하나님이 다 옳으십니다 다니엘 3:16~18
언젠가 절박한 경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홀로 지내던 형님이 뇌경색으로 중환자실에 실려갔다는 소식을 듣고 급히 가다가 저 역시 심한 복통으로 응급실에 가게 되었습니다.때는 대심방 기간으로 목회 스케줄이 넘처나는 때라 엎친 데 덮친 격이었습니다.
겨우 의식이 돌아왔건만 안도감보다는 쌓인 일들에 눈앞이 캄캄했습니다."하나님! 지금 해결해야 할 일이 얼마나 많은데요."하소연이 절로 나왔습니다.답답한 마음에 병원 근처의 교회를 찾았는데 그곳에서 눈에 확띄는 문구를 보았습니다.
'하나님은 다 옳으십니다'그 순간 신기하게도 마음이 평안해졌습니다. 상황이 전혀 달라지지 않았지만 하나님의 위로하심이 삶의
긴박한 상황보다 월씬 크다는 것을 경험하였습니다.다니엘서의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 이야기는 위대한 하나님의 승리와 구원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세 사람은 비록 활활 타는 화덕 기운데 있었지만 하나님이 구해 주시리라는 담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참으로 귀한 믿음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들처럼 항상 구함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응답하심이 없을 때도 많습니다.
그래서 믿음을 잃어버기기도 합니다.그렇다면 이런 믿음의 상실을 어떻게 국복할 수 있을까요? 오늘 본문에 있는 신앙의 이중 구조를 이해하는 데서 그 방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첫 번째 신앙구조는 "왕의 손에서도 건져내시리이다"(17)라는 고백입니다.
하나님이 구원하시리라는 믿음의 선언은 듣는 이의 가슴을 떨리게 합니다.그러나 우리는 환경이나 조건의 개선이 없이 하나님의 응답 없이 이루어진 두 번째 신앙 고백에 두 귀 기울여야 합니다."그렇게 하지 아니하실지라도"(18)라는 대목은 이렇게 들립니다.
"우리가 풀무 불에서 타 죽게 되어도 하나님이 다 옳으십니다!" "우리를 구원하지 않으셔도 하나님이 다 옳으십니다!" 이 신앙 구조가 바탕이 된 믿음으로 우리는 스테반의 순교를 읽게 되고 베드로의 순교를 듣게 되며 바울의 순교를 이해하게 됩니다.
"하나님이 항상 옳으십니다." 하는 선언은 기도에 대한 응답이 없어도,눈에 보이는 증거가 없어도 신실하신 하나님을 찾겠다는 고백입니다. 이 선언이 우리 모두의 가슴에 있기를 바랍니다.
* 지금 어떤 신앙의 고백을 마음이 품고 있습니까?
기도
하나님, 내 삶에 고통을 주셔도 복을 주셔도 하나님이 다 옳으십니다.어떤 경우라도 하나님의 옳으심을 인정하고 고백하는 확고한 신앙인으로 성장하도록 하옵소서. 주님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깊은 곳으로 나아가게 하옵소서.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병칠 목사 남양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