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재미에 환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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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평영 200미터에서 우승하며
12년 만에 우리나라 여자 수영 종목에
금메달을 안겨준 정다래 선수
그녀의 진면목은 기자회견장에서
드러났는데 회견장을 온통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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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기자들의 질문에 '3인칭 애교 화법' 을 선보였다.
즉, "누가 보고 싶냐" 는 질문에
특정인의 이름을 대면서 마치 남의 이야기를 하듯
"다래가 좋아하는 사람" 이라고 대답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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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합시다' 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는데, 그중에서 압권은
바로 '쉽시다' 발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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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기자가 정다래 선수에게 2012 런던
올림픽에 대한 계획을 묻자
"2년 후 올림픽은 아직 아시안게임이
다 끝난 것이 아니라서 잘 모르겠다"
고 하더니 느닷없이
"좀 쉬고..., 이제 쉽시다!"
라고 일격(?)을 가해
회견장을 폭소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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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바람에 "이제 쉽시다" 는
국민적인 유행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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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관일 (경제학박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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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는 재미있는 사람이 리더가 됩니다.
무미건조한 생활에 재미의 양념을 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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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미없는 것은 재미없는 것이다. -
<동전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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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에 맞추어 광화문 청계광장에 조성한
'지구촌 아동돕기 사랑의 동전밭'.
동전이란 동전들 다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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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원에서 부터 백 원, 더러는 오백 원까지
그렇게 많은 동전은 처음 보았다.
부담이 없기도 하고, 십시일반의 마음 때문인지
동전을 던지는 모습들이 즐거워보였고
쨍그랑,
밭에 안착하는 소리 또한 경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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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일 시작부터 8일 종료까지의 액수가 약 7억 원,
수많은 이들이 뿌린 씨앗이 튼실한 열매로 수확된 셈이다.
자루에 동전을 담는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바쁘고,
그것을 바라보는 이들의 얼굴에 흐뭇함이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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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아프리카 어린이의 한 끼는 물론 많은 어린이를 도울
동전 한 닢의 큰 힘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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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선옥 시인
<이달의 급여명세서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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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정말 열심히 일하는데 왜 월급은 쥐 꼬리 만한 거야!"
"하는 일도 없는데 저 인간은 월급이 왜 저렇게 많은 거지?"
"쥐 꼬리 만한 월급에서 무슨 세금을 이렇게 많이 떼가는 거야"
"우리 사장은 내가 이렇게 열심히 일하는 걸 알기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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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런 생각을 하며 매월 급여명세서를 받는다.
1년에 12번 이제는 명세서가 메일로 오기도 한다.
그런데 대다수가 한번 정해진 급여에
무관심 하거나 아얘 1년간도 쳐다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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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유연 / 월급의 비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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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달것 부터 보십시오.
나 자신과 타인.
그리고 내또래나 심지어 대기업직원들이 받는 급여와
나의 월급을 보고 지난 것 따지자는것이 아니라
나를 점검하고 나의 능력의 스팩을 쌓고
월급을 좀 더 올리기에
허리 한번 치켜올리고
헛기침 이라도 한번정도는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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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급여가 내 자부심되게 하는것 바로 나! -
<아줌마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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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학원청소를 하는 아줌마입니다.
얼마 돈은 벌지 못하지만 가족들과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데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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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저는 남편과 이혼을 해야 했습니다.
직장 여직원과 몰래 만나왔던 남편은
집을 장만한 후에 저에게 이혼을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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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식구들도 남편 편이었고,
친정에서도 저를 집안을 망신시켰다고 여겨
도움은 커녕 상처만 더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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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저보다도 상처 입은 것은 어린 자식들이었습니다.
아빠와 엄마간의 싸움을 곁에서 지켜보고
친척들의 냉정한 시선을 겪은 아이들은 항상 불안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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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혼하고 저는 학원청소, 식당일, 파출부등
닥치는 대로 일해야 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면 열 살, 여덟 살 어린 아이들이
설거지 빨래까지 해 놓고 퇴근하는 저를 기다리더군요.
녹아내리는 마음...가슴이 저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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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를 하면서 좋은 일만 있는 것은 아니고,
오히려 기분 나쁜 일도 있습니다만
그래도 열심히 일하는 것은 아이들을 다른 아이들보다
뒤쳐지게 기를 수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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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전남편과 전화도 가끔 하고,
아이들 생일에는 함께 축하도 하네요...
제게 소원이 있다면,
아이들이 다 제 앞가림 할 수 있을 때까지라도
건강했으면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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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명 (새벽편지 가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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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십시오.
적어도 우리의 남자! 아이는 책임을 져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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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 그리고 꿈이 있기에 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