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백명 KBS 직원들, '김의철 퇴진' 외치며 들고 일어났다
수 백명의 KBS 직원들이 김의철 사장 퇴진을 촉구하며 사장실을 향해 분노의 행진을 시작했다.
새KBS공투위(새로운KBS를위한공정투쟁위원회)에 의하면 수신료 분리 징수 시행령 의결 다음날인 6일, KBS 신관로비에서 김의철 퇴진 스티커가 붙은 아이스크림을 배포하며 점심 집회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200여 명의 분노한 직원이 모인 오늘 집회에서는 수신료분리징수의 원흉인 김의철 사장과 남영진 이사장의 퇴출을 외쳤다"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허성권 새KBS공투위 위원장과 손성호, 정철웅 새KBS공투위 부위원장의 발언으로 시작된 이번 집회에서는 수년 전부터 울린 사내외의 경고음을 무시하고 편파방송과 보도참사, 무능경영을 일방적으로 저질러온 현 경영진은 반드시에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하며 수신료의 가치를 망가뜨린 김의철 사장은 더 이상 KBS를 살릴 자격도 능력도 없다는 점이 강조됐다"라고 밝혔다.
새KBS공투위 관계자에 의하면 200여 명의 직원들은 1차 집회를 마친 뒤 사장실이 있는 본관 6층으로 진입을 시도했으나, 6층 문에서 가로막혀 사장실을 바로 앞에 두고 2차 집회를 연 뒤 해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KBS공투위는 "조만간 대규모 집회를 열어 미래도 없이 하루하루 무고한 직원의 고혈을 빨아먹으며 얼마 남지도 않은 KBS의 생명을 갉아먹고 버티고 있는 김의철 사장을 퇴진시키기 위해 전력을 다 하고자 한다"라며 김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의 퇴진을 촉구했다.
한편, 새KBS공투위는 직원 1100여명이 참여한 김의철 사장, 남영진 이사장 퇴진 2차 연명에 이어 3차 연명을 시작할 예정이다.
선우윤호 기자 yuno93@pennmike.com
출처 : 펜앤드마이크(http://www.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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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철 사장 '남 탓 행보'에 KBS '공멸' 위기"… KBS 노조 '울분’
방통위, '수신료 분리징수' 방송법 개정안 의결
KBS "공정성·경영효율화 위해 자구 노력할 것"
KBS노조 "경영진, 직원들에게 독박 씌우려 해“
KBS가 '수신료 분리징수'라는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선 먼저 작금의 위기를 불러온 경영진이 물러나야 한다는 사내 여론에도 불구, KBS가 경영진의 거취 문제는 거론하지 않은 채 "각고의 자구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는 애매한 입장만 밝히자 "김의철 사장이 회사가 망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직원들에게 '독박'을 씌우려 한다"는 원성이 KBS 내부에서 터져 나왔다.
KBS노동조합(1노조, 위원장 허성권)은 지난 5일 배포한 성명에서 "방송통신위원회가 'TV수신료 분리징수'를 내용으로 한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함에 따라 KBS와 수신료 통합징수 계약을 하고 있는 한전이 언제라도 계약을 중단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생겼다"며 "수신료 분리징수 대위기가 현실화된 것으로, 생존을 심각하게 걱정해야할 상황에 놓인 것"이라고 우려했다.
https://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07/06/202307060013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