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민예총 신년산행 함께 해요.
즐겁고 행복한~! 누구나 한 식구가 되는~! 문화예술인들의 행복한 산행입니다.
함께 하실분은 1월1일 8시40분까지 괴산군민회관으로 오시면 버스가 기다립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괴산현대공업사 큰 머슴 김순영(들레)
필수 준비물 : 각자의 도시락(점심), 간식, 뜨거운 물, 아이젠, 방한복, 등산화 등
회비 : 1인 1만원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구왕(九王) 정상 고천문(告天文)
* 문장
* 2010년 1월 1일(금) 정오
여기는, 찬 서리 북풍 휘몰아치고 눈보라 남풍 휘돌아가는 구왕봉 정상이다. 한라 지리에서 북향하고 백두 태백에서 남향한 백두의 대간은 여기 충청북도 중원에서 만나 아홉 왕이 살았다는 봉우리, 구왕을 지었다.
백두대간 구왕봉에는 백호(白虎) 흑호(黑虎)가 포효하고 청룡(靑龍) 황룡(黃龍)이 솟구치며 힘찬 기운을 뿜어낸다. 우리는 경인년(庚寅年) 이른 새벽, 그 포효 소리에 단잠을 깼다. 그리고 정갈한 마음으로 구왕을 바라보자 늠름한 호랑이는 우리를 아홉 왕들의 봉우리에 실어다 주었다.
구왕에 선 우리는 영혼의 힘을 모으고 찬연한 감성, 가슴 뛰는 희망을 표현하는 예술가! 새해의 서기가 가득한 이곳에서 문화를 기치 삼고 예술을 창검 삼아 씩씩한 노래를 부른다. 그리고 펄럭이는 ‘충북민예총’의 깃발 아래 찬란영롱한 기상으로 새해를 설계한다.
지난해 우리는 허망한 욕망과 가여운 욕심으로 세상을 더럽혔다. 부질없는 일로 다투고, 하찮은 일을 도모하며, 탐진치(貪瞋痴) 삼독에 빠져 있었다. 오늘 우리는 마음을 비우고 역사의 정의를 실천하며 예술적 상상력을 얻기 위하여 찬 서리 밤안개를 가면서 경인년의 호랑이가 포효하는 구왕(九王)에 오른 것이다. 아스라이 속세(俗世)를 보니 바람결에 싸움소리, 야단소리, 법석소리, 다툼소리, 우는 소리, 웃는 소리 들려온다. 아, 한평생의 인간이란 무엇인가!
예술가로 세상을 사는 것은 하늘의 축복이다. 하나의 작품, 혼신의 연기(演技), 심신을 실은 공연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다. 충북의 진보 예술가들은 가난을 원망하지 않으며, 명예를 탐하지 않고, 불의와 타협하지 않으며, 안락을 추구하지 않는다. 그를 위하여 예술공동체 ‘충북민예총’이라는 운명의 배를 탄 것이니 목숨을 바쳐서 예술의 길을 가는 것은 곧 우리에게 기쁨이고 또 희망이다.
여기 희망찬 미래를 안고, 치열의 정신으로 예술의 길을 가며 사악(邪惡)한 것을 물리치고자 호랑이의 기상으로 살 것을 다짐한다. 또한 역사의 진보를 믿고, 생태환경을 지키며, 통일한국을 향하면서 제국과 패권을 거부하고 전쟁과 갈등을 배척한다. 그 뜻을 담아 구왕 정상의 이 대지 이 산하(山河)에서 우렁차게 외치노니 민족예술 만세, 민중문화 만세, 충북민예총 만만세!
충북의 진보적 예술가들이여, 세계를 향하여 외치자, 민족, 민주, 민중 그리고 예술. 익살과 해학의 다정한 대한의 백호(白虎)가 하늘을 날듯, 무지개 속 청룡이 용약하는 불을 뿜어내듯, 산천초목 울리면서 힘찬 예술의 한 해를 살자. 충북작가회의 김승환 짓고 일천(一千) 충북민예총 예술가들이 감성과 영혼을 모아 하늘과 우주에 삼가 드린다.
2010년 1월 1일(금), 경인년(4343년) 새해 첫날
충북민예총 회장 이철수
2010년 충북민예총 신년 산행
- 괴산 연풍 구왕봉 천신제와 문화예술을 위한 기도회
주 관 : 충북민예총 예술사업위원회(조동언위원장) / 김순영(괴산민예총준비위원장) /
사무처(사무처장 이윤로/김명종/오정균/전영주)
일 시 : 2010년 1월 1일(금)
총연출 : 조동언 예술사업위원장
목 적 : 정신수양, 심신단련, 산책, 고천제(告天祭)와 기도회, 친교 등.
슬로건 : 충북민예총의 기상과 기백을 살려서 강건하게 오르고 유연하게 움직이며 즐겁게 놀면서 2010년의 희망을 찾는다.
출 발 : 2010년 1월 1일/금 오전 7시 50분 충북민예총 집결, 8시 출발
(괴산군민회관 : 아침 8시 50분 출발)
산행 기획
준 비 : 예술사업위원회/사무처/괴산민예총준비위원회
장 소 : 괴산 연풍 구왕봉(해발-898m)
식 당 : 연풍가든(산행을 하기 어렵거나, 늦게 오는 분은 식당에서 재미있게 지내도록 예약해 놓을 것. 윷 등) - 김순영/조동언
구왕 정상 천신제와 문화예술 기도회
사회 : 조동언 예술사업위원장
1. 경건한 예와 하늘에 바치는 제물 - 김순영 / 정화순
2. 고천문 작성 - 김승환 충북문화예술연구소장
3. 고천문 낭독 - 이철수 충북민예총 회장
4. 세계 주요 종교의 기도와 주제
기도 1 - 기독교(김창규 목사 개신교 / 도종환 고문 천주교) - 신의 영광
기도 2 - 불교(이홍원/김명종) - 생태환경
기도 3 - 이슬람(박종관/김만수) - 성장개발주의 비판
기도 4 - 유교/도교(박미향/김수정) - 4대강 살기기
기도 5 - 힌두교(장철기/김지영) - 인생무상
기도 6 - 굿/무속(임오섭/박미숙) - 서역삼만리
기도 7 - 기타 종교 망라(김강곤/권택중/조만희) - 세계평화
5. 하늘에 바치는 소리 - 이영광, 김인각, 조애란, 엄태석
6. 진보적 예술을 위한 만세 오창(五唱) - 서화석/김기현/유순웅
- 충북민예총 만세, 만세, 만만세
- 우리의, 무덤은, 충북, 민예총이다
7. 편경 대북 양금 거문고 가야금 등 풍악 연주 : 김준모, 이호훈, 라장흠 전옥주 (1998년 1월 1일 조령산 정상에서 김준모 회장 결정)
8. 저녁 식당 : 김순영/조동언
9. 고천문 서예 : 이희영 함영원
10. 기치 문안 : 서예위원회 (이동원/이희영)
향도장 : 희망의 새 세상, 충북민예총은 영원하라(향도장 : 김순영)
선봉 : 민족, 민주, 민중의 예술로 세상을 밝히라(선봉장 : 탁영주)
중군 : 영혼의 상상으로 영원의 예술을 향하여(중군대장 : 이철수)
후군 : 웅혼한 기상으로 통일의 그날까지(후군장 : 이광진)
백의종군 : 충북민예총에 백의종군 한다(병졸 : 김승환)
11. 준비물 : 각자의 도시락(점심), 간식, 뜨거운 물, 아이젠, 방한복, 등산화 등
회비 : 1인 1만원
*김명종국장님 이희영 선생과 상의하여, 3미터 또는 5미터의 기치(旗幟)에 위의
내용을 쓴 깃발 다섯 개 준비해 주십시오. 세 분이 들고 행군할 것입니다.
산행순서
*김순영 향도장의 향도에 의하여 (산행지도 배부)
은티마을 주차장 - 주진리(은티) - 마지막농경지 - 호리골재 - 마당바위 - 구왕봉(천신제) - 전망대 - 지름티재 - 마지막농경지 - 은티마을 주차장
저녁 여흥
사회 : 조동언 예술사업위원장 (식사 후 즐거운 여흥과 놀이 1시간 30분)
*산에 가는 것은 경건하면서도 늠름하고 겸손하면서도 기백이 있어야 한다. 한 사람의 인품과 성정은 바로 이것, 당당하면서도 겸손할 수 있어야 하는데, 지나치게 패기만 있거나 너무 겸손하기만 해서는 안 된다. 또 재미있게 놀 수 있어야 재미있게 살 수 있고 훌륭한 예술도 할 수 있다.
* 눈이 오거나 비가 오거나 전쟁이 나거나 지진(地震)이 나거나 초상(初喪)이 나도 계획대로 실행함. 충북민예총은 한 번 결정한 것은 반드시 실행하고 완수한다. 본인 사망 이외에는 그 어떤 이유도 성립하지 않는다.
* 신년산행(新年山行)은 충북민예총의 기상을 살리고 의지를 사르는 중요한 행사이므로 철저하게 준비할 것.
2009년 12월 27일(일)
충북민예총 회장 이 철 수
첫댓글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