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저물어가는 이 시간에 우리는 거리에서 노숙생활을 하는 거사들에게 잠시라도 위안을 드리고자 찾아갔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지하차도안은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거사들이 계셨습니다.
우리는 거사들과 가볍게 인사를 나누고 봉사시간을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시간에 맞쳐 가지고온 물건들을 차에서 꺼내 보시를 할수있도록 준비를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보시를 하기전에 합장으로 인사를 드리고 먹거리와 차를 나눠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거사들을 만날때마다 겉으로 드러나는 외모나 옷차림만으로 삶이 얼마나 고된지 알것같습니다.
이런 거사들의 마음을 헤아려 봉사자들은 한분한분 위로가 될수있도록 열의를 다했습니다.
그렇게 열의를 다하는 동안에 길게 늘어선 거사들도 점점 줄어 들었고 마지막 한분을 끝으로 보시를 끝맞쳤습니다.
비록 보시를하는 동안에 차들이 지나가고 편히 앉을 자리가 없어 서서먹지만 이 시간만큼은 모두가 행복해 보여서 보기가
참으로 좋았습니다.
오늘은 전재성(퇴현)거사님. 백동열 거사님. 백소연 보살님. 백진주 보살님이 바쁜생활에도 봉사활동에 동참해주셔서
토마토 116개.단팥빵 100개. 백설기떡 100개. 커피 110잔. 둥굴레차 약 30잔을 보시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곁에서 변함없이 을지로 거사님들이 힘을 보태주셨습니다.
첫댓글 사랑재 봉사단장이신 백동렬거사님이 두 따님과 함께 보살행을 해주셨습니다. 단팥빵도 백동열 거사님이 보시해주셨습니다. 굴다리에 바람이 불어 시원한 밤이었습니다.
더운 날씨에 보시 하시느라 애쓰셨고 함께 하지 못함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토마토가 나왔군요. 어제는 바람도 좀 시원하던데 달콤시원했겠어요. 행복한 을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