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른 사람한테는 딱 좋은 날입니다.
일하러 나갔더니 바람불고, 비도 오고 아~ 일 못하겠네 하며 집으로 고고씽~~
하지만 우리집 집주인은 날씨와 상관없이 이른 아침 무우,당근밭 둘러보기를 마친후 감자심기 위해 이것 저것 준비를 합니다.
저도 양푼이며, 장갑이며 하나 하나 챙기며 나서봅니다.
한 줄, 두 줄을 심고 있으니 지원이와 진우네, 태언이네가 옵니다.
집주인은 막걸리 한잔 하고 시작하자며 자리에 앉습니다.
바람도 불고 비도 치고 했빛도 가끔 보여주고 참으로 요상한 날씨이지만
이렇게 식구가 오니 날씨에 따른 마음은 저리 가버리고 화창한 날이 되버립니다.
사람이 이렇게 좋은 것 같습니다.
오전 일을 마치니 밥때가 되었습니다.
한결이네가 오리탕을 해온다고 하니 어서 가자고...
참으로 맛있게 밥모심을 합니다.
어린 바리스타로부터 맛있는 커피 한 잔 얻어 마시고
신전 밭까지 걸어서 갑니다.
오후에는 아이들도 함께 왔는데
진우,태언,승호의 열심으로 그만 내일일도 오늘일이 되버렸습니다.
태언이와 엄마, 진우와 엄마, 승호와 아빠 참으로 재미나게 감자를 심습니다.
사리면으로 골라있던 승호는 언제 그랬나 듯이 감자를 심습니다.
감자캘때도 오느냐며 궁금해 합니다.
고래를 삶아먹은 지호씨와 바람별은 왜이리 똑같은지...
우리도 일하면서 싸우는데 그집도 우리랑 똑같이 .*&^*
하하호호 하며 감자를 심으니 신납니다.
우리네 이야기를 들으며 감자가 잘 자라주기만을 기도해봅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농사가족 모임은 3월 19일(수) 오후 7시 관옥나무 도서관입니다.
태언이는 엄마랑 함께 재미나게 감자를 심습니다.
지원이는 어느새 승호, 진우와 함께 삼인 1조가 되어 감자심기를 합니다.
참으로 예쁘게 심습니다.
첫댓글 하루 알차게 보내고 왔습니다^^ 그것도 일이었다고 다음날 팔이 아프네요^^ㅋㅋ 승호 진우 일요일날 또 가자고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