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반려동물 산업 메카 건설 계획 추진
2027년까지 국내 반려동물 산업 예상 규모 약 6조원
춘천시는 지난 5일 지역 경제 발전의 일환으로 반려동물 산업 메카 건설 계획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의 추진 사업은 최근 국내 반려동물 산업 시장규모 확대를 기반 삼아 다양한 프로그램 및 랜드마크를 조성함으로써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저출산, 고령화로 인해 1인 가구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반려동물 산업은 촉망받는 새로운 시장으로 손꼽히고 있다. 현재 전국적으로 동물과 관련된 직업과 사업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예를 들어 사업 부문은 애견 사료·옷·카페 등을 들 수 있고 직업 면에선 반려동물관리사, 펫매니저 등이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상원 의원은 “반려동물 산업 규모는 2027년까지 6조원에 육박할 것이며 4만1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 동물 산업 담당자는 “반려동물 키우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 애견 전원주택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며 단지에는 주택 50동과 애견 놀이터 등을 건설할 예정”이라며 “지역 주민은 물론이고 관광객들이 많이 찾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아직 조성 부지를 결정하지 않았지만 춘천 근교지가 유력하다”라고 말했다.
반려동물 붐이 일자 동물 관련 직종의 인재 양성과정도 주목받기 시작했다. 지난 10월 서울예술실용전문학교가 국내 최초로 반려동물 테마파크를 설립해 차세대 인재 육성에 나선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시는 “반려동물 산업 육성 연구 용역을 진행하고 내년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동물 산업 활성화 포럼을 개최해 반려동물 산업 발전 방안을 찾는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반려동물 산업 전에 시민들이 동물 보호 의식을 갖추는 것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최근 늘어난 동물 학대 사건들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시 담당자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토론회를 개최해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행복한 도시를 구현하겠다”라고 말했다.
시는 또 반려동물 산업 육성을 위한 기초 인프라를 조성하기 위해 현재 강촌에서 운영되고 있는 애견 전문 동반 펜션과 협의체를 구성했다. 시 담당자는 “협의체가 구성되면 향후 반려견 동반 물레길 카누, 수상 스포츠 체험 등 지역 관광지와 연계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박웅 대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