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 완판 기적’ 앞장선 최문순 지사
강원도, 청정 감자 10kg 5000원에 판매
네티즌들 열띤 호응에 농가 시름 덜어
강원도는 지난 11일부터 감자 10kg을 배송비 포함 5000원에 판매하기 시작해 10일째 완판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감자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강원도 농가를 돕기 위해 '강원도 진품센터'에서 감자를 판매하고 있는데, 최문순 도지사가 개인 SNS를 통해 감자 판매를 홍보하면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최 지사는 트위터를 통해 "못된 코로나바이러스로 감자탕 안 팔려서 강원도 청정 감자 재고 가득~!, 농민들 시름 가득~!" "그래서 핵 결정~~!, 10kg 한 상자 무려 5000원(배송비 없음)"이라는 글을 올리면서 감자 판매를 홍보했다.
감자 판매를 홍보하는 최문순 도지사의 게시글
최 지사는 SNS 계정의 이름도 감자 파는 도지사로 바꾸고 프로필 사진도 감자를 들고 찍은 사진으로 바꾸는 등 감자 판매 홍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으며, 재고 물량을 소진할 때까지 계속해서 홍보할 것을 약속했다.
SNS 이름과 프로필을 감자로 바꾼 최 지사
누리꾼들은 강원도 감자 판매에 대해 “감자 5부제 도입 시급”과 같은 말을 하며 큰 호응을 보내고 있다. 일명 포켓팅(포테이토+티켓팅)이란 단어가 생길 정도로 강원도 감자에 대한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강원도 청정감자는 네이버스토어, 강원도 진품센터 등에서 매일 오전 10시 구매할 수 있다.
강원도 농가는 평년보다 21% 증가한 13만8000t의 감자를 생산했다. 도매시장 출하 12만600t, 군납·학교급식 2000t, 특판·감자 팔아주기 520t, 기타 3880t 등 감자 소진에 나섰으나 아직 재고량은 약 1만1000t(8%)이다.
한편 최 지사는 2013년과 2014년에도 SNS 홍보, 판매를 통해 11억2600만 원어치의 도루묵 10만5000상자와, 4억3700만 원어치의 감자 3만6400여 상자를 판매했다.
이제영 대학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