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10(목) 성 라우렌시오 부제 순교자 축일▢
▢성 라우렌시오 부제 순교자
258년 발레리아누스 황제 박해 때 교황 식스토 2세와 4명의 부제가 참수당한 지 4일 뒤 그는 다른 4명의 성직자들과 함께 순교합니다. 순교 전에 로마 시장이 교회의 보물을 내놓으라 하자 가난한 자들과 병자들을 모아 시장에게 바칩니다. 4세기 초반에 성인 축일표에 오르며, 로마의 유명한 순교자 중의 한 사람이 됩니다. 그의 무덤 위에 세워진 성 라우렌시오 바실리카는 로마의 7개 주요 성당들 중의 하나로서 많은 순례자들이 찾는 곳입니다.
◯ 누구든지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라야 한다
+ 독서 : 2코린토 9, 6ㄴ-10
<하느님께서는 기쁘게 주는 이를 사랑하십니다.>
해설) 예루살렘에 있는 성도들에게 보낼 봉헌금을 모금하면서 바오로는 봉헌의 원칙을 제시합니다. 자선을 베풀기 위해 내어놓는 행위는 씨 뿌리는 일과 같습니다. 적게 뿌리는 이는 적게 거두고 많이 뿌리는 이는 많이 거둡니다. 후하고 너그럽게 뿌릴수록 풍성한 수확을 얻을 것입니다. 그 풍성한 수확은 우리가 뿌리는 자선의 열매입니다.
형제 여러분, 6 적게 뿌리는 이는 적게 거두어들이고 많이 뿌리는 이는 많이 거두어들입니다. 7 저마다 마음에 작정한 대로 해야지, 마지못해 하거나 억지로 해서는 안 됩니다. 하느님께서는 기쁘게 주는 이를 사랑하십니다. 8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에게 모든 은총을 넘치게 주실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여러분은 언제나 모든 면에서 모든 것을 넉넉히 가져 온갖 선행을 넘치도록 할 수 있게 됩니다. 9 이는 성경에 기록된 그대로입니다. “그가 가난한 이들에게 아낌없이 내주니, 그의 의로움이 영원히 존속하리라.” 10 씨 뿌리는 사람에게 씨앗과 먹을 양식을 마련해 주시는 분께서 여러분에게도 씨앗을 마련해 주실 뿐만 아니라 그것을 여러 곱절로 늘려 주시고, 또 여러분이 실천하는 의로움의 열매도 늘려 주실 것입니다.
묵상) 적게 뿌리는 사람은 적게 거두고 많이 뿌리는 사람은 많이 거둡니다. 기쁜 마음으로 봉헌하는 사람을 주님께서도 기쁘게 축복하십니다. 주님께서는 가난한 이들에게 후하게 뿌려 주시며 가난한 이들에 대한 주님의 자비는 영원히 계속될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의 봉헌을 축복해 주시고 그 자선의 열매를 풍성히 맺게 해 주실 것입니다.
* 화답송 시편 112(111), 1ㄴㄷ-2. 5-6. 7-8. 9(◎ 5ㄱ)
◎ 잘되리라, 후하게 꾸어 주는 이!
○ 행복하여라, 주님을 경외하고, 그분 계명을 큰 즐거움으로 삼는 이! 그의 후손은 땅에서 융성하고, 올곧은 세대는 복을 받으리라. ◎
○ 잘되리라, 후하게 꾸어 주고, 자기 일을 바르게 처리하는 이! 그는 언제나 흔들리지 않으리니, 영원히 의인으로 기억되리라. ◎
○ 나쁜 소식에도 그는 겁내지 않고, 그 마음 굳게 주님을 신뢰하네. 그 마음 굳세어 두려워하지 않으니, 마침내 적들을 내려다보리라. ◎
○ 가난한 이에게 넉넉히 나누어 주니, 그의 의로움은 길이 이어지고, 그의 뿔은 영광 속에 높이 들리리라. ◎
* 복음 환호송 요한 8, 12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나를 따르는 이는 어둠 속을 걷지 않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 알렐루야.
+ 복음 : 요한 12, 24-26
<누구든지 나를 섬기면 아버지께서 그를 존중해 주실 것이다.>
해설)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면 그리스도 예수님을 본받을 각오가 서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을 본받는다는 것은 주님 십자가의 죽음을 본받는 것이며, 비록 죽음에 이른다 할지라도 아버지의 뜻을 기꺼이 받아들이신 주 예수님의 처신을 본받는 것입니다. 누구든지 하느님을 위해 자기 목숨을 아끼지 않는 사람은 목숨을 보존하며 영원히 살게 될 것입니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25 자기 목숨을 사랑하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이 세상에서 자기 목숨을 미워하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에 이르도록 목숨을 간직할 것이다. 26 누구든지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라야 한다. 내가 있는 곳에 나를 섬기는 사람도 함께 있을 것이다. 누구든지 나를 섬기면 아버지께서 그를 존중해 주실 것이다.”
묵상) 인간의 구원을 위해서 목숨을 바치는 그리스도 예수님의 죽음과 제자들의 헌신은 멸망이 아니라 참 생명의 완성입니다. 예수님을 섬기는 것은 곧 주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것이며, 이 추종은 예수님의 운명에 동참하는 죽음까지 나아가는 십자가의 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따르는 자들을 진정 아버지의 영광으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 영성체 후 묵상
하느님을 믿지 않는 사람은 자신의 능력을 믿습니다. 열심히 노력하며 부를 쌓으며 살지만 남을 위해 내어놓을 줄 모르고 감사하지 않습니다. 나눔과 섬김과 희생과 봉헌은 하느님을 믿는다는 표현입니다. 내 것이라고 생각되는 것까지 주님을 위하여 내어놓는 사람은 주님께서 채워주시고 돌보실 것입니다.
2023년 08월 10일 목요일
▢서울대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010-8889-5425
첫댓글 나눔과 섬김과 희생과 봉헌은 하느님을 믿는다는 표현입니다. 내 것이라고 생각되는 것까지 주님을 위하여 내어놓는 사람은 주님께서 채워주시고 돌보실 것입니다.
8.10
♥︎하느님께서는 기쁘게 주는 이를 사랑하십니다. 2코린9,7ㄴ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요한12,24
하느님께서는 기쁘게 주는 이를 사랑하십니다.!
God loves a cheerful gi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