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광주광역시교육감상
맛이 따라와요
고건호-김포 하늘빛 중2
초록색 동그라미에
검은색 줄무늬 옷
커다란 수박 하나
그 속이 궁금해요
통통통 두드려 봐요,
맛이 따라왔어요
<대상>전남교육감상
비에게 대신 전한 말
이온유-강진 도암중3
네가 너무 좋아서
널 너무 사랑해서
말로 표현하기 힘들어
비에게 전한 내 마음
그리운 이름이 되어
너에게 닿았을까
나의 이 고백이
네 가슴 적셨을까
오늘도 종일
비 소식을 기다린다
후두둑 빗줄기와 함께
달려올 것만 같은 너
<최우수상>디카시조
여름을 읽다
서유영-울산 강동중3
치열한 자리다툼 알알이 박힌 여름
태양의 수유 받아 내면까지 영글었다
옥수수 저 높은 키마냥 내 진로도 익어가길
<우수상>
애완식물
김주현-서울 신도중2
고운 말 해주세요, 예쁜 말을 먹어요
쑥쑥쑥 건강하게 초록잎 자라나요
사랑을 먹고 자라는 나처럼 자라나요
밉다밉다 했더니 시들시들 비실비실
엄마한테 혼나고 풀이 죽은 나처럼
예쁘게 웃는 초록은 사랑 먹고 자란 거죠
첫댓글 멀리서 학생들을 데리고 오신 선생님 만나 뵈어서 반가웠습니다.
저는 또 다른 일이 있어서 인사도 못 드리고 식사도 함께하지 못하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