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일지) 수술 후 딱 1주일 됐네요.

[아킬김선생]

6월 5일 저녁 농구 중 파열..
운동 거의 끝나가던 시점에 파열 됐습니다.
우리 쪽 코트에서 패스 받고 돌아서는 순간 빡!!!
쇠공을 발목에 맞은 느낌이었습니다.
저도 모르게 "누가 던졌어?!!!" 소리쳤습니다. ^^;;
고통과 함께 두리번 두리번... ㅋㅋ
다음 날이 휴일이라 일단 인근 병원에서 반깁스를 하고
수요일에 선수촌병원에 방문했습니다.
역시 결과는 파열..
벌어진 간격이 1.5cm 정도면(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비수술적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는데
저는 3cm 이상 벌어져서 일단 수술 확정!! ;;
다음 날 오후 수술 받았습니다.
개인 사정 상 입원 4일만에 퇴원..
퇴원날부터 본격적 재활에 들어갔습니다.
선수촌병원은 통깁스 보다는 빠른 재활을 선호하는 듯...
ROM(관절 가동 범위)는 제한하면서 허벅지 근력과 종아리 근력을 최대한 유지할 수 있도록 운동하여 아킬레스건 회복 후 보행 시 빠른 적응을 기대할 수 있겠죠? ^^
수술 후 오늘 딱 일주일 째..
병원 방문하여 봉합부위 소독하고 보조기 착용했습니다.
보조기는 미리 알았더라면 간지나게 캠워커나 바코패드 했을텐데 뭐 맞추는 것도 나쁘지는 않네요. ^^;
봉합부위도 깨끗해서 다행입니다.
오늘 선생님께서 더 빡센 재활을 요구하셨습니다.
배굴(dorsi flexion, 발등 방향으로 굽히는 것)은 금지지만 족굴(plantar flexion, 발바닥 방향으로..)을 적극적으로 해서 아킬레스건의 뭉침 방지와 종아리 근육의 손실을 막으라 하시네요. 아직 쉽지는 않지만 무리 안가는 선에서 수시로 시도하는 중.. ㅎ
수술하면서 뒷꿈치 뼛조각 제거를 함께해서 뒷꿈치도 시큰시큰 거리는데요 통증 잘 조절하면서 열심히 입니다.
선생님 말씀 믿고 고고!! ㅎㅎ
5주 차에 건이 녹으면서 붙기 시작하며 또한 가장 약해지는 시기라 제일 위험하다는데 조심조심 해야겠죠.
살면서 별의별 부상 당해봤고 왼쪽 발목만 벌써 칼자국 세 개인데 아킬레스건 파열.. 당황스럽네요. ㅠㅠ
모두 건강한 생활합시다! ^^

[장형사]

아킬수술은 예후가 안좋기로 유명하죠 조심 또 조심

[아킬김선생]

넵!! 저도 이 카페를 통해 여러 사례를 보면서 기대와 걱정이 교차하는데.. 일단 조심조심하면서 긍정적으로 접근하려 합니다. ^^

[마음이]

안녕하세요.....저랑 비슷하네요. 전 6월2일 밤 농구하다 완전 파열. 다음날 수술후 오늘이 14일째입니다. 재활계념이 강한 의료진을 만나셨네요. 전 보수적인 쌤이라 재활은 8주까지 생각도안하고계시더리구요. 힘내시구요....시간되시면 여러 환우님들을 위해 재활일지 부탁드립니다. 꼭 보조기풀지마시구요. 실례지만 혹시 나이가? 전 만 47입니다. 어쩌면 제가 나이가있어 통기브스로 계속가실려나 생각한답니다.^^

[아킬김선생]

저는 30대 후반 입니다. ^^
결국 빠른 재활이라 할 지라도 배굴은 절대 금지이구요 통깁스로 인한 주변 및 종아리 근육들의 손실을 최소화해서 조금 빠른 복귀를 노리는 것 뿐 입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