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기대가 많았던 영화로 굉장히 시원하고 화끈한 액션과 개그가 있을거라 예상했는데, 역시 예상대로 시간 아깝지 않게 즐길 수 있는 액션킬링타임 영화이다...
킬러를 지켜야 하는 보디가드란 설정이 억지스러우면서 재미나는데, 결말부분으로 갈수록 말도 안되는 것 같은 상황들이 이어지지만 충분히 가벼운 코믹물로 받아들이기에는 부담스럽지 않는다
의외로 옥상에서 뛰어내리거나 오토바이를 이용한 다양한 액션, 차유리창을 뚫고 나가는 등 꽤나 볼거리가 풍부하면서 코믹한 스턴트 액션이 많아서 눈이 지루하지 않고, 거기에다가 두 주인공의 서로 입으로 치고 받는 주둥아리 액션은 시종일관 영화를 놓치지 않고 따라갈 수 있게 만든다...(허나 자막을 놓치는 슬픔이ㅠ)
다만, 너무 사랑에 빠지 킬러로서 보디가드에게 나중에 가서는 주구장창 사랑얘기만 늘어놓아서 상대적으로 악역인 게리올드만을 이야기에서 아예 옆으로 빼놓은 듯한 인상이라 아쉬웠는데, 결국 고생 끝에 법정에서 게리올드만에 관련해 증언하는 과정이 좀 더 진지하거나 몰입이 되지 않아서인지 결말 부분의 힘이 추욱 빠진 느낌을 받게 된다...
두 사람의 시너지는 꽤나 폭발적일만큼 아주 뛰어났다
사무엘 잭슨은 아카데미를 받았는지 모르겠지만, 아마 대중적인 상업영화에서 이보다 훌륭하고 매력있게 연기할 수 있는 흑인 노장 배우는 없을 것이다. 어느덧 일흔인 그의 나이를 생각하면 더욱 그의 끼와 재능이 넘치는 익살스러운 연기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듯...
만약 90년대 유명했던 보디가드를 패러디해서 엔딩즈음에 휘트니 휴스턴의 OST가 나오면서 라이언 레이놀즈가 사무엘 잭슨을 안고 탈출을 했다면 대박이었을텐데, 단지 포스터로만 패러디를 한 점은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생각없는 코미디와 시원하고 훌륭한 액션씬 거기에 두 배우의 대박 케미까지 더하니 왠지 2편도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생길 정도로 쾌활한 액션 코미디다...
- <킬러의 보디가드> 데드풀과 닉퓨리의 만남 성공적!!
- ★★★☆
첫댓글 그런가요... 킬링 타임용으로 딱일것 같아 예매해뒀는데...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