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명상시간입니다.
몸명상을 하고 있는데 사랑어린사람들이 들어옵니다.
조미나쌤, 목강, 현동, 아우님(나는 우매한 사람입니다의 뜻이라네요.).
새로운 기운을 느끼며 명상을 합니다.
평온한 기운이 돕니다.
행복합니다.
함께 하니 '참 좋구나'싶습니다.
일과를 공유하는데 푸른솔이 들어섭니다.
무척 반갑네요. 눈물까지 핑~~.
오늘은 단오잔치가 펼쳐집니다.
햇님은 눈에 직접적으로 보이지 않지만 몸으로는 충분히 느껴집니다.
눈에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을 더 소중히 여기는 오늘입니다.
양의 기운이 가득한 날! 단.오.
부채를 만듭니다.
민혁이 부채는 빨강으로 색칠하네요.
"빨강색이네?"
"형아가 말 안 들으면 코가 쭉쭉 늘어나게 할거예요."
하.하.하. 민혁이만 할 수 있는 상상력이네요.
장명루를 만듭니다.
노라, 고슴도치, 동물맘, 제인이 함께 거듭니다.
형태도 다양합니다.
엄마, 아빠 것도 만듭니다.
모두들 건강하게 여름을 지내겠네요.
부적은 은하수가 도맡아서 해 주시네요.
티벳어로 '옴'(우주와 하나)과 '옴마니반메훔'(우주에 충만하여 있는 지혜와 자비가 지상의 모든 존재에게 그대로 실현될지어다)를 따라 그리듯 씁니다.
힘이 느껴집니다.
내가 그린 부적을 집에 꼭 붙여놓아야겠네요.
창포에 머리를 감습니다.
준성모와 시우가 거듭니다.
어린동무들이 좋아하는 놀이이지요.
직접 한약재를 취급하는 곳에서 사 온 창포를 어제 저녁 내내 우려내었습니다.
어린동무들 말로는 한약냄새도 나고 머리가 맑아지기도 하고 머리카락이 보들보들해졌다고 합니다.
아쉽네요.
나는 못 감았는데...
모둠별 활동에도 어른동무들이 함께 참여해 주셨네요.
재민파, 목강, 조미나쌤, 시형, 지훈.
사진은 한결이가 찍어주고 해천도 찍어주네요.
오랫만에 만난 한결이는 더 아름다워졌네요.
단오밥상입니다.
초등동무들 가정에서 보낸 비빔밥 재료, 수박, 갓 구워낸 떡.
밥이 모자랄 정도로 맛있게 공양합니다.
푸른솔과 별그대도 오셨는데 아쉽게도 그냥 집으로 돌아갑니다.
건강하고 풍성한 단오밥상을 잘 모셨습니다.
오후에는 살림방에서 씨름 대회가 열렸습니다.
먼저 돼지씨름으로 모둠별 대항입니다.
급하게 만들어낸 응원가, 작전을 짜는 8학년 선배, 동생을 먼저 챙기는 형아. 목이 쉴 정도로 응원을 합니다.
다음으로 팔씨름.
체급에 맞춰 미리 짜놓은 대진표를 후마만 가지고 있어 누구와 맞설 줄 몰라 '두근두근두근'
얼굴이 시뻘게질 정도로 힘을 씁니다.
열기가 대단합니다.
이겨서 좋고 져서 좋고 마냥 좋은 팔씨름입니다.
누구는 6판을 겨루고 집에 돌아갈 때 가방에 지퍼를 내리지 못해 부탁합니다.
허, 허, 허.
신나는 단오놀이를 모두 마치고 이제 집으로 돌아가는 초등동무들 발걸음이 경쾌합니다.
잘 놀았습니다.
고맙습니다.
중등동무들은 오후에 착한동무들 돌보는 것에 회의를 마치고 늦은 저녁시간에는 배움첫길여는날에 선보일 선물을 준비합니다.
그 힘들이 어디서 나오는지, 보고만 있어도 흐뭇하고 마냥 웃음이 지어집니다.
오늘하루 풍성한 날이였네요.
참, 어제 오후에 장로님 내외분이 기다리고 기다리는 망태가 오셨습니다.
오늘 당장 닭장을 손보고 있네요.
참 고맙습니다.
우리는 사랑어린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