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 2011년 6월 ＜대구경북 디자인센터＞

[思空 최상대]

<최상대의 건축공간산책-5>

컬러풀 대구, 디자인 건축 - ‘대구경북 디자인센터’

국가와 도시의 상징 이미지도 시대상황에 따라서 변해가고 있다. 사회적 문화적 이미지의 건축과 함께 특히 잘 디자인된 건축물이 그 도시와 국가를 상징하게 되는 것이다. 맨하턴 리버티섬 자유의 여신상이 뉴욕을, 워싱턴 DC가 미국을 상징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사마 빈 라덴의 9,11테러로 세계이목이 집중된 WTC(월드트레이드센터)와 최근 오바마 대통령이 찿은 그라운드 제로(Ground zero)가 미국과 뉴욕의 상징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 장소에는 미래의 뉴욕을 상징하는 건축 ‘프리덤타워’가 지어지고 있다.

윌리엄 왕세손과 캐서린이 성대한 결혼식을 올린 웨스트민스터 사원과 빅벤, 타워브리지는 영국 런던의 전통 권위를 상징하는 건물과 거리이다. 템즈 강변을 따라서는 도시 재생 프로젝트인 테이트모든 갤러리, 밀레니엄브리지, 런던시청사가 건축되며 과거 산업시대의 도시 공백을 재생하며 신 르네상스 하이테크 도시로 이미지가 변신되었다.        

G2 경제대국으로 부상한 중국 베이징은 더 이상 천안문광장 자금성만이 트레이드 마크가 아니다. 2008 올림픽 경기장 나오차오, 수이리펑, CCTV빌딩 등 세계건축 디자인 각축장이 되었으며 798 따산즈 예술지구는 이미 세계 미술시장의 중심이 되었다. 

일본은 지금 3,11지진과 쓰나미, 원전 방사능의 후유증이 열도를 뒤 덮고 있지만 안도 다다오의 건축, 나오시마 지중 미술관 등을 통해서 일본 건축 문화를 상징하고 있으며 세계 곳곳에 다다오 건축 작품이 세워지고 있다.

유서 깊은 역사성 장소성을 지닌 건축물, 훌륭하게 디자인된 건축물은 도시 대표성 상징성을 갖는 것은 물론이요 문화 관광 상품이다. 외국과의 문화교류 행사에서 대구방문 손님들에게 우리도시 보여주기 일정의 어려움을 항상 겪는다. 결국 경주 등의 다른 도시로 이동할 수밖에 없다. 그만큼 대구의 문화적 장소 디자인 건축을 내세울 것이 없다는 것이다.

 대구시는 2005년부터 ‘Colorful DAEGU’를 공식 슬로건으로 채택하고 있다. ‘섬유패션도시’ ‘지식산업도시’등 그동안 실천하지 못한 많은 슬로건에 길들여져 왔다. ‘Colorful’은 여러 가지 색상으로 활기 충만함을 연상시키며 보수성 견고성에는 상반된다. 또한 ‘대구의 컬러가 있는가? 어떠한 컬러 인가?’ 반문하고 생각하게 한다. 첫 출발은 잘 디자인된 도시와 건축의 실천이다. 지금 진행되고 있는 시립미술관, 문화창작교류센터, 문화창조발전소, 시민회관 리노베이션, 등 이러한 공공 건축물에서부터 대구의 컬러, 대구의 건축이 되어야하는 것이다.

-대구경북 디자인센터-

‘컬러풀 건축’ 중의 하나가 동대구로에 위치한 ‘대구경북 디자인센터’이다. 각 도시들에는 컨벤션센터와 함께 디자인센터가 설립되고 있다. 디자인센터의 역할에 따라서 산업디자인에서부터 공공디자인에 까지 도시의 세련된 디자인 수준의 바로미터가 되는 것이다. 최근 지역출신의 젊은 디자이너가 뉴욕시장에 진출하고 세계 디자인 컨페티션을 석권하는 현상도 디자인 센터의 역할과도 무관치 않을 것이다.

대구의 관문 동대구역에서 MBC네거리에 이르는 중간지점에 ‘디자인센터’가 위치하는 이 길을 벤처로 라고 일컫는다. 11층 높이의 이 건물은 다양한 디자인 요소의 입면과 독특한 메스의 구성으로 다른 건물과 쉽게 구별된다. 당연히 디자인센터의 수준은 잘 디자인된 건축물에서부터 출발하는 것이다.   

2007년 7월 준공된 디자인센터는 디자인 관련 지원사업, 교육연수, 시설지원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 ‘21세기 창조 경영 지식 산업화의 핵심키워드로 부각되고 있는 디자인의 거점으로서 産 學 硏 官이 함께 협업하는 디자인 DESIGN CONCURRENT 센터를 지향하며 디자인 산업을 육성하고 디자인 비즈니스 콤플렉스로서의 역할을 다 한다’고 취지를 밝히고 있다.

1층; 로비, 기획전시장, 컬러체험장 /2층; 카페, 디자인갤러리, 비즈니스전시장 /3층; 컬러소재관, 명품전시장, 소재이벤트 전시장 /4층; 디자인전시실, 디자인샆, 워크샆 /5층; 컨벤션홀, 리셉션홀 /6층; 통합정보실, 스튜디오 /7층; 디자인 교육실, 가상현실스튜디오, 색채분석실 /8층; 국제회의실, 디지털 프린팅센터, 아트홀  /9층; 디자인멤버쉽, 워크룸, 개인창작실 ,북카페 /10층;기업관  /11층; 회의실, 행정실, 연구실, 디자인상담실, 하늘정원

단일 건물에 이렇게 다양한 기능과 공간 컬러를 담고 있는 것이 디자인센터의 특수성이다. 1층에서부터 자연스럽게 연결되어지는 내부를 따라 계속 오르다보면 자연스럽게 디자인 건축 공간을 체험하게 된다. 이 건물을 디자인 전문가를 위한 시설이라고 구분 한정해서는 아니 될 것이다. 미술 전시장을 감상하듯, 건축공간을 산책하고, 북 카페에도 들르고, 멋진 잔에 잘 디자인된 커피를 음미하고 하늘 정원에 오르다보면 어느새 디자이너의 시각으로 도시와 건물을 보게 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디자인센터는 곧 ‘컬러풀 대구, 디자인 도시‘를 위한 시민 체험공간이다.  

                                            (최상대,  전 대구건축가협회 회장, 대구예총부회장, 한터겐건축 )

디자인센터 외관

로비에서 2층에 이르기획전시관

컬러체험관

디자인 갤러리,북센터.

 컬러 소재관

디자인 전시장.

하늘정원

사인보드

                                                                               시설사인

[초롱맘]

이런 곳도 있군요~체험도 할 수 있고 전시도 보고 좋은 공간인 것 같습니다.

[봄햇살]

‘컬러풀 대구, 디자인 도시‘를 위한 시민 체험공간인 디자인센터로 Go Go...
디자이너의 시각으로 도시와 건물을 보게 되는 자신을 발견하러 우리 다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