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의 여파로 머리가 하루종일 아팠던 날이다.
타이레놀은 총 4알을 먹었고 끼니도 제대로 챙겨먹지 않았다.
그래도 도서관은 딱 토요일만 갈 수 있어서 산책 겸 다녀왔다.
대출한 책은 ‘일기쓰는 법’, ’아무튼 여름‘이다.
대출가능한 책이 별로 많지 않아서 고른 책인데, 둘다 너무 얇긴하지만 가볍게 읽어보겠다.
오랜만에 도서관에 걸어가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도서관 가는길은 정말 예쁘고 자연의 변화를 눈앞에서 느낄 수 있는 길이다.
괜히 사색에 잠기곤 하는데 오늘은 동네마다 몇개씩 있는 은행에 내가 못 들어갈 이유가 뭔가 하는 생각을 했다. 나이를 먹고 점차 자신감이 떨어져가는데 좋은 발상의 전환이었다고 생각한다. 벌써 1월이 끝나간다. 원지 때문에 울었던 날도 많고, 생일 주간을 의미있게 보낸 날이기도 하다!
2월부터는 정말 바쁘게 지내보자! 최근 깨달은 사실인데, 부지런하게 지냈을 때 삶의 만족도가 가장 커진다. 그렇게 하다보면 자연스레 취업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올리브영에서 주문한 키보드와 타이머가 왔는데 타이머가 다른 옵션이 오고 말았다! 그냥 쓸까 하는 고민을 하다가 결국 교환 신청을 해뒀다. 한번에 제대로 배송왔다면 좋았을테지만 어쩔수 없다. 키보드라도 빨리 와서 다행인 마음이다.
오빠는 입사동기와 만나는 날이었다.
낮에는 담양에 드라이브를 다녀오고 저녁엔 봉선동 횟집에서 술을 마셨다!
아픈데 놀아서 미안하다고 했다! 그치만 괜찮다~ 입맛도 없었고 같이 있었다면 더 좋았을테지만 혼자 있는 덕분에 일찍 자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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