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상렬 시선집 바람 따라 세월 따라 125 * 208 * 14 mm, 192쪽
올해로 탄신 100주년 맞은 전상렬(1923~2000) 시인은 평생 대구에서 활동하고, 대구 문단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자연과의 친화나 회귀, 관조와 달관의 시선으로 향토적이고 토속적인 서정시를 추구했던 그는 동양적인 정신의 깊이와 불교적 세계관을 포용하면서도 현학적이지 않았으며 겸허하고 진솔한 언어로 떠올려 보인 시인이다. 1950, 60년대의 시에는 압축과 절제, 이미지와 리듬이 중시되고, 자연에 투사한 내면세계를 떠올리는 관념적 존재 탐구에 무게가 실렸으며, 1970, 80년대에는 그 연장선상에서 세월에 대한 통찰과 천착으로 관조와 명상, 역사의식이 관류하는 변모를 보였다. 진솔하고 담백한 언어로 원숙한 경지를 펼쳐 보인 1990년대에는 인생을 그윽한 눈으로 바라보며 자연으로 회귀하는 정서가 두드러졌다. 이 시기에는 특히 노경의 적막하고 고독한 심경을 수묵화처럼 담담하게 그려 보이면서도 유유자적하는 여유와 제행무상의 질서에 순응하는 달관의 경지를 펼쳐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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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정희 동화집 휴머노이드 할매 151 * 214 * 12 mm, 124쪽
《휴머노이드 할매》에서 그려지는 로봇은 20세기 기록 영상물에 나오는 배나온 할매의 모습 같은 유모 로봇이다. 맞벌이인 원소의 부모는 로봇 유모에게 원소를 맡기고 원소는 자라면서 자신을 길러준 할매 로봇에게 애착을 가지게 된다. 부모는 그런 원소를 나무란다. 원소는 결국 할매 로봇에게 정을 뗀 것처럼 행동하고 외면하지만 결국에는 그렇지 못함을 알게 된다. 원소에게 할매 로봇은 단순한 가전제품이 아닌 가족이었던 것이다. 류정희의 동화집 《휴머노이드 할매》는 아바타봇, 로봇아이와 로봇유모, 가상체험시스템 등 이미 현실적으로 어느 정도의 기술력을 확보한 상태이며 멀지 않은 미래, 우리 후손들의 일상적 환경이 될 수 있는 배경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인간과 과학기술이 적절한 조화를 이룬 세계라는 미래지향적 가치관을 보여준다. 더불어 현재를 살아가는 어린이들이 미래 문명에 어떤 방식으로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한 교시적 방향성도 함께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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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아가다 수필집 분이 150 * 210 mm, 248쪽
인간은 인과론적 세계관 운명론적 세계관 사이에서 늘 번민하며 살아간다. 과연 우리는 주어진 시간과 공간 속에서 스스로의 의지와 노력으로 성공적인 삶을 개척해 나가는 존재일까? 혹은 주어진 운명에 순응하는 길을 걷게 되는 존재일까? ‘분이’는 지난 세대의 전통적 여성의 표상이기도 하고, 또한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분신이기도 하다. 깊은 신앙을 가진 작가는 분이를 통해 인과론적 삶과 운명론적 삶의 풍경들을 제시하며 인간이 추구하는 본질을 화두로 삼고 있다.(홍억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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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영희 동시집 두만강 물소리 160 * 220 * 12 mm, 128쪽 자연과 생활속에서 얻어낸 글감으로 순박하고 어질고 진실했던 옛 산골 마을 사람들의 모습을 동시 속에 심어서 가꾸고 꽃을 피워 모두가 바라볼 수 있기 를 바라는 마음이 담긴 작품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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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윤수 수필집 기도하는 나무 152 * 211 * 16 mm, 238쪽
이 책은 조윤수 저자의 에세이 책이다. 조윤수 저자의 기도에 관한 감동적인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1부 하늘을 품은 그릇 2부 꽃으로 말하다 3부 꽃나무의 영혼 4부 기도하는 나무 5부 가을 소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