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포스터 모델, 중국인이었다
'메시지총괄' 정철 "하루 1명에게 기호 1번 호소" 포스터 제작
포스터 속 '모델', 중국인 SNS에 등장… 정철 "중국인인지 몰랐다"
베이징올림픽 '편파 판정' '한복공정'… 국내 반중 정서 극에 달해
국정원 간첩신고 번호 '111'도 포스터에…정철 "내 불찰" 글삭제
정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메시지총괄이 제작한 이재명 대선후보 홍보 포스터에 등장한 모델이 중국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중국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편파 판정과 '한복공정' 등의 논란으로 반중 정서가 확산하는 가운데, 여론의 반발이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https://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2/02/09/2022020900097.html
한복부터 편파판정, 반중 정서 부글부글…李 대선 불똥 튈까
이 후보의 강도높은 비판에도 불구, 이 후보가 중국을 지칭하며 사용한 '대국'이라는 표현에 즉각 국민의힘이 "중국이 대국이라니. 들킨 건가. 실언인가"라며 '민주당은 친중' 프레임 공세에 나섰다. 문재인 정부의 '친중 외교' 비판도 뒤따랐다. 이런 상황에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불거진 편파판정 논란이 일었다. 당 안팎에서 선거에 악재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 후보도 당도 이를 의식한 듯 올림픽 이슈에 발빠르게 반응하고 있다.
2030 "나는 공산당? 아니 '중국'이 싫어요"
이번 대선에서 '스윙보터(부동층 유권자)'로 평가되는 2030세대 사이에선 기성세대와 달리 반중 정서가 강하게 자리 잡고 있다. 지난달 한국리서치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국이 우리나라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응답(60.2%)이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응답(8.4%)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중국이 한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 가운데 특히 19~29세가 72.0%, 30~39세가 68.1%로 평균(60.2%)보다 높았다.
14개국 대상으로 한 국가별 신뢰도 평가 부문에는 '가장 믿을 수 없는 나라'로 중국이 꼽혔다. 특히 20대의 경우 "중국을 매우 신뢰한다"는 응답은 한 명도 없었다. 반면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91.0%였다. 30대의 경우에도 중국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이 92.2%로, 평균(90.8%)보다 다소 높았다.
올림픽 이전부터 자리 잡고있던 청년세대의 '반중 정서'에 대해서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국가간의 실리,경제 성장, 실익 관점에서 북한과 관계를 좋게하기 위해 중국과 잘 지내야한다는 시각이 기성세대의 시각이자 특히 집권 세력의 시각"이라며 "그와는 반대로 젊은 세대는 공정하고 투명한 것을 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 교수는 "단순히 '국가의 경제적인 실익을 추구해야한다'고 말하면 (젊은층을) 설득하기 어렵다"며 "오히려 젊은층은 '그 실익을 추구해봐야 나한테 오는것도 없다'고 생각하고 그들의 시선에서 공정하지않고 올바르지 않은 부분이 바로 눈 앞에 보이니 기성세대들의 주장에 동의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2030세대 사이에서 자리잡은 '반중 정서'는 중국으로부터 받은 실생활 속 피해와 그에 상응하지 못하는 미온적인 정부의 태도에서 기인한 것이란 반응도 나온다.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2020809154928629
치솟는 반중정서, 대선 변수 급부상하나
2002년 반미 정서…노무현 “반미주의자면 어떤가”
반미 감정 만연으로 선거에 도움됐다는 분석도
이재명 “올림픽 기본정싱 공정성 훼손, 강한 유감”
윤석열 “공정이라는 문제에 대해 실망할까 걱정”
지난 7일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편파 판정 논란으로 국내에서 반중(反中) 정서가 급격히 치솟으면서 한 달도 안 남은 대선의 변수로 급부상하는 모양새다. 일각에서는 2002년 대선 판세에 반미 정서가 영향을 미쳤던 사례가 이번 대선에서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조심스레 제기된다.
여야 대선후보들은 8일 일제히 편파 판정을 규탄하고 나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기자들에게 “우리 국민이 가지는 분노와 같은 느낌을 받는다”며 “올림픽의 기본정신인 공정성을 훼손해 중국 국익에 도움될지 모르겠지만 좋지 않은 결과를 만든다는 것을 지적하고 강한 유감을 말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도 “선수들의 분노와 좌절에 깊이 공감하고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우리 아이들이 공정이라는 문제에 대해 많이 실망하지 않았을까 걱정된다”고 했다. 양강 후보 모두 캐스팅보터인 2030세대가 중요시하는 ‘공정’이란 단어를 언급한 점이 주목된다.
이번 대선에 실제로 반중 정서가 영향을 미친다면 중국에 우호적인 편인 민주당보다는 중국에 강경한 입장을 보이는 국민의힘한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 후보가 이날 신속하게 중국을 규탄하고 나선 것은 그런 측면을 감안한 행동으로 보인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교수는 “보수와 진보의 대결 구도가 바뀌지 않는 한 반일·반미·반중 정서를 자극하는 논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20208500119
베이징올림픽에서 촉발된 ‘반중 정서’, 대선 정국 돌발 변수로 부상
지난 7일 저녁 쇼트트랙 편파 판정을 계기로, 반중(反中) 정서가 대선 정국의 돌발 변수로 급부상하고 있다. 선거를 앞두고 치러지는 국제 스포츠 행사는 정치권이 주목하는 변수로 꼽혀왔다. 통상 여당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 하지만 이번 베이징올림픽은 여당에 불리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개막식 ‘한복 논란’부터 ‘쇼트트랙’까지 연쇄 악재 발생...2030세대 분노해
지난 4일 개막식에 등장한 ‘한복 논란’부터 최근 쇼트트랙 편파 판정까지 중국에 대한 국민의 반감이 대선판의 새 변수로 부각되는 분위기이다. 쇼트트랙 강국을 자부하던 국민들 사이에서는 ‘쇼크트랙’이라는 말이 나오면서, 반중 정서가 더욱 고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는 올림픽 개최 이전부터 “대통령도 불참하는데다, 좋은 성적으로 애국 분위기가 형성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오히려 올림픽으로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는 지적까지 나왔을 정도이다.
출처 : 펜앤드마이크(http://www.pennmike.com)
http://www.pennmike.com/news/articleView.html?idxno=51532
올림픽도 점령한 중화주의…與의 中편향 더 위험해졌다
2022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을 비롯해 일본, 독일, 노르웨이 선수들이 편파·불공정 판정으로 메달권에서 탈락하는 반면, 중국 선수들은 경쟁 상대의 실격으로 손쉽게 메달을 따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주최국 프리미엄을 내세우며 안면 몰수한 채 자국 선수들을 두둔하고, 심판들은 대놓고 중국 선수들에게 유리한 판정을 하며 거들어 베이징올림픽은 이미 동네운동회가 돼 버린 형국이다. 중화(中華)민족의 위대성을 과시하려는 체제선전 무대에 각국이 들러리 선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외교적 보이콧을 넘어서 이제라도 베이징올림픽 자체를 거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시진핑 국가주석과 20개국 정상이 참석한 개막식 리셉션은 더 기가 막혔다. 황제가 조공 사절 접견하는 듯한 좌석 배치였다. 중국 선수단은 앞서 출정식에서 “최고지도자에 대한 보답”을 내세우며 올림픽 성공과 시 주석을 연결 시켰다. 중국이 막무가내식으로 메달을 따기 위해 집착하는 것은 올림픽을 시 주석 장기 집권의 발판으로 삼기 위해서다. 올림픽을 올 가을 중국 공산당대회에서 시 주석 3기 연임을 확정하기 위한 전야제 격 행사로 간주하는 것이다. 시 주석이 3기 연임을 통해 사실상 종신 집권의 길을 열려면 베이징올림픽에서 중화민족의 우수성을 과시해야 정당성이 확보된다. 중화주의는 중국 문명이 세계의 중심이고 타 문명보다 우수하다는 배타적인 사상인데, 올림픽을 중국 패권 과시의 장으로 삼으려는 의도다.
상황이 이런데도 여당은 중국을 두둔하는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은 중국의 편파성보다 반중 정서가 대선에 미칠 영향을 걱정한다. 이재명 후보는 쇼트트랙 편파 판정에 분노를 표하면서도 문재인 정권의 굴욕적인 ‘사드 3불’엔 “적정하다”며 유지하겠다는 태도다. 문 대통령이 밝힌 “중국은 큰 봉우리, 한국은 작은 나라”라는 식의 소중화 의식을 여당이 계승하겠다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다. 미·중 신냉전시대 안보는 물론 경제에도 위험하다. 차기 정부에선 베이징올림픽에서 드러난 중국의 본색을 직시, 대중 굴종 5년을 바로잡고 동맹 및 자유진영과 협력해야 한다.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22020901073111000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