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집에오는 길에 전화기를 보니..
011-734-6712 번호가 부재중 번호로 몇개나 남겨져 있는겁니다.
게다가 " ㅇㅇㅇ 샘님 맞으신가요?" 하고 제 이름을 아는 문자까지 그 번호로 왔길래..
무신 일인가 싶어 전화를 했더니... 적게는 10대~ 많게는 20대 초 중반쯤 되는 허시키한 미성의 남자가 전화를 받는 것이었습니다..
누구시냐고 했더뉘 "제자에요... ㅇㅇ고등학교 제자, 김정현"..
"그래? 남학생? 남학생이야? 응~~? " 했더뉘 그쪽이 좀 당황하는 눈치였습니다.
ㅇㅇ 고는 제가 2001년에 달랑 두달 일했던 고등학교지요.. 이름은 남고나 남녀공학같지만.. 그 당시만도 여학생만 있는 학교였습니다.
아니 잠깐 일했던 학교 학생이 뜬금없이 전화한것두 놀랍구 해서...전화번호를 2년전에 바꿨는데.. 그때 제자가 제 번호를 알아낸것도 이상했구요...
"제자에요 제자~ 김정현" 다시한번 강조하길래... 앗 ..내가 여학생 목소릴 잘못 들었구나.. 싶어..
"무슨일로 전화했니? 근데 목이 많이 쉬었나보다~ 선생님이 잘못들어서 미안~ 내 번호는 어떻게 알았어?"
"누나가.. 기간제교사를 하는데요~ ...(그다음 얼버무림...)" 하튼 말을 얼버무리는...
게다라..남자라뉘~~
다시 물었죠~
"누나? 남학생이야? 너?? "
"몇년도에 나한테 배웠지? 지금 몇살인데??"
했더뉘..
"그 학교 남녀공학 아녜여?' 함서 동문서답을 하는겁니다.
저도 아랑곳않구
"내 번호는 어떻게 알았어요?"
했더니... 이번에는 "친구가...그학교..어쩌구 함서..선생님 90년도에... 저희... 아니다.. 2001년도에~ 저희 가르치지 않으셨어요? 그 선생님이랑 헷깔렸나보다.. "
또 얼버무리는 겁니다.
그러더니..더 캐묻기 전에 황급히 전화를 끊었어요...
ㅡㅡ; 그학교엔 남학생이 없었다고요~~ 웃기는 짬뽕인거죠~
한 때 학교를 구해보고자..여러교육청에 글을 도배했던지라... 그 중 뭔가를 보고 전화한 모양인데..
집에와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런 전화를 받은 사람이 나 말고도 또 있을꺼고... 앞으로도 또 생길수도 있구요..
갸가 왜 전화를 했는지 알 수 없는 노릇이니...
어떤 모양새의 피해를 입힐지 ... 걱정도 되고해서
이렇게 글 올립니다.
오래전 일했던 학교 제자라며 갑자기 전화오면... 살짝 떠보세요...
오래전에 교육청 게시판에 올린 글도 찾아서 삭제할 수 있으면 시간내서 꼭 함 하시고요~
은근 살벌한 세상임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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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제 경험있으신분들~ 제자라며 011-734-6712 로 오는 전화 일단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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