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왕별희의 뜻
※ 패왕별희 : 패왕(항우)과 우희의 이별이란 의미이다.
진시황제가 여러 나라로 나뉘어진 중국 대륙을 최초로 통일하였으나 통일 후 13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유지되다가 진승과 오광이라는 두 사람의 난을 시작으로 중국 전역은 많은 군웅들이 봉기하게 된다.
하지만 마지막 남은 두 영웅이 서로 맞붙게 되는데 그 두 영웅이 바로 한나라 유방과 초나라 항우다.
우미인(우희)은 초나라 우공의 딸인데 항우의 황후다.
두 영웅의 접전은 처음에는 항우의 우세였지만 장량, 한신, 소하 등의 참모를 가진 유방이 결국 이 전쟁에 이겨 한(漢)이 중국 전체를 통일한다.(소설 초한지의 전체 내용)
항우는 일명 패왕(覇王)이란 이름으로 불리워지는데 이는 '왕 중의 왕'이란 의미이다.
이 두 영웅의 천하쟁패를 다투던 전쟁의 끝마무리 즈음에 해하라는 지역에서 한신이 항우군을 포위하게 되는데 항우군은 끝까지 대항한다. 이 때 장량은 농성중인 초나라 군대의 사방에서 초나라의 슬픈 노래를 자기 군사와 항복한 초나라 군사들로 하여금 부르게 한다.(사면초가:四面楚歌)
항우는 “한나라 군대가 이미 초나라 땅을 얻은 것이냐. 어찌 초나라 노래가 사방에서 들린단 말이냐?”
주변의 사면(四面)에서 초나라 패잔병의 노래(楚歌)가 들리는 것을 보니 주위는 적군뿐이어서 항우 혼자만 남았다는 뜻이다.
항우는 밤이 되자 결별의 주연을 베풀면서, 비분강개하여 시(해하가)를 읊는다.
나의 힘은 산을 빼고 기운은 세상을 덮는다.(역발산기개세:力拔山氣蓋世)
때는 나에게 불리하여
추(애마 이름)가 가지 않으니 어찌할 것인가?
우미인(애인 이름)아, 우미인아, 그대를 어찌할 것인가?
이 노래를 되풀이하자 우미인이 다음과 같은 시로 화답하고 항우의 칼로 자결한다.(패왕별희의 줄거리)
한나라가 이미 초 땅을 덮었고
사면은 온통 초나라 노래인데
대왕은 의기조차 이미 다하니
내 구차히 살아서 더 무엇하리
이별보다 차라리 죽음을 택한 한 여인의 갸륵한 용단이었다. 그것을 본 항우는 주먹으로 눈물을 닦으며 사력을 다하여 탈출에 성공한다. 드디어 오강(烏江)에 이르렀으나 그는 거기 주저앉고 만다. 사랑하는 여인의 죽음 때문만은 아니었다.
고향 을 떠날 때 데리고 온 강도의 청년 8,000을 다 죽이고 저 혼자 살아 돌아간들 그 들의 부모를 볼 면목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의 애마는 강물로 뛰어 들고 그는 자기 목을 찔러 자진하고 만다.
항우가 죽고 난 뒤 유방을 천하를 재통일하게 되는데 바로 한(漢)나라이다.
그 후 우미인의 무덤 위에 예쁘고 가련한 꽃이 피었다. 사람들은 그것이 우미인의 넋이 꽃으로 화한 것이라 하여 그 때부터 『우미인초』라 부르게 되었다는 것이다.
[출처] http://m.cafe.daum.net/13to19teens/SBJG/4?q=%ED%8C%A8%EC%99%95%EB%B3%84%ED%9D%AC+%EB%9C%BB&re=1#
첫댓글 역사 인물을 보면서 생각이
아마도 자기 뜻대로 살아갔던 사람은 촌에 '자연인' 밖에 없는 것 가더이다.
세상을 거머쥘려는 항우도, 유방이도 결국은 촌로보다 못했던 일개의 인간이었구나고 생각되는
패왕별희
세상은 말을 많이 하지요. 사면초가라고 패왕별희라고 그러나 그것은 다 한 순간의 인간 삶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