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피차 우리는 중입니다. 사진은 10포쯤 지날 즈음...]
글 쓰는데 진피향이 가득합니다.
아래 진피 이야기가 있네요.
말 나온 김에 …
진피陳皮는 귤껍질 말린 것입니다.
요즘 진피보이차 덕분에 많이 알려지고 있는 것 같은데요.
중국 광동성 강문시(江門) 신회(新會)가 유명합니다.
제가 2000년대 초반에 신회에서 가까운 곳에서 일을 했었는데 한번씩 지날때면 마을 전체가 온통 진피파는 상점으로 즐비했습니다. 업체 사장이 가끔 귤껍질 같은 것을 차에 타서 우려 주곤 했었는데 별 생각없이 얻어 마시곤 했었습니다. 아쉬운 것은 이때는 안목이 없어서 …ㅠㅠ
신회 지역에서 생산되는 감귤은 전량 진피로 만들어 집니다. 10만톤 정도의 감귤이 나오는데 진피로 1만톤 정도 생산된다고 하는군요. 이 지역 진피는 중국에서 최고급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4등급의 품질구분을 하는데 보이차 처럼 오래 묵힐수록 풍미와 약효가 좋아집(진다고 합)니다. 때문에 묵힐수록 고가에 거래됩니다. 만들어지고 최소 3년은 지나야 진피로 인정한다고 하는군요.
‘천년인삼 백년진피’ 백년을 묵힌 진피는 천년묵은 삼과 비교할 수 있다는 말이 있을 만큼 묵힌 진피는 가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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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소장한 것이 있어서 우려 보겠습니다.
신보당新宝堂(http://www.xh-chenpi.com)이라고 진피 만든지 백년이 넘는 공방의 진피입니다.
이렇게 보관하고 있습니다.
몇 키로 사왔는데 소분하고 먹을만큼 남았습니다.
향이 무척 좋습니다.
가볍지 않고 깊은 향이 은은하고 길게 퍼집니다.
두껑을 여니까 벌써 방에 가득 향이 퍼져 나갑니다.
15년 되었다는 걸 샀으니까 18년째 접어들었습니다.
한쪽은 13년째 접어듭니다. 사진으로는 차이가 크게 안나 보이는데 실제 보시면 다릅니다.
보이차 좋아하시는 분들은 보면 금방 아실 만큼 차이가 납니다.
온전한 진피입니다.
밀감 하나의 껍질을 이렇게 세잎으로 만듭니다.
뒷 면입니다.
진피만 우려 마실 경우 이렇게 개완이면 충분합니다.
저는 1/3조각이면 150cc 개완에 충분한데 개인차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뜨거운 물로 우려마시면 됩니다.
내포성이 엄청나게 좋습니다.
진피를 즐기는 여러가지 방법
- 진피만 우려서 마시는 방법 : 개인적으로 제일 선호합니다.
- 진피를 끓여(달여) 마시는 방법 : 저는 우리고 남은 것을 한번 더 달여서 마십니다.
- 보이차, 생강, 꿀 등과 함께 우리거나 끓여 마시는 방법 : 꿀은 마지막에 타서 마십니다.
- 보이차와 함께 우려 마시는 방법 : 생차보다는 숙차, 숙차보다는 노차와 어울립니다.
- 보이차와 함께 만든 제품(소청감 등) : 개인적으로 선호하지 않고 추천하지 않습니다.
개인적인 경험과 생각입니다. 진피에 관심이 있어서 여러종의 소청감등 가공품을 구해서 마셔봤습니다만 품질이나 등급이 높은 것을 만나기 어려웠습니다. 소청감小青柑등 진피와 보이차를 섞어 가공한 제품 보다는 품질 좋은 진피를 구해서 가지고 있는 좋은 보이차, 생강, 꿀 등과 섞어 마시는 것이 더 좋은 품질을 만나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첫댓글 여러가지 취미생활중에 다양하게 즐길수 있는것은~ 그 중 차가 으뜸! 인것 같습니다.^^
취미가 아니라 이미 인이 박혀서 안마시면 살겠는지요? ㅎㅎㅎ
그러네요 ~ 차중독!^^
차도 *약 성분이 있나요? ㄷ
몰러요~~~~~~ㄷㄷㄷㄷ^^
삭제된 댓글 입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사진을 못 찍었군요. ㅠㅠ
물에 팅팅 불은 진피는 사람 피부같기도 합니다. ㅎㅎㅎ
무척 향기롭습니다.
통장을 텅장만들죠. hehe
잡솨보세요. ㅎㅎㅎ
애들은 가라~~좋은데 말로는...음~~~~
^^
오늘 우려 마시고 난 진피
오지게 우리신듯 합니다.^^
주문할까요?
고고고~~잽싸게 줄서봅니다ㅎㅎ
고민 좀 해보고요. ㅋㅋㅋ
그거 맛난거 한줌만 보내줘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0.02.08 18:08
주소....
ㅠㅠㅠ
ㄷㄷㄷ
ㅋㅋㅋ
아니 그럼 주소를 적어야지 이메일적어요 ???
“강아지가 물어뜯으니 정원문앞” 이라고 메모 잊지 마시구요.
무농약 유기농 제주 귤피를 건조해서 쓰며는 어떠한지요?
제일 좋을듯요^^
일단 부탁해서 해 봤습니다.
- 재료, 공예가 많이 다른 듯 합니다.
- 15년 이상 기다려야 비교가 가능할 듯 하고요. ㅠㅠ
- 제주에서 벤치마킹 시전중인듯 합니다.
귤껍질보단 유자가 어울릴것같은 느낌이네요 아!~~탱자 좋은데요?
홈페이지 들어가보니 십년된게 대략 100그램당 2만3천원정도 되네요. 이거 공구 한번하죠
안 말리고 싶네요. 흠흠
주문할때 좀 알려줘요.
공구해요~~^^
가성비 안나올 듯 합니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