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처음으로 그림이 그려진 빗살무늬토기가 발견됐다.
부산시립박물관은 25일 부산 영도구 동삼동 패총에서 발굴한 유물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국내 처음으로 사슴이 그려진 빗살무늬토기 조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기원전 3000년 경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가로 13Cm, 세로 8cm 크기의 이 토기 조각에는 두 마리의 사슴이 그려져 있으며 그림의 배치로 미뤄 토기 둘레 전체에 그려진 것으로 보인다.
그림은 동물의 뼈 등의 날카로운 도구를 이용해서 사슴의 특징 만을 묘사한 단순한 모양이며 당시 사냥의 대상이었던 사슴을 그린 점과 붉은 색소를 바른 점 등으로 미루어 의식 등 특수한 용도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박물관측은 설명했다.
이 그림은 신석기 시대의 원시 미술을 부분적으로 엿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청동기 시대 유적으로 추정되어온 울주 반구대 암각화와 회화 양식이 거의 일치해 암각화의 제작 시기를 재해석하는 데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중요한 사료로 평가받고 있다.
이 토기 조각은 지난 1999년 발굴된 유물 속에 포함되어 있었으나 흙에 덮여 있었고 당시 발굴된 토기 조각만 수만 조각에 달해 그 동안 눈에 띄지 않았다.
-- 2004년 2월 26일 매일신문 사회면--
첫댓글 흐음...그림 그려진 빗살무늬토기라...
어디선가 반구대 암각화가 신석기 시대에 제작되었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본 적이 있는데, 이 기사와 관련되는 것이었을라나?
무지 오래된 기사네...왜 지금까지 몰랐지??? 쩝...
麗輝님. 천전리 암각화와 반구대 암각화 공부하신 것을 올려주시면 너무 수고스러울까요? ^^ 전 요즘 그 그림들이 의미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답니다. 특히 천전리 암각화 상부의 상징들이 재미있습니다. 수고를 부탁해도 될까요? ^^
엑...그게 유적답사라는 수업에서 단순히 그 유적에 대한 자료를 조사하는 것 정도만 요구했기 때문에 정리한 것은 있지만 그다지 님한테 필요한 전문적인 지식은 아닐 듯 합니다. 그리고 암각화 전체적인 내용에 대해서 정리한 것이므로 그림에 대한 도상학적인 해석이나 미술사적인 해석, 연구사와 같은 내용은 거의 들어있지 않습니다. 흐음. 괜히 얘기했다가 나중에 님한테 한소리 듣는건 아닐런가 몰겠습니다만...한번 용기내어 답글에 올립니다. 자료 보고 뭐라 하지 마세요~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