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어긴 이탈자 급증
곧 100명 돌파할 듯…SNS에 위반 사진도 올려
'전자발찌 채우거나 관련법 엄격 적용' 지적 일어
전국적으로 자가격리 지시를 어기고 외출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들에게 법을 엄격히 적용하고 전자발찌를 채우라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서울 서초구는 10일 코로나19 자가격리 지침을 지키지 않은 20대 여성을 고발하기로 했다. 이 여성은 지난 4일 자가격리 통보를 받은 당일은 물론 다음날에도 지시를 어기고 스타벅스 음식점을 방문했다.
서울 노원구는 지난 6일 자가격리 통보를 받았으나 이를 어기고 무단 외출한 20대 남성을 경찰에 고발했다. 이 남성은 “집 안에만 있기 답답해 나왔다”라고 진술했다.
법무부는 지난 9일 자가격리를 위반하고 놀러 다닌 베트남 유학생 3명을 추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위치추적을 피하기 위해 휴대전화를 숙소에 둔 채 외출했다.
충북 청주시는 자가격리를 어기고 SNS에 무단이탈한 사진을 올린 20대 여성을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최근 자가격리 이탈 대상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곧 100명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전자발찌’를 채워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개정된 감염병예방법이 시행됨에 따라 지난 5일부터 자가격리 지침을 위반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정서라 대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