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40년 최초로 전직 감독이 악플러 직접 고소
늘어만가는 악플 사태, 과연 공인들은 어디까지 감내해야 할까
지난 달 30일, 에펨코리아에 자신이 허문회 前 롯데 자이언츠 감독에게 고소당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당사자는 작년 4월에 허 전 감독의 선수 기용 건을 욕설로 비판하며 쓴 글이 특정성 언급으로 인해 모욕죄로 고소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고소인의 게시글에 따르면, 현재 허 전 감독의 법률 대리인은 상술한 에펨코리아, MLB파크와 네이버 카페 등의 실명제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감독이 언급된 게시글은 모두 고소했다고 알려졌다.
이에, 에펨코리아 등 커뮤니티에는 특정성 성립이 되는 댓글은 모두 악플이라는 반응과, 팬으로서 응원하는 팀의 경기 운영에 대한 정당한 비판도 악플로 치부하는 것은 과도하다는 상반된 반응들이 올라오고 있다.
스포츠 선수를 향한 악성 댓글의 고소 사례는 허문회 감독 전에도 비일비재했다.
2020년 야구단 LG 트윈스 오지환 선수의 아내는 2018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에 차출된 오 선수의 기사에 “병역 기피”라고 악성 댓글을 단 악플러 전원을 고소한다는 선례가 있었고, 같은 해 유명 스포츠 에이전시 ‘리코 스포츠’도 소속 선수에게 악플을 단 인원들에게 법적 대응을 예고한 바가 있었다.
다만, 대리인이 아닌 직접 고소를 진행한 선수나 코칭스태프는 허 전 감독이 처음이다.
한 야구계 원로는 유튜브 방송에서 “올해로 프로야구 40주년이 되는데, 젊은 층들 사이에서 프로야구의 인기가 바닥을 치고 있다. 선후배 할것없이 프로야구의 인기를 살리려고 고군분투하는데, 전 감독이라는 사람이 야구계와 척을 지면서까지 프로야구의 이미지를 실추시켜야 하나“라고 고소에 대한 아쉬운 반응을 보였다.
기사를 작성하는 동안 프로야구가 4월 2일부로 개막을 했기에, 선수와 팀에 대한 악플의 심각성을 확인하려 개막일로부터 6일까지 커뮤니티의 비방글을 추산했다.
에펨코리아 야구게시판에 한 주 동안 쓰여진 글 230여 개 중 약 44개의 글이 제목부터 선수에 대한 욕설과 비방글이었고, 댓글은 그 수를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았다.
야구 커뮤니티 MLB파크 이용자에게 선수들에게 악성 댓글을 다는 이유에 대한 설문을 진행했다. (설문에 응답한 인원은 총 열다섯이다.)
과반수가 넘는 열 명의 이용자가 “경기가 안풀릴때, 팀과 선수가 잘되길 바라는 마음에 다소 격하게 표현을 했다.”고 응답했다.
또한, 두 명은 “경기를 보며 생긴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질책을 했는데 그걸 비난으로 칠 수 있냐. 팬이기 때문에 선수를 질책할 수 있다.” 말했고, 나머지 세 명은 “커뮤니티의 분위기에 휩쓸려서 물타기성으로 욕을 했다”고 답했다.
현재 양대 포털사이트인 네이버, 다음은 2019~20년 부로 연예와 스포츠 기사에 댓글 서비스를 중단했다.
이는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2020년에 사이버 명예훼손과 모욕죄의 형량 강화의 목적에서 법안을 발의한 것이 골자로 하여 댓글 기능이 사라졌다.
하지만, 게시판이 사라졌다고 해서 악플 문제가 완전히 해소될 수는 없었다.
포털 ‘네이트’의 스포츠뉴스는 클린지수로 필터링을 하는 임시조치만 취할 뿐, 여전히 선수나 기자에 대한 악플이 심각함을 알 수 있었다.
기사의 댓글에는 주로 "기레기", "연패할거면 시즌 접어라 씨X" 등 인신공격과 "개XX" "병XXX" 등의 입에 담기 힘든 욕설의 내용이 주였다.
또한, 스포츠뉴스의 댓글창이 사라지자, 극성팬들이 선수의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메시지(DM)으로 인신공격성 메세지를 보내는 사례가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팬들과의 소통의 창구로 작용해야 할 sns가 욕설로 도배되는 현실이다.
정의당 장혜영 의원과 민주언론시민연합은 지난 2월 사이버불링 대응에 대한 토론회를 열어, 국회와 플랫폼에 악플 방지를 위한 가이드라인 제정을 요구하며 21대 국회에서 ‘온라인 폭력 방지법’을 제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토론회가 두 달이 지난 현재까지 온라인 폭력 방지법이 제정되거나 추가된 논의는 일어나지 않고 있다.
강재혁 대학생기자
첫댓글 [강재혁]
=현재 허 전 감독의 법률 대리인은 ... 감독이 언급된 게시글은 모두 고소했다고 전했다. 직접 들은 이야기? 게시글을 올린 00명을 모두 고소했다고 말했다.
=이에, 커뮤니티의 반응은 ... 과도하다는 반응으로 상반되게 엇갈리고 있다. → 이에, 00 등 커뮤니티에는 ... 과도하다는 상반된 반응들이 올라오고 있다.
=악플 논란 선례들에는 최소한 연도 정도는 넣어줄 것. 지난 00년
=에펨코리아 야구게시판 기준 약 44개의 글이 제목부터 → 에펨코리아 야구게시판에 00기간 동안 올라온 글 00개 중 약 44개의 글이 제목부터
=욕하는사람들이 스스로 말하는 욕하는 이유, 굿!
=클린지수로 필터링을 하는 임시조치만 취할 뿐, 여전히 선수나 기자에 대한 악플이 심각함을 알 수 있었다. 알아듣기 힘듦. 악플이 심각함도 구체적으로 보여줘야.
=메시지를 이용해 공격하는 것을 그냥 말로만 설명말고 예시 사례가 없는지?
=장혜영 의원실 연락해 그 법안 발의 일정이 어떻게 되는지 알아볼 것.
장혜영 의원실 인터뷰 제외하고 모두 수정 완료했습니다!
=특정성 언급으로 인해 모욕죄로 고소를 당한 것? 이게 무슨 말?
=악성 댓글을 단 악플러 전원을 고소한다는 선례가 있었고, (고소했는지, 한다고만 한 것인지?). 법적 대응을 예고한 바가 있었다...도 마찬가지로 어찌 됐는지 한줄 추가. (00하겠다고 예고, 00한 바 있다)
=작년 4월에 허 전 감독의 선수 기용 건을 욕설로 비판하며 쓴 글.. (이 부분을좀더 구체적으로. 감독이 무슨 이유로 욕을 들었는지)
=‘리코 스포츠’도 소속 선수에게 악플을 단 인원들에게→‘리코 스포츠’도 소속 선수에게 “00”라며 비난하는 글을 올린 악플러들에게
=모욕죄의 형량 강화의 목적에서 법안을 발의한 것이 골자로 하여 댓글 기능이 사라졌다...(그 법이 발효돼 사라진 것? 아니면 발의만 됐지만 플랫폼에서 알아서 없앤 것?)
=원로계 아쉬운 반응이 들어가면 “잘했다” 반응은 없는지? 균형감 있게 (그리고 이게 지금 악플 문제점을 이야기하는 기산데 긍정 반응 멘트도 하나 같이 들어가는 게 맞을 듯)
=맨 마지막에 장의원실 추가 취재든, 아니면 악플 문제에 대해 “00해야 한다”는 관계자 멘트가 하나 들어가면서 마무리되는 것이 맞을 듯. (악플 문제를 제기하고 아직 안 풀리고 있다... 는 뉘앙스로 끝내는 것보다 00해야 한다로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이 더 생산적인 기사의 역할일 듯) 화요일 마감까지 보완해볼 것. 새 기사로 수정2 제목달아서 올릴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