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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실 밖 강의실 2019년 강의
노자 도덕경 74장
사랑 없는 용기를 蠻勇이라 합니다, 2019-11-8
民不畏死, 奈何以死懼之.
민불외사, 나하이사구지.
若使民常畏死, 而爲奇者, 吾得執而殺之, 孰敢.
약사민상외사, 이위기자, 오득집이살지, 숙감.
常有司殺者殺, 夫代司殺者殺, 是謂代大匠斲.
상유사살자살, 부대사살자살, 시위대대장착
夫代大匠斲者, 希有不傷其手矣.
부대대장착자, 희유불상기수의.
백성들이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어찌 죽음으로써 그들을 두렵게 할 수가 있겠습니까? 만일 백성들로 하여금 죽음으로 억누르고 겁주기 위해 기괴한 짓을 저지르는 자가 있다면 저라도 나서 그를 잡아들여 죽이겠습니다. 그러니 어찌 누가 함부로 나서 죽이려 들 수 있겠습니까? 항상 죽음을 다루는 이는 따로 있으니 그로 하여금 죽이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무릇 죽음을 다루는 이를 憑藉하여 죽이려 날뛰는 것은, 뛰어난 목수를 대신하여 나무를 함부로 베려는 꼴입니다. 뛰어난 목수를 대신하여 나무를 베려는 사람 치고 그 손을 다치지 않는 자는 거의 없었습니다.
民不畏死, 奈何以死懼之.
민불외사, 나하이사구지.
사람들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데, 어찌 죽음으로 그들을 겁박하겠습니까.
1. 한자 풀이
1) 奈 어찌 나, 어찌 내, 大 (큰 대, 3획), 총 8획
1. 어찌, 2. 지옥(地獄), 나락(那落ㆍ奈落), a. 어찌 (내), b. 능금나무(장미과의 낙엽 활엽 교목) (내), c. 대처(對處)하다, 대응(對應)하다 (내), d. 견디어 내다 (내)
※ 字源; 奈자는 ‘어찌’나 ‘능금나무’라는 뜻을 가진 글자. 奈자는 大(클 대)자와 示(보일 시)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그러나 소전에서는 木(나무 목)자와 示자가 결합한 柰(능금나무 내)자가 쓰였었다. 柰자는 ‘능금나무’를 뜻하기 위해 만든 글자이다. 여기에 제단을 뜻하는 示자가 들어간 것은 능금나무 열매가 제사음식으로 쓰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해서에서부터는 大자가 쓰인 奈자가 만들어지게 되었고 뜻 역시 ‘어찌’라는 뜻으로 가차(假借)되었다. 그래서 지금은 㮏(능금나무 내)자가 ‘능금나무’라는 뜻으로 쓰이고 있다.
※ 유의자; 何 어찌 하/꾸짖을 하/멜 하, 那 어찌 나, 어조사 내, 豈 어찌 기, 개가 개
※ 낱말; 無間奈落무간나락; 無間地獄 무간지옥 = 那落, 無可奈무가내; 無可奈何의 준말. 몹시 고집(固執)을 부려 어찌할 수가 없음, 奈何내하; 어찌함, 어떻게. 옛말에서처럼 물음씨끝 ‘-오’가 직접 붙어 ‘내하오’로만 쓰이는 옛글투
2) 懼 두려워할 구, 忄 (심 방변, 3획), 총 21획
1. 두려워하다, 두렵다, 2. 걱정하다, 3. 염려(念慮)하다, 4. 으르다(무서운 말이나 행동으로 위협하다), 위협(威脅)하다, 5. 경계(警戒)하다, 조심하다, 6. 두려움
※ 字源; 懼자는 ‘놀라다’나 ‘두려워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懼자는 心(마음 심)자와 瞿(놀랄 구)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瞿자는 새의 두 눈이 크게 두드러져 그려진 것으로 ‘놀라다’라는 뜻을 갖고 있다. 이렇게 놀란 모습을 그린 瞿자에 心자를 결합한 懼자는 놀라거나 두려운 마음을 표현한 글자다.
※ 유의자; 怯 겁낼 겁(卑怯비겁, 食怯식겁), 怖 두려워할 포(恐怖공포), 悚 두려울 송(罪悚죄송, 悚懼송구; 두려워서 마음이 몹시 거북함, 惶悚황송; 분에 넘쳐 고맙고도 송구함), 惶 두려울 황(唐惶당황, 惶悚황송, 恐惶공황), 恐 두려울 공(恐慌공황, 恐喝공갈, 可恐가공), 畏 두려워할 외 ※ 낱말; 疑懼心의구심
▻ 喜懼之心희구지심; 한편으로는 기쁘면서 한편으로는 두려운 마음
▻ 悚懼恐惶송구공황; 悚懼하고 恐惶하니 嚴重, 恭敬함이 至極함
2. 72장; 民不畏威와 民不畏死
民不畏威, 則大威至.
민불외위, 칙대위지.
사람들이 권위주의(관습, 관행, 제도 등 사회적 금기)를 두려워하지 않으면,
진실로 큰 권위가 설 것입니다.
無押其所居, 無厭其所生, 夫唯不厭, 是以不厭.
무압기소거, 무엽기소생, 부유불엽, 시이불염.
백성의 삶을 핍박하지 말며 백성의 생계를 힘들게 하지 말아야 합니다.
힘들게 하지 않으면 싫어하지도 않게 될 것입니다.
是以聖人自知不自見, 自愛不自貴, 故去彼取此.
시이성인자지부자현, 자애부자귀, 고거피취차.
이런 까닭에 성인은 알지만 스스로 드러내지 않고,
자신을 사랑하되 스스로를 귀하게 여기지 않으니,
그로써 저것(권위주의)을 버리고 이것(권위)을 취하는 것입니다.
3. 民之輕死와 民不畏死
民之饑, 以其上食稅之多, 是以饑.
민지기, 이기상식세지다, 시이기.
백성이 굶주림에 시달리는 것은,
상위계층(甲, 기득권층, 불로소득자)에서 너무 많이 거둬들이기 때문인데
그래서 (백성들이) 굶주림에 시달리는 것입니다.
民之難治, 以其上之有爲, 是以難治.
민지난치, 이기상지유위, 시이난치.
백성을 다스리기 어려운 것은, 상위계층이 억지로 작위함(꾀부림)이 있기 때문인데,
그래서 다스리기 어려운 것입니다.
民之輕死, 以其上求生之厚, 是以輕死.
민지경사, 이기상구생지후, 시이경사.
백성이 죽음을 가볍게 여기게 되는 것은,
상위계층이 자신만 지나치게 잘 살려고 하기 때문이니,
이런 까닭에 백성들이 죽음을 가벼이 여기는 것입니다.
夫唯無以生爲者, 是賢於貴生.
부유무이생위자, 시현어귀생.
무릇 생계 때문에 작위함이 없는 자가 제 생계만을 소중히 여기는 자보다 현명합니다.
4. 80장; 使民重死
小國寡民, 使有什伯之器而不用, 使民重死而不遠徙.
소국과민, 사유십백지기이불용, 사민중사이불원사,
나라(감히 남을 다스리려는 무리)가 작고 국민(그를 따르려는 이들)이 적으면,
열 사람, 백 사람 몫을 할 만한 그릇(뛰어난 인물)이 있어도, 쓰지 않고(부릴 일 없고),
백성이 죽음을 무겁게 여겨 먼 데로 옮겨 다니지 않게 됩니다.
若使民常畏死, (則)而爲奇者, 吾得執而殺之, 孰敢?
약사민상외사, (칙)이위기자, 오득집이살지, 숙감?
만일 사람들로 하여금 늘 죽음을 두려워하게 하고,
(잘못을 저지른) 이상한 자가 있어, 잡아 죽인다면(죽여 본을 삼는다면),
누가 감히 그리 하겠습니까.
1. 한자 풀이
1) 奇 기특할 기, 의지할 의, 大 (큰 대, 3획), 총 8획
1. 기특(奇特)하다, 2. 기이(奇異)하다, 3. 괴상(怪常)하다, 4. 새롭다, 5. 불우(不遇)하다, 6. (운수가) 사납다, 7. 기만(欺瞞)하다, 8. 때를 못 만나다, 9. 뛰어나다, 10. 알아주다, 11. 홀수, 기수(奇數), 12. 속임수, a. 의지(依支)하다 (의)
※ 字源; 奇자는 ‘기이하다’나 ‘기특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奇자는 大(클 대)자와 可(옳을 가)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可자는 곡괭이와 입을 함께 그린 것이다. 여기에 大자가 결합한 奇자는 두 가지 방식으로 해석되고 있다. 하나는 곡괭이(可) 위에 올라가 있는 사람(大)이 ‘기이하다’나 ‘괴상하다’라는 뜻으로 해석하는 방법이고 다른 하나는 일하는(可) 사람(大)의 모습이 ‘기특하다’나 ‘뛰어나다’라는 해석이다.
※ 유의자; 怪 괴이할 괴
※ 동음 이의어; 記 기록할 기, 氣 기운 기, 보낼 희, 旗 기 기, 己 몸 기, 基 터 기, 期 기약할 기, 技 재주 기, 汽 물 끓는 김 기, 起 일어날 기, 器 그릇 기, 機 틀 기, 紀 벼리 기, 寄 부칠 기, 其 그 기, 騎 말 탈 기, 企 꾀할 기, 畿 경기 기, 祈 빌 기, 산제사 궤, 旣 이미 기, 쌀 희
※ 낱말; 奇跡(迹)기적, 神奇신기, 奇拔기발, 奇襲기습, 奇異기이, 好奇心호기심, 獵奇的엽기적; 怪異한 것을 즐겨 찾아다니는 (것), 奇怪기괴, 傳奇전기; 奇異한 事實을 取材한 小說이나 戱曲, 奇異한 일을 世上에 傳함, 奇智기지; 奇拔한 智慧
▻ 奇貨可居기화가거; 珍奇한 物件은 사서 잘 保管해 두면 장차 큰 利得을 본다는 말, 좋은 機會로 利用하기에 알맞음
▻ 奇想天外기상천외; 普通 사람으로는 斟酌도 할 수 없을 만큼 奇拔하고 엉뚱함
▻ 星羅奇島성라기도; 하늘의 별같이 많이 늘어선 奇異한 模樣의 섬들
▻ 奇謀祕計기모비계; 奇妙한 꾀와 祕密한 計策
▻ 命途奇薄명도기박; 팔자가 사나움
▻ 奇怪罔測기괴망측; 너무 奇怪하여 말할 수 없음
2) 得 얻을 득, 彳 (두인변, 3획), 총 11획
1. 얻다, 2. 손에 넣다, 3. 만족(滿足)하다, 4. 고맙게 여기다, 5. 깨닫다, 6. 알다, 7. 분명(分明)해지다, 8. 적합(適合)하다, 9. 이르다(어떤 장소나 시간에 닿다), 도달(到達)하다, 10. 이루어지다, 11. 만나다, 12. 탐(貪)하다, 탐(貪)내다, 13. 사로잡다, 14. 덕(德), 덕행(德行), 15. 이득(利得), 이익(利益)
※ 字源; 得자는 ‘얻다’나 ‘손에 넣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得자는 彳(조금 걸을 척)자와 貝(조개 패)자, 寸(마디 촌)자가 결합한 모습. 그러나 갑골문에 나온 得자를 보면 마노 조개를 쥐고 있는 모습만이 그려져 있었다. 마노 조개는한때 중국에서는 화폐로 쓰였었다. 그래서 得자는 화폐를 손에 쥐고 있는 모습을 그린 것으로 재물을 획득했다는 뜻을 표현한 것, 금문에서는 여기에 彳자가 더해지면서 得자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 유의자; 獲 얻을 획, 실심할 확
※ 상대자; 喪 잃을 상, 失 잃을 실, 놓을 일, 損 덜 손, 落 떨어질 락(낙)
※ 낱말; 所得소득, 納得납득, 獲得획득, 旣得權기득권, 說得설득, 取得취득, 不得已부득이, 利得이득, 得失득실, 攄得터득
▻ 一擧兩得일거양득; 한 가지의 일로 두 가지의 利益을 보는 것
▻ 得隴望蜀득롱망촉; 隴나라를 얻고 나니 觸나라를 갖고 싶다는 뜻으로, 人間의 欲心은 한이 없음을 비유해 이르는 말
▻ 千慮一得천려일득; ‘천 번을 생각하면 한 번 얻는 것이 있다’는 뜻으로, 많이 생각할수록 좋은 것을 얻음
▻ 自業自得자업자득; 佛敎에서, 제가 저지른 일의 果報를 제스스로 받음을 이르는 말
▻ 得魚忘筌득어망전; 물고기를 잡고 나면 통발을 잊는다는 뜻으로, 바라던 바를 이루고 나면 그 目的을 達成하기 위해서 썼던 事物을 잊어버림을 비유해 이르는 말
▻ 求不得苦구부득고; 八苦; 生苦, 老苦, 病苦, 死苦, 愛別離苦, 怨憎會苦, 五陰盛苦
3) 執 잡을 집, 土 (흙 토, 3획), 총 11획
1. 잡다, 2. 가지다, 3. 맡아 다스리다, 4. 처리(處理)하다, 5. 두려워하다, 6. 사귀다, 7. 벗, 동지(同志), 8. 벗하여 사귀는 사람
※ 字源; 執자는 ‘잡다’나 ‘가지다’, ‘맡아 다스리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執자는 幸(다행 행)자와 丸(알 환)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執자의 갑골문을 보면 죄수의 손에 수갑을 채운 모습이 그려져 있었다. 후에 금문과 소전을 거치면서 수갑은 幸자로 팔을 내밀은 모습은 丸자가 대신하면서 지금의 執자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 유의자; 扼 잡을 액, 把 잡을 파/긁을 파, 拘 잡을 구, 捉 잡을 착, 捕 잡을 포, 操 잡을 조, 拏 붙잡을 나(라), 拿 잡을 나, 摯 잡을 지, 逮 잡을 체, 탈 태, 秉 잡을 병
※ 비슷한 한자; 埶 재주 예/심을 예, 형세 세
※ 낱말; 執着집착, 固執고집, 執拗집요, 我執아집, 執念집념, 執權집권, 執筆집필, 偏執편집; 偏見을 固執하고 남의 말을 듣지 않음, 偏執症편집증,
▻ 執熱不濯집열불탁; 뜨거운 物件을 쥐고도 물로 씻어 熱을 식히지 않는다는 뜻으로, 적은 수고를 아껴 큰 일을 이루지 못함을 비유해 이르는 말
▻ 天長去無執 花老蝶不來천장거무집 화로접불래; 하늘이 기니 가서 잡을 수 없고, 꽃이 지니 나비가 오지를 않음
▻ 執彈而招鳥집탄이초조; 새를 잡을 彈弓을 손에 들고 새를 부른다는 뜻으로, 目的과는 相反되는 手段을 취함을 譬喩해 이르는 말
4) 孰 누구 숙/익을 숙, 子 (아들 자, 3획), 총 11획
1. 누구, 2. 무엇, 3. 어느, 4. 익다, 5. 여물다, 6. 무르익다, 7. 익히다, 8. 정통하다, 9. 무르게 되다, 10. 숙련(熟鍊․熟練)하다, 11. 익숙하다
※ 字源; 孰자는 ‘누구’나 ‘무엇’, ‘어느’ 같은 의문형으로 쓰이는 글자. 孰자의 갑골문을 보면 제를 지내는 사람이 그려져 있었다. 소전에서는 여기에 羊(양 양)자가 더해져 익힌 양을 올려 제를 지낸다는 뜻을 전달했었다. 후에 孰자가 誰(수)에 가까워 같은 의문형으로 假借되면서 지금은 灬(불 화)자를 더한 熟자가 ‘익다’라는 뜻을 대신하고 있다.
※ 유의자; 誰 누구 수, ※ 비슷한 한자; 旬 열흘 순, 殉 따라 죽을 순, 熟 익을 숙
※ 동음이의어; 宿 잘 숙, 肅 엄숙할 숙(嚴肅), 叔 아저씨 숙, 콩 숙, 熟 익을 숙, 淑
맑을 숙, 塾 글방 숙
※ 낱말; 孰能숙능; 누가 敢히 할 수 있겠는가, 孰哉숙재; 누구이겠느냐?, 孰知숙지; 누가 ∼을 알 것인가
2. 73장; 殺
勇於敢則殺 勇於不敢則活 용어감즉살 용어불감즉활
구태여 용감하게 나서려다(억지로 하려 덤벼들면) 죽(이)고,
감히 용기를 내 나서지 않아(어거지로 하려 들지 않아) 살(리)게 됩니다.
常有司殺者殺, 夫代司殺者殺, 是謂代大匠斲.
상유사살자살, 부대사살자살, 시위대대장착.
항상 죽음을 맡아 다스리는 이가 있어 죽이니,
무릇 죽음을 맡아 다스리는 이를 대신하여 살인한다는 것,
이것을 일컬어 큰 목수를 대신해 나무를 벤다고 합니다.
1. 한자 풀이
1) 司 맡을 사, 口 (입구, 3획), 총 5획,
1. (직무로서 일을) 맡다, 2. 엿보다, 살피다, 3. 지키다, 수호(守護)하다, 4. 관아(官衙), 5. 마을, 6. 벼슬, 7. 벼슬아치, 관리(官吏), 공무원(公務員)
※ 字源; 司자는 ‘(일을) 맡다’나 ‘벼슬’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司자에 대한 해석은 두 가지이다. 하나는 后(임금 후)자를 거꾸로 그린 것으로 제사를 주관하는 사람을 그린 것이라는 해석이다. 다른 하나는 팔을 하늘 높이 들어 명령을 내리는 사람을 그린 것으로 보는 해석이다. 그러나 갑골문의 형태로 보면 높은 직책을 가진 사람이 명령을 내리는 모습에서 ‘주관하다’나 ‘관리하다’라는 뜻을 가지게 된 것으로 보인다.
※ 비슷한 한자; 訶 꾸짖을 가, 꾸짖을 하, 詞 말 사/글 사
※ 동음이의어; 社 모일 사, 토지신 사, 使 하여금 사, 부릴 사, 보낼 시, 死 죽을 사, 士 선비 사, 史 사기(史記) 사, 仕 섬길 사, 벼슬 사, 思 생각 사, 수염이 많을 새, 査 조사(調査)할 사, 寫 베낄(描寫할) 사, 寺 절 사, 관청(官廳) 시, 師 스승 사, 謝 사례할 사, 舍 집 사, 버릴 사, 벌여놓을 석, 辭 말씀 사, 사양(辭讓)할 사, 私 사사(私事: 사삿일) 사, 射 쏠 사, 벼슬 이름 야, 맞힐 석, 싫어할 역, 絲 실 사, 가는 실 멱, 祀 제사(祭祀) 사, 沙 모래 사, 봉황 사, 목 쉴 사, 詞 말 사, 글 사, 邪 간사할 사, 그런가 야, 나머지 여, 느릿할 서, 蛇 긴 뱀 사, 구불구불 갈 이, 斜 비낄 사, 골짜기 이름 야, 似 닮을 사, 賜 줄(下賜) 사, 巳 뱀 사, 斯 이 사, 천할 사, 捨 버릴 사, 詐 속일 사, 赦 용서할 사, 飼 기를(飼育할) 사, 唆 부추길(敎唆할) 사
※ 낱말; 司法사법, 司令官사령관, 司正사정; 그릇된 일을 다스려 바로잡음, 司會者사회자, 司試사시; 사법시험(司法試驗)의 준말
▻ 牝鷄司晨빈계사신; ‘암탉이 새벽에 우는 일을 맡았다’는 뜻으로, 가부장 시대에 아내가 男便의 할 일을 가로 막아 자기 마음대로 處理함을 비꼬아 이르는 말
▻ 閒司漫職한사만직; 중요하지 않은 閑暇로운 벼슬자리 = 閑司漫職
▻ 耳目之司이목지사; 귀와 눈의 하는 일, 임금의 耳目이 되어서 國家의 治安을 保護하던 官吏. 곧 御史臺夫의 일컬음 = 耳目之官
2) 匠 장인 장, 匚 (튼입구몸, 2획), 총 6획,
1. 장인(匠人), 장색(匠色), 바치(물건을 만드는 것을 업으로 삼는 사람), 2. 기술자(技術者), 3. 고안(考案), 궁리(窮理), 4. 우두머리, 5. 가르침
※ 字源; ‘곱자’를 뜻하는 튼입구몸(匚☞그릇, 모진 상자)部와 큰 자귀를 뜻하는 斤(근)으로 이루어짐. 둘 다 목수의 연장이므로 목수를 뜻함. 바뀌어 기능공(技能工)을 말함.
※ 유의자; 工 장인 공
※ 동음이의어; 長 길 장, 어른 장, 場 마당 장, 章 글(文章) 장, 將 장수 장, 장차 장, 狀 문서 장, 형상 상, 障 막을 장, 張 베풀 장, 壯 장할 장, 裝 꾸밀(裝飾할) 장, 臟 창자 장, 帳 장막(帳幕) 장, 獎 권면할(勸勉: 권하고 격려하여 힘쓰게 하다) 장, 掌 손바닥 장, 葬 장사(葬事)지낼 장, 藏 감출 장, 丈 어른 장, 莊 씩씩할 장, 전장 장, 粧 단장할 장, 臟 오장오장(五臟: 배 안에 있는 여러 器官의 총칭) 장, 墻 담 장, 杖 지팡이 장, 醬 장(醬: 된장, 간장) 장, 薔 장미 장, 여뀌 색
※ 낱말; 工匠공장; 손재주를 가지고 여러 가지 物件을 만드는 것으로 업을 삼거나 또는 建築 따위 일에 불려 다니면서 벌이를 하는 사람. 木手나 미장이 같은 사람 =匠人, 匠色, 意匠權의장권; 工業 所有權의 하나. 의장을 登錄한 사람이 그 의장상에 가지는 獨占的, 排他的 權利, 巨匠거장, 名匠명장
▻ 意匠慘憺의장참담; 繪畫, 詩文 등의 製作에 汨沒하여 무척 애씀
3) 斲 깎을 착, 斤 (날 근, 4획), 총 14획,
1. 깎다, 2. 쪼개다, 3. 베다, 4. 새기다, 5. 아로새기다, 6. 연장(어떠한 일을 하는 데에 사용하는 도구)
※ 字源; 뜻을 나타내는 날 근(斤☞도끼)部와 음을 나타내는 글자가 합하여 이루어짐. 㓸 연장 착, 작은 구멍 두, 鬭(鬪)싸울 투/싸움 투, 豆자는 본래 제기 그릇을 그린 것
※ 동음이의어; 着 붙을 착, 나타날 저(癒着유착, 到着도착, 執着집착), 錯 어긋날 착, 둘 조(錯覺착각, 錯誤착오, 錯雜착잡), 捉 잡을 착(捕捉포착), 鑿 뚫을 착, 구멍 조, (穿鑿천착; 구멍을 뚫음, 學問을 깊이 硏究함, 掘鑿굴착; 땅, 바위 등을 파거나 뚫음), 窄 좁을 착(狹窄협착; 차지한 자리가 몹시 좁음), 辵 쉬엄쉬엄 갈 착, 辶 쉬엄쉬엄 갈 착
▻ 破觚斲雕파고착조; 모난 것을 둥글게 하고, 複雜한 것을 簡單하게 함, 苛酷한 刑罰을 없애고, 複雜한 規則을 고침
4) 弋와 代 주살 익, 弋 (주살 익, 3획), 총 3획,
1. 주살(활의 오늬에 줄을 매어 쏘는 화살), 2. 홰, 말뚝, 3. 새그물, 4. 주살질하다(오늬와 시위를 잡아매고 쏘다), 5. 빼앗다, 취하다, 6. 사냥하다, 7. 뜨다, 8. 검다
※ 字源; 작은 가지에 支柱를 받친 형태를 본떠, ‘말뚝’의 뜻으로 쓰임. 또는 ‘주살(줄 달린 화살)’의 모양을 본뜬 글자.
※ 낱말; 代表대표, 代替대체, 時代시대, 代身대신, 代表대표, 代案대안, 代辯人대변인, 代價대가, 世代세대
▻ 稀代未聞희대미문; 썩 드물어 좀처럼 듣지 못함
▻ 新陳代謝신진대사; 묵은 것이 없어지고 새것이 代身 생기거나 들어서는 일
▻ 萬代不變만대불변; 永遠히 變하지 아니함 =萬代不易만대불역
▻ 代人捉刀대인착도; 남을 代身하여 일을 함
▻ 燕雁代飛연안대비; 제비가 날아올 즈음 기러기는 떠난다는 뜻으로, 사람이 서로 멀리 떨어져 消息 없이 지냄을 이르는 말
▻ 代不乏人대불핍인; 어느 時代나 人材가 없지 아니함
▻ 越俎代庖월조대포; 도마를 넘어 祭祀를 擔當하는 사람이 飮食 만드는 일을 한다는 뜻으로, 自身의 職分을 벗어나 남의 職分이나 權限) 따위를 侵犯하는 일
▻ 當代發福당대발복; 父母를 명당에 葬事 지내, 그 아들이 곧 富貴를 누리게 됨
▻ 代馬依北風대마의북풍; 북쪽에서 태어난 말은 늘 북풍을 그리워한다는 뜻으로, 故鄕을 잊기가 매우 어려움
▻ 時代閉塞시대폐색; 어떤 時代의 社會가 理想, 目的 등을 喪失하여 低迷힌 狀態
▻ 取而代之취이대지; ‘取하여 그것을 代身하다’라는 뜻으로, 어떤 事物로 다른 事物을 代替하거나 남의 地位나 職務를 빼앗아 自身이 代身하는 것
2. “司殺者 죽음을 맡아 다스리는 이”는 누구인가?
夫代大匠斲者, 希有不傷其手矣.
부대대장착자, 희유불상기수의.
참으로 큰 목수를 대신해 나무를 베는 자는,
손을 상하지 않는 경우는 드뭅니다. (반드시 손을 다치게 됩니다.)
1. 한자 풀이
1) 傷 다칠 상, 亻 (사람인변, 2획), 총 13획
1. 다치다, 2. 해(害)치다, 3. 애태우다, 4. 근심하다(속을 태우거나 우울해하다), 5. 불쌍히 여기다, 6. 상하다, 7. 상처(傷處)
※ 字源; 傷자는 ‘상처’나 ‘다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傷자는 人(사람 인)자와 昜(볕 양)자, 矢(화살 시)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傷자의 상단에 있는 것은 화살을 뜻하는 矢자가 변형된 것이다. 昜(볕 양)자는 태양이 제단 위를 비추는 모습을 그린 것으로 ‘볕’이나 ‘양지’라는 뜻이 있다. 傷자는 본래 화살에 맞아 다친 사람을 뜻했던 글자였다. 화살을 맞아 치명상을 입게 되면 몸에 열이 나며 고통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傷자는 화살과 昜자를 결합해 상처로 인해 몸에 열이 나고 있음을 표현했다.
※ 동음이의어; 上 윗 상, 相 서로 상, 빌 양, 商 장사 상, 賞 상줄 상, 常 떳떳할 상, 항상 상, 狀 형상 상, 문서 장, 想 생각 상, 床 평상 상, 象 코끼리 상, 尙 오히려 상, 숭상할 상, 喪 잃을 상, 詳 자세할 상, 거짓 양, 霜 서리 상, 像 모양 상, 桑 뽕나무 상, 償 갚을 상; 賠償, 報償, 裳 치마 상, 祥 상서(祥瑞) 로울 상, 箱 상자 상, 翔 날 상, 삼갈 상, 爽 시원할 상
※ 낱말; 損傷손상, 傷處상처, 殺傷살상, 感傷감상; 마음에 느끼어 슬퍼함 感情이 하찮은 刺戟에도 쉽사리 흔들리어 움직이는 心的 傾向, 食傷식상; 똑같은 일을 되풀이하여 싫증이 나는 것, 같은 飮食만 자꾸 먹어 물리는 것
▻ 中傷謀略중상모략; 터무니없는 말로 헐뜯거나 害치려고 속임수를 써서 일을 꾸밈
▻ 傷弓之鳥상궁지조; 활에 놀란 새, 즉 활에 傷處를 입은 새는 굽은 나무만 보아도 놀란다는 뜻으로, 한번 놀란 사람이 조그만 일에도 겁을 내어 萎縮됨을 비유해 이르는 말 ②어떤 일에 逢變 당한 뒤에는 뒷일을 警戒함을 비유하는 말
▻ 傷風敗俗상풍패속; 風俗을 상하게 하고 썩게 한다는 뜻으로, 風俗을 紊亂하게 함, 또는 腐敗하고 紊亂한 風俗
▻ 以欲傷生이욕상생; 慾心 때문에 삶을 害침
임종예습(臨終豫習)
구상
흰 홑이불에 덮여
앰불런스에 실려간다.
밤하늘이 거꾸로 발밑에 드리우며
죽음의 아슬한 수렁을 짓는다.
이 채로 굳어 뻗어진 내 송장과
사그라져 앙상한 내 해골이 떠오른다.
돌이켜보아야 착오(錯誤)투성이 한평생
영원한 동산에다 꽃 피울 사랑커녕
땀과 눈물의 새싹도 못 지녔다.
이제 허둥댔자 부질없는 노릇이지…
― 아버지 저의 영혼을
당신 손에 맡기나이다
시늉만 했지 옳게 섬기지는 못한
그분의 최후 말씀을 부지중(不知中) 외우면서
나는 모든 상념(想念)에서 벗어난다.
또 숨이 차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