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 생명
사랑하는 여러분,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것은 바로 생명일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든 믿지 않는 사람이든 생명을 소중하게 여깁니다. 특히 생명을 잉태해 해산의 고통을 겪고 자식을 낳은 어머니들은 생명의 소중함을 뼈 속 깊이 경험했기에, 자식의 생명을 위해서라면 자기 몸도 아낌없이 내어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땅에서 부모라는 이름으로 살아가지만 자식의 생명을 위해 자신을 주기는커녕 자녀를 학대하거나 괴롭히고 심지어 버리기까지 하는 비정한 사람들의 소식이 적지 않게 들려옵니다. 이런 고통스러운 시대 속에서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지 못한 채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아이들은 점점 늘어만 가고 있습니다.
- 생명을 위해 생명을 거신 구원자, 그리스도
그러나 한 생명을 구하기 자신의 생명을 거신 분이 계십니다. 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멸시와 천대받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십자가의 극한 고통과 죽음을 겪은 분이 계십니다. 그분이 누구십니까? 바로 우리의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 그분을 아십니까? 4대 성인 중 한 사람인 예수가 아니라 그리스도 예수님을 아십니까? 본문은 바로 그 그리스도 예수님을 만나 인생이 바뀐 한 여인의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시카르라는 사마리아의 한 고을에서 고통 속에 살고 있던 한 여인, 인생의 행복을 찾기 위해 수차례 결혼했지만 결국 실패하고 사람들에게 부도덕한 여자라고 낙인 찍혀 상처와 외로움 속에서 살아가던 여인, 그 여인이 그리스도를 만나 생명을 얻고 기쁨을 되찾은 이야기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그리스도를 만나면 인생이 바뀝니다. 세상에서 낙인찍힌 사람도, 따돌림당하는 사람도, 삶의 희망을 잃어버린 사람도 그리스도를 만나면 세상의 중심에 서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리더가 됩니다. 사람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사람이 행복을 전합니다. 희망을 잃어버렸던 사람이 세상을 바꾸는 꿈과 비전을 갖게 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어떻게 예수 그리스도를 알 수 있을까요?
*** 먼저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찾아오셔야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유다를 떠나 다시 갈릴래아로 가셨다. 그때에 사마리아를 가로질러 가셔야 했다.”(4,3-4)
- 부도덕한 여인
예수님이 제자들과 함께 갈릴래아로 가시는 중에 사마리아를 지나게 되었습니다. 제자들이 음식을 사러 간 사이 우물가에서 예수님은 한 여인을 만나셨습니다. 17-18절을 보면 그 여인의 상태를 잘 알 수 있습니다.
<그 여자가 “저는 남편이 없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저는 남편이 없습니다.’ 한 것은 맞는 말이다. 너는 남편이 다섯이나 있었지만 지금 함께 사는 남자도 남편이 아니니, 너는 바른 대로 말하였다.”>
그리스도를 만나기 전 이 여인은 어떻게 살았습니까? 다섯 번이나 결혼했습니다. 물론 일부러 남편을 바꾸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결혼한 남자마다 여인을 힘들게 했을지도 모릅니다. 알코올 중독자였을 수도 있고, 폭력 때문에 더 이상 살기 어려웠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혼을 하고 다른 남자를 남편으로 받아들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행복은 없었습니다. 사람을 바꾸었지만, 다 똑같았습니다. 얼마나 실망이 컸을까요? 더 견디기 힘들었던 것은 이웃 사람들이 보내는 차갑고 따가운 시선이었습니다. “저 여자는 부도덕한 여자야.” 한마디로 사회에서 낙인찍힌 인생이었습니다.
- 인생을 바꾼 만남
하지만 예수님은 사람들에게 비난받는 이 여인을 만나셨습니다. 여인이 청하기도 전에 먼저 찾아오셨습니다. 4절 말씀을 보십시오. “그때에 사마리아를 가로질러 가셔야 했다.” 이 말씀에서 어떤 뉘앙스가 느껴집니까? 잘 모르겠다면 영어성경을 보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Now he had to go through Samaria.”
무슨 뜻입니까? 주님은 반드시 사마리아로 가야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여인을 만나기 위해 강한 의지를 보이신 것입니다. 유행가 가사처럼 우연이 아닙니다. 필연적이고 운명적인 만남을 위해 예수님은 지금 사마리아로 가고 계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의지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시대 배경을 이해해야 합니다. 당시 사마리아는 유다인들이 가기를 꺼려하는 지역이었습니다. 아시리아의 침공 이후 사마리아인들이 이방인들과 결혼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느님께 선택받은 백성이라는 선민의식이 강했던 유다인들은 이방인들과 결혼한 사람들은 사람 취급도 안했습니다. 심하게 표현하면 개 취급을 했습니다. 그래서 유다에서 갈릴래아로 갈 때는 사마리아를 통과하면 빠른데도 일부러 삥 돌아서 갔습니다.
모두가 기피하는 지역 사마리아, 그 지역에서조차 사람 취급 받지 못하는 부도덕한 여인, 왜 그 여인을 만나러 예수님이 사마리아로 가시는 것일까요? 경치가 좋아서요? 그 여인이 예수님을 환대해 주어서요? 아닙니다. 그 여인은 처음에 예수님께 이렇게 말한 여자였습니다.
“선생님은 어떻게 유다 사람이시면서 사마리아 여자인 저에게 마실 물을 청하십니까?”(4,9)
그런데 왜 예수님께서 굳이 이 여인을 만나신 것일까요? 그것은 부도덕한 여인, 죄와 허물로 죽은 이 여인을 사랑하신 구원자, 그리스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은 그리스도였습니다. 타락한 여자로 낙인찍혀 아무 소망도 없이 낙심과 좌절 속에 살아가던 이 여인에게 그는 그리스도, 구원자였습니다.
- 그리스도를 만나면 바뀐다
성당을 오랫동안 다녔어도, 미션스쿨을 다녔어도, 예수님에 대해 듣기는 들었어도 그리스도를 모르는 사람이 너무나 많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한때 불어 닥친 <다빈치 코드> 열풍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 책을 읽고 현혹되었습니다. 믿음을 잃어버렸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자신의 인생에 찾아오신 그리스도, 상처난 인생, 망가진 인생에 찾아오셔서 조건 없는 사랑으로 구원해 주신 구원자 그리스도를 아직 만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만약 그분을 만났다면 <다빈치 코드>를 읽고 호들갑 떨며 “당신이 믿는 그리스도교는 가짜일지도 몰라요.”라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했을 것입니다. “당신이 아직 그리스도를 만나지 못해서 그렇습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그리스도를 만나셨습니까? 아직도 만나지 못했다면 여러분의 인생을 바꿀 가장 중대한 질문을 던져 보십시오. 그리스도 예수님, 그분을 어떻게 만날 수 있을까요?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첫댓글 아멘.
아멘.
아~~멘.
"구원자, 그리스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은 그리스도였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