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filipinofreethinkers.org 사진 캡처> |
최근 필리핀에서 교회나 카톨릭 성직자에 대한 테러 사건이나 신변을 위협하는 사건이 자주 일어나자, 성직자들에게 호신용 무기로 무장하도록 하자는 제안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성직자는 이에 부정적이다. 만일 본인들만 동의한다면 성직자 무장은 현행법으로도 문제는 없다. 2014년에 이미, 엔지니어, 회계사, 간호사, 의사, 법률가, 성직자, 언론인 등 테러 대상이 되기 쉬운 사람들에 대해서는 외출시 무기휴대가 허용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성직자들 사이에서도 일부는 무장론에 찬성하는 편이다.
성직자 무장론은 최근 벌어진 세 건의 총격 사건이 있고 난 뒤에 더욱 제시되었다. 가장 최근의 사건은 6월 6일, 마닐라 인근의 칼람바에서 활동하고 있는 레이 우르메네타 신부(64)가 총격을 받은 사건이다.
두 명의 괴한이 그를 저격했으나 사망하지는 않았다. 작년 12월 이후 현재까지 벌어진 신부를 대상으로 한 세 건의 총격 사건 가운데 마지막 사건이다. 4월에는 가타란에서 활동하던 마크 벤추라 신부가 총에 맞아 사망했다.
그는 당시 미사를 집전하고 중이었다. 작년 12월에는 마르셀리토 파에즈 신부가 마닐라 북쪽으로 75km 떨어진 자엔에서 총에 맞아 사망했다. 당시 그는 한 카톨릭 주교 컨퍼런스에 참석 중이었다.
그런데도 카톨릭 주교 회의는 성직자 무장에 대해서는 강력한 반대 의사를 보여주었다. 주교회의 공공위원회의 제로메 세실라노 상임위원장은 “성직자가 무기로 무장하는 것이 범죄에 대한 대안이나 해법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국민 개개인의 안전을 책임져야 한다면 당연히 성직자들의 안전도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성직자들이 자신들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사람들을 상대도 맞서서 같이 폭력을 휘두른다면 그 결과 잔혹한 보복의 악순환이 시작될 것이라면서, 성직자는 누군가의 적이 되어서도 안 되고, 누군가를 적으로 여겨서도 안 된다고 덧붙였다.
아르투로 바스테스 신부도 성직자들은 천사와 하나님의 보호를 받아야지, 무기의 보호를 받아서는 안 된다면서 성직자가 꿈꾸는 세상은 궁극적으로 무기 없는 세상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성직자는 위험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우리 사회에서는 우리보다 훨씬 더 위험에 상시 노출된 사람들이 많다. 이 정도로 무장을 이야기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쿠바오시의 어네스토 온그티오코 주교는 “성직자라는 직업은 사회의 변화를 꿈꾸는 직업이고 그것을 위해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출처: 매일선교소식).
아무에게도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모든 사람 앞에서 선한 일을 도모하라 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목하라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로마서 12:17-19,21)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 하시고 또 다시 주께서 그의 백성을 심판하리라 말씀하신 것을 우리가 아노니 살아 계신 하나님의 손에 빠져 들어가는 것이 무서울진저(히브리서 10:30-31)
살아계신 하나님, 필리핀 땅에 성직자들이 테러로 위협받고 있는 상황을 무기로 무장하려 대응하려 하고자 합니다. 죽음의 위협 앞에서 자신을 보호하는 생존본능을 생명의 주권자 되신 하나님께 의탁하는 믿음을 주옵소서. 필리핀 성직자들에게 십자가의 생명의 원리를 가르쳐 주옵소서. 악을 악으로 갚지 않고 오히려 살아계신 하나님께 맡기며 원수를 사랑하는 믿음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여 주시길 간구합니다. 성직자들을 위협하는 괴한들에겐 살아계신 하나님의 손에 빠져들어 가는 것이 가장 무서움을 알게 하옵소서. 지금 이때 회개하고 돌이키게 하시고 주님과 화목한 자리로 나아오게 하여 주시길 구합니다. 필리핀 성직자들의 마음을 복음의 진리로 세우시고 선으로 악을 이기는 믿음으로 나아가게 하실 주님을 기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