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산예총의 〈예술을 사랑하는 시민모임〉에서 제 1회 〈범어사를 미학적, 건축학적으로 살펴보기〉 예술문화 탐방기행에 이어 두 번째 기행 《행복을 그린 화가 르누아르 회고전》을 마련합니다.
여름 끝자락, 더위도 내년을 위해 이제 긴 잠에 들 즈음, 모두들 알찐 내일을 위해 우리도
마음에 양식을 비축해 두면 어떨지요?
개개인이 혼자 마음으로 움직이면 경비나 시간이 엄청 많이 축이 날 터,
둘이, 함께, 여럿이 살찐 시간을 만들면 좋지 않을런지요.
르누아르는 요즈음 우리 상황의 어두운 면을 화들짝 밝혀줄 따뜻하고 밝은 무늬로 우리에게
다가올 것으로 믿습니다.
더욱이 우리가 해외 미술관으로 이러한 그림들을 보러 간다한들,
이름난 그림은 수많은 인파로 하여 제대로 감상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세계 여러 미술관에 흩어져 있는 한 작가의 그림을 이렇게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것은
특별한 기회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 예총이 보유한 전문 큐레이터와 함께라면 더 없는 축복일테지요.
언제나 고운 빛으로, 맑은 색감으로 행복과 아름다움을 추구한 이 화가와 우리가 이처럼 가까운 곳에서 만난다면
얼마나 우리는 행복할까요?
「그림 그리는 노동자」를 자처한 다작의 화가 르누아르를 만나기 위해
서울을 대표하는 낭만의 거리 덕수궁 돌담길에 위치한 서울시립미술관에서
도심 속의 낭만과 여유와 예술적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를 함께 누려보십시다.
창 넓은 유리 너머로 초록이 성큼성큼 걸어오고, 강은 흘러 우리 시간에 와서 바다를 이루는 그런 여유로운 여행을 꿈꾸며,
부산 예총의 예술을 사랑하는 시민모임이 그대를 기다립니다.
함께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사단법인 한국예총 부산광역시 총연합회
home-page : www. artpusan.or.kr
e-mail : artbusan@hanmail.net
사무처 : 051-631-1377
예사모 팀장 이말라 : 010-2575-4458
-행사 안내-
산업이 될 수 없는 문화가 퇴행해 가는 척박한 현실에서
예술을 사랑하는 일은 아름다움입니다.
(사)한국예총 부산광역시연합회에서 야심차게 기획한 예술문화탐방 기행 두 번째
행복을 그린 화가 르누아르 회고전
국내 최초, 최대 규모의 르누아르 展
〈괴물시대 展과 천경자의 혼 展을 함께 감상〉
일시 : 2009. 8. 29. 토요일
장소 :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
회비 : 70,000원
(선착순 30명,8월25일까지 신청 예약 완료함. 성원이 안될 때 행사는 하지 않습니다)
40명이 되면 미술관 자체 도슨트가 파견될 수 있으며
단체 예약 티켓팅으로 줄을 서지 않아도 되도록 마련되어 있습니다
행사 내역
07:00 시민회관 앞 출발
12:00 서울 도착
12:00~14:00 인사동에서 점심 및 휴식
14;00~16:30시 전시관 관람
16:30 출발 광화문 광장과 청계천 스치며 감상
18:30~19:00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저녁식사
22:30 부산 도착
주요포인트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작품 118점을 한자리에 모은 초대형 전시
파리 오르세 미술관, 오랑주리 미술관 소장 걸작을 중심으로 워싱턴 국립미술관 등 전 세계 40여 공공미술관과 개인 소장 작품 118점
국내 단일작가 최다 유화작품 전시
인물화와 욕녀(浴女)시리즈 위주의 누드화
주요작품
◉시골무도회
아내 알린느를 그린 유화로 얼굴에 복숭아 꽃처럼 퍼지는 화사하고 행복한 모습에서 부부의 사랑을 엿볼수 있다.
◉ 광대복장을 한 코코
코코라 불렸던 셋째 아들 클로드를 모델로 그린 그림
◉모자 장식
유화의 느낌을 주는 석판화로 11가지 색으로 나타낸 것과 빨강, 파랑, 검은색 등의 단색으로 된 작품이 함께 전시됨
◉바느질하는 마리테레즈 뒤랑 뤼엘
가장 색채가 아름다운 것으로 꼽히는 작품으로 미국 클락 미술관에서 복원이 진 행 중이라 전시가 불투명했으나 극적으로 전시 직전 복원이 끝나 이번 전시에 합 류함.
관람포인트
전시 구성은 8개의 테마로 나뉘어 르누아르 그림의 충체적인 이해가 쉽도록 구성되어 있다.
제1부:일상의 행복
삶의 기쁨을 표현하기 위해 동시대를 살았던 아름 다운 여인, 귀여운 아이들, 웃고 있는 사람들을 현란한 색채로 표현한 인물화의 구성
제2부: 가족의 초상
제3부: 여성의 이미지
제4부: 욕녀와 누드
고전주의적 가르침을 통해 관능적이고 풍만한 여인들의 모습의 인물화로 르누아르 예술의 완성미를 감상할 수 있다.
제5부: 르누아르와 그의 화상들
뒤랑과 뤼엘, 베르넴과 젼느, 볼라르와의 관계를 살펴보는 코너
제6부: 풍경화와 정물화
인상주의 태동의 주된 모티브였던 자연의 다양한 모습을 그린 작품
제7부: 르누아르의 종이작품
르누아르의 독특한 필치의 작품 전시
제8부 : 알베르 앙드레가 본 르누아르
르누아르의 모습을 화폭에 즐겨 담던 알베르 앙드레의 작품을 전시한 코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그림을 만난다.
이번 르누아르 전의 포스터가 전하는 말이다.
모름지기 전 세계인으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관능과 환희의 인상주의 미술의 선구자, 행복을 그린 화가,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Pierre Auguste Renoir-1841-1919)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그림을 남긴 인상주의 대가이다. 19세기 후반기 미술사의 격변기를 살았던 뛰어난 대가들 가운데서 비극적인 주제를 그리지 않은 유일한 화가 라고 일컬어지는 르누아르는 “그림은 즐겁고 유쾌하고 예쁜 것이야 한다 ”는 예술철학으로 삶의 기쁨과 환희를 현란한 빛과 색채의 융합을 통해 무려 5,000점이 넘는 유화 작품을 남겼다.
-보통 사람의 관람후기-
보이는 현실을 어떤 구애를 받지 않고 그 순간을 포착해서 그리려고 하였던 화가-르누아르가 그린, 엉덩이가 뚱뚱하고 가끔은 뱃살이 접히는 여인들의 모습을 보면서 아름다움을 느낀다.
르누아르의 대형 누드화가 모나리자의 그림보다 더 편안하게 다가온다.
만약 신이 여성을 창조하지 않았다면 내가 화가가 되었을까 했다던 르누아르는
여성의 아름다움을 그리기에 평생을 다했던 화가이다.
정물화나 풍경화는 여성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기 위한 하나의 습작에 불과할 정도로
그의 그림은 여인을 빼고는 말할 수 없다.
르누아르가 아름답게 그린 여인들은 모두 가슴이 몽실몽실하고 활짝 핀 꽃 같은 나이의 여자들이다. 그림은 아름답고 유쾌하고 예쁜 것이어야 한다 라는 그의 예술 철학 앞에서
나이든 여인은 그의 눈에는 아름다움이 아니었을까?
가슴이 처진 여자도,
흰 머리카락이 나부끼는 여인도 없다.
아내 알린느도 복숭아꽃 같은 얼굴이었고,
아들 코코도 풋풋하기만 하다.
르누아르의 그림을 보면 파스텔이 생각난다.
은은하게 퍼지는 듯한 느낌의 그림들은 모두가 파스텔화 같지만 유화이다.
또 그의 그림 앞에 서면 모자가 쓰고 싶어진다.
전시장 복도에 커다랗게 걸려있는 “
바느질하는 마리테레즈 뒤랑 뒤엘(1882)” 역시 예쁜 모자를 쓴 여인이 바느질하는 모습으로
가장 색채가 아름다운 것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그러나 그림이 모두 화사하고 아름답고 그늘진 구석이 없다 해서
그의 생활이 풍족했던 것은 아니었다고 한다.
도자기 공장에서 도자기에 그림을 그려 넣는 일로 시작한 그의 그림은
그림물감을 살 돈 조차 없었지만 그는 결코 좌절하지 않고 그 순간을 승화하여
그림을 그렸던 것이다.
“고통은 지나간다. 아름다움은 남는다.”라고 한 그의 말은
어쩌면 그 순간을 일컫는 말 아닐까,
행복을 그리는 화가 르노아르 전에서 행복을 찾아보자.
뚱뚱한 여인이 가장 에로틱 하다는 것을,
오늘은 내 뚱뚱한 배에게 사랑을 선사한다.
가슴을 드러낸 여인들의 몸에서 사랑의 냄새가 난다.
부록1,
천경자의 혼 展
국내화단의 대표작가인 천경자 화백이 1998년 기증한, 1940년~1990년대 후반까지 제작한 작품 93점을 만나볼 수 있다.
다양한 천경자 화백의 작품세계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로 기증 작 93점 중 총 32점을 선별·재구성하여 전시하고 있다. 도안화와 드로잉, 자전적 채색화-생태, 인물화- 내 슬픈 전설의 22페이지, 여행 풍물화, 스케치 풍물화 -베로나에서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부록 2
괴물시대 전
회화, 사진, 조각, 설치, 영상 등 60여점
section1 디스토피아의 묵시록- 신학철, 안창홍, 박불똥, 이한수, 송명진, 지용호
section2 금단의 땅 - 김 준, 데비한, 김남표, 한효석, 장지아, 전민수, 이 완
section3- 내 안의 괴물 - 오치균, 임영선, 류승환, 심승욱, 호야, 이 재헌, 이승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