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려의 힘
"누구나 최고의 순간은 누군가에게 격려를 받을 때이다. 격려는 영혼에 주는 산소와 같다. 어느 누구도 칭찬 없이 살아갈 수 없다."
— 조지 매튜 애덤스(소설가)
격려는 사람을 살리고, 공동체를 세우며, 역사를 바꾸는 힘이다. 말 한마디가 한 사람의 인생을 일으키기도 하고, 반대로 무너뜨리기도 한다.
오늘날 우리는 비판에는 익숙하지만 격려에는 인색한 시대를 살고 있다. 그러나 인류의 위대한 지도자들은 공통적으로 사람을 격려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었다. 성경 또한 "서로 권면하고 덕을 세우라"(데살로니가전서 5:11)고 강조한다. 격려는 선택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람에게 주어진 사명이다.
1. 한마디의 말이 인생을 바꾼다
사람은 빵만으로 사는 존재가 아니다. 희망으로 살아간다. 그리고 희망은 대부분 누군가의 따뜻한 격려에서 시작된다.
미국의 심리학자 윌리엄 제임스는 말했다. "인간 본성의 가장 깊은 원리는 인정받고 싶어 하는 욕구이다." 사람은 돈보다 인정받고 싶어 하고, 성공보다 사랑받고 싶어 한다. 격려는 바로 그 마음을 채워 준다.
농부는 씨앗에 물을 준다. 부모는 자녀에게 사랑을 준다. 스승은 제자에게 희망을 준다. 그리고 지도자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준다. 격려는 영혼의 물과 같다.
2. 링컨이 평생 간직한 신문 조각
미국의 제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은 사업 실패, 선거 낙선, 약혼녀의 죽음, 우울증 등 수없이 반복된 좌절을 경험한 사람이다. 그러나 그는 끝내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통령 가운데 한 사람이 되었다.
그의 주머니에는 언제나 낡은 신문 조각 하나가 들어 있었다. 젊은 시절 어느 신문기자가 써 준 "에이브러햄 링컨은 장차 미국을 이끌 훌륭한 인물이 될 것이다"라는 작은 기사였다. 누군가는 그냥 지나쳤을 글이지만, 링컨은 그 한 줄을 평생 간직하며 좌절할 때마다, 실패할 때마다 꺼내 보았다. 사람을 살리는 것은 거창한 연설이 아니라 진심 어린 한 문장일 수 있다.
3. 찰스 슈왑의 놀라운 리더십
20세기 최고의 경영자 가운데 한 사람인 찰스 슈왑은 이렇게 말했다. "나는 사람을 비판하지 않는다. 대신 잘한 점을 발견하면 아낌없이 칭찬한다." 그는 미국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은 경영인이었고, 그 비결을 묻는 사람들에게 "나는 사람을 움직이는 법을 안다"고 답했다.
그는 직원의 실수를 꾸짖기보다 작은 성공을 크게 칭찬했다. 그 결과 평범한 직원들이 최고의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비판은 방어심을 만들지만, 격려는 가능성을 깨운다.
4. 데일 카네기가 발견한 성공의 비밀
데일 카네기는 수천 명의 성공한 사람들을 연구했고, 그가 발견한 공통점은 놀라울 만큼 단순했다. 성공한 사람들은 상대방을 진심으로 인정해 주었다는 것이다. 그는 말했다. "사람을 변화시키려면 비난하지 말고 격려하라." 칭찬은 아첨이 아니라 진심 어린 인정이다. 사람은 자신을 믿어 주는 사람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
5. 처칠의 격려는 한 나라를 살렸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런던이 매일 폭격당하는 절망 속에서도 처칠은 국민들에게 "절대로 포기하지 말라(Never, Never, Never Give Up)"고 외쳤다. 그의 말은 국민을 다시 일으켰다. 지도자의 격려는 한 나라를 살렸다.
6. 스포츠 감독들이 먼저 하는 일
세계 최고의 감독들은 전술보다 먼저 선수들의 마음을 살핀다. 거스 히딩크 감독은 2002년 한국 대표팀에게 늘 "당신들은 할 수 있다"고 말하며 부족한 점보다 가능성을 먼저 보았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 역시 선수들의 자존감을 세워주는 데 탁월했다. 그는 경기에서 진 선수도 먼저 격려했는데, 그래야 다음 경기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
7. 부모의 격려는 자녀의 미래를 만든다
교육학자들은 아이들의 자존감 형성에 가장 중요한 요소가 부모의 언어라고 말한다. "왜 그것밖에 못 하니?"라는 말은 평생 상처가 되지만, "잘했다", "다음에는 더 잘할 수 있어", "나는 너를 믿는다"는 말은 평생 힘이 된다. 아이들은 부모가 믿어주는 만큼 성장한다.
8. 앤 설리번과 헬렌 켈러 — 포기하지 않은 격려
보고 듣고 말할 수 없었던 헬렌 켈러가 세계적인 작가이자 사회운동가로 성장할 수 있었던 힘의 중심에는 스승 앤 설리번이 있었다. 설리번은 극도로 다루기 힘들었던 어린 헬렌을 포기하지 않고, 손바닥에 글자를 하나하나 새기며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가르쳤다. 이후 헬렌 켈러는 하버드 계열 대학을 졸업하고 평생 장애인과 여성, 노동자의 권리를 위해 목소리를 낸 인물이 되었다. 훗날 헬렌 켈러는 강연에서, 말을 배우려는 이들과 그들을 가르치는 이들 모두에게 "힘을 내라"고 당부했다. 한 사람에 대한 스승의 끝없는 믿음과 격려가, 세상이 '불가능'이라 여겼던 삶을 뒤바꾼 사례다.
"Just keep swimming" — 일상 속 자기 격려
거창한 위인의 이야기가 아니어도 좋다. 심리학에서 말하는 '자기 격려(self-encouragement)'는 실패 앞에서 스스로에게 건네는 말 한마디가 회복탄력성을 좌우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실수한 동료에게 "괜찮아, 다음에 잘하면 돼"라고 건네는 짧은 한마디, 지친 가족에게 보내는 문자 한 통이 링컨의 신문 조각이나 처칠의 연설 못지않은 힘을 발휘할 수 있다. 격려는 위인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오늘 우리가 서로에게 건넬 수 있는 가장 쉬운 선물이다.
불확실한 시대, 우리의 삶은 격려와 함께 미래를 향한 희망으로 살아간다. 링컨의 신문 조각처럼, 설리번의 손바닥 글자처럼, 우리가 오늘 건네는 짧은 한마디가 누군가의 평생을 붙잡아 줄 수 있다.
- 옮긴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