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22일 일요일 을지로 따비

[(두보레)]

밤공기가 차가운 정도를 지나쳐 춥단 느낌입니다.

오늘밤에도 노숙생활로 인해 심신이 지쳐있는 거사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드리고자 찾아갔습니다.

밤이되니 날씨는 좀 추웠지만 거사들의 발길로 어느새 지하도안은 긴 줄이 이어졌습니다.

우리는 잠사 거사들과 짧은 인사를 나누고 준비해간 먹거리와 커피를 차에서 꺼내 보시를 할수있도록 준비를했습니다.

그리고 난후 합장으로 인사를 하고 거사들에게 따듯한 커피 한잔과 먹거리를 나눠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봉사자들은 보시를 하면서 심신이 지쳐있는 거사들의 마음을 위로해 드리고자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런 우리들의 마음이 전해졌는지 얼굴 표정도 한결 밝아지고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비록 보시를 할 때에는 차들이 지나가고 앉을곳이 마땋치 않아 서서 먹지만 잠시나마 즐겁고 행복해 하는 거사들을 보면서

덩달아 마음이 흐뭇해졌습니다. 오늘밤에도 이처럼 이름모를 거사들과 뜻깊은 만남을 가졌습니다.

오늘은 김영 거사님이 바쁜생활에도 봉사활동에 동참해주셔서 거사들에게 귤 260개. 백설기떡 100개. 커피 110잔.

둥굴레차 약 30잔을 보시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곁에서 을지로 봉사대원이 힘을 보태주셨습니다.

[여운 김광하]

진법 조철호거사님이 오셨으나 장소를 못 찿아 결국 그냥 돌아가셨네요. ㅠㅠ
다음에 꼭 뵙기를 바랍니다.
싸늘한 날씨였지만, 편안한 가운데 회향했습니다.
따비와 함께 한 모든 분들의 자비에 합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