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면서 힘들었던 영화 몇개 간략 소개해봅니다.
블레이드 러너 2049 편 듣다 그을린 사랑 얘기가 나와 생각나서요..
(순서는 기준 없어요..;)
1) 돌로레스 클레이본(1995년) : 스티븐 킹 원작 영화인데요, 캐시 베이츠와 딸 제니퍼 제이슨 리 연기가 정말 좋습니다. 캐시 베이츠 연기 보면 첨부터 끝까지 몰입이 쫙~ 되죠. 좋은 작품이지만 몰입해서 볼수록 힘듭니다.
2) 한공주(2013년) : 한국 영화 중 보면서 제일 힘들었던 작품입니다. 그러나 실제 벌어진 일과 현재 진행형은 영화보다 훨씬 비교 안될 만큼 더 끔찍해서 이 영화를 많이들 보고 잊지 말았으면 합니다.
3) 맨체스터 바이 더 씨(2016년) : 영화 전반적인 분위기는 좋은데 큰 사건 하나가 끝까지 생각하게 해서 보기 많이 힘들었습니다. 아빠인 입장에서 감정 이입 너무 했나봐요;
4) 룸(2015년) : 브리라슨 연기도 일품이지만 아역인 제이컵 트렘블레이 연기가 기가 막혔습니다. 모자 지간의 관계에 집중에 그렇지 사건을 들여다보면 보기 힘든 주제였습니다.
5) 그을린 사랑(2010년) : 프리지너스를 보고 드니 빌뇌브에 관심있어 찾아본 작품인데, 별 생각없이 시작했다 은근히 긴장하게 하더니 막판에 죽음 수준으로 기절시키더라구요. 사실을 알고 짧은 만남 후 엔딩을 그리 해버리니 더더욱. 피디님들 충격이 꽤 같다는데 저도 보고 내내 생각 났어요.
6) 마더!(2017년) : 지난 주말에 봐서 아직 여운이 가시지 않지만 힘든 영화에 손꼽을 거 같습니다. 제니퍼 로렌스가 너무 연기를 리얼하게 해서 더 그랬어요. 제가 온몸이 아플정도로; 극중 여주를 제외한 모든 출연진이 여주를 힘들게 해요.
7) 네온 데몬(2016년) : 기존 이미지선 여리고 애라 생각됐던 엘 패닝의 이미지를 확 바꿔버린 영화였어요. 대런 감독 최고 수위가 마더! 라면 니콜라스 윈딩 레픈 것은 이 작품이 아닐까 하네요.
8) 녹터널 애니멀스(2016년) : 전 패션 분야 문외한이라 톰 포드를 어떻다 얘기할 수준도 아니지만 그냥 영화 이야기 자체만으로 완전 빠져 봤습니다. 남주가 쓴 책 내 나오는 내용은 너무 힘들었어요. 영상으로도 충분히 보기 어려웠지만, 그 내용을 만든 책을 읽는다고 생각하니 상상하기도 싫었네요;
9) 거인(2014년) : 훈종피디님이 어떤 에피소드 중간에 한번 소개한 적 있는 작품인데요, 전 아주 인상깊게 봤습니다. 보기 쉽지 않았지만 이런 후벼파는 작품이 울나라에서 계속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10) 레퀴엠(2010년) : 마더! 감독 작품인데요, 처음부터 끝까지 마구 흔들어 놓기에 각오하고 봐야하는 영화에요. 블레이드 러버 2049,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에서 서로 다른 이미지로 나온 자레드 레토가 이 영화에선 남주로 나오며 연기 정말 죽입니다. 한때 꿈에도 나온 제니퍼 코넬리 이미지를 바꿔버린 이 영화..; 영화 자체가 충격이에요. 반복되는 영상이 오래 기억에 남았습니다.
첫댓글 어제 반가웠어요
10개중 못본게 많네요 찾아볼 수 있음 봐야겠어요ㅡ(본게 ㅡ 한공주/룸/마더/거인/ 본거중에 룸 ㅡ 진짜 답답했음 )
저도 반가왔습니다
보시면 힘드실 수 있어요 ㅜ
“케빈에 대하여”, “더 헌트” 추천합니다..
케빈은 넷플릭스에 즐겨찾기하고 묵혔는데 봐야겠네요
올리버 스톤의 킬러... 이빠이 불편합니다...
우디헤럴슨이던가요? 기억이 가물..
아이구~~ 반가웠습니다~~ㅎㅎ
첫 gv이후 간만의 나들이신거죠?~
전 맨바씨, 그을린 사랑, 녹터널 애니멀스 세편 봤네요.
마더가 궁금했는데 아무래도 주변 평을 보니 단디 맘먹으라는거 같던데.. 포기각으로 접어들었습다.ㅎㅎ
마더!는 대런과 제니퍼 팬심으로 갔어요 ㅎ 제니퍼 로렌스 연기 쩔어요 ㄷㄷ 게다 패션 보면 감독의 사심이 느껴집니다 ㅋ; 꼭 나와있는 해석을 연결하지 않아도 되지만, 연결시켜 생각해보면 여기저기 흩어져 불편했던 맘이 조금 진정되더라구요.
잉... 전 이런 영화 안본다 생각했는데...
6편이나 봤네요... @.@
그래서 나머지도 두어개는 찾아볼 생각입니다...
몰랐던 취향을 찾아가...는건가...
안보신게 어느건지 모르지만.. 전 매번 힘들었어요;
저한테도 무지 어려운 영화들인데..
나인틴 덕에 세편이나 봣네요(맨바씨, 한공주, 그을린) 여전히 어렵지만요 ^^;;;
웬만한 사람들은 다 보기 힘든 영활거에요. 그을린 사랑은 다시 봤어도 힘들더라구요
@아조 그래서 오늘 다시 볼 생각이에요 ㅎㅎ 어렵겠지만 ㅠㅠ
노무현 입니다 를 겁나서 못보다가
큰맘먹고 극장 갔다가
정말 꺼이꺼이 울었네요
극장밖에 나와서도 진정되지 않더라고요 ㅜㅜ
전 극장선 못봤어요. 아이랑 같이 볼까하네요. 대다수 험한 언론 환경에서도 든든히 지원하는 일부 언론들과 일반인 댓글들을 보면 훈훈 합니다. 노대통령이 힘들게 닦아논 길이라 지금 이럴수 있는거 같아요.
저는 똥파리가 그랬던 것 같아요 불편했다기보다는 뭔가 굉장히 먹먹했었어요
좋은 평이 많더라구요. 추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