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농법이라고 해서
널리 이용된 이른바
우렁이 농법의 벼농사가
거꾸로 많은 피해를 주어
농민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이놈들이 하라는 일은 않고
짝짓기만 하는 바람에 논바닥이
바글바글 해"
바글바글하면
일손이 많이 늘었다는 얘긴데
왜 골머리?
농사에 문외한인 나로선
당연히 그런 의문이 생기잖아
그런데
이것들이 논에 풀은 물론
벼까지 먹어치우는 바람에
쌀 생산량이 30%이상
줄어들었다는 것이니
그러면 그 보상으로
바글바글한 우렁이를 잡아팔면?
우렁쌈밥도 있고
그런데
그게 아니라잖아
그 우렁이는 흙속 여러 미생물을
섭취하여 식용이 못 된다잖아
몇 해 전
에스까르고의 재료가 되는
식용달팽이 한 쌍을 받아
재미삼아 키우다
골머리를 앓던 때가 생각난다
하는 일도 없이 하루에
상추 한 근씩 해치우던 그것들이
놀고 먹으며 짝짓기만 하는데
며칠 지나면
새끼 달팽이들이 바글바글,
또 새로 나온 놈들이 바글바글
먹이주고 배설물 치우는데
정신줄을 놓을 지경이었다
산 생명을 안 돌 볼 수도 없고
나중에 알게 됐지만
이것들은 자웅동체라
암.수 구분도 의미가 없다고
세기의 발명품이라며 칭송하던
플라스틱이 세기의 골칫거리가
될 줄 몰랐던 것처럼
반작용은,부작용은
늘 도둑처럼 숨어있다가
모습을 드러내니 말이다.
카페 게시글
─‥‥‥자유게시판
먹고, 짝짓기만
小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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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5 10:16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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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도 기사로 접했습니다만
갸들이라고 뙤약볕에 일하고 싶겄어유
그저 종족번식에 충실하는 것이..........
근친교배
혹시 올챙이는 안될 런지
모는것은 자연과 더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