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서와 호랑가시는 모두 남부수종으로 중북부에 월동이 어려워 자주 접하지 않는 수종이라 구별이 어렵습니다. 지난 주 교육을 다녀왔는데 한 강사분도 호랑가시나무와 목서의 구별이 분명치 않은 것을 볼 때 이것의 구별이 쉽지 않음을 알고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을 조금 올립니다.
목서 : 목서는 물푸레나무과로 우리나라에 박달목서가 자생하고, 구골목서가 남부지방과 일부 해안을 따라 태안반도까지 분포되어 있습니다. 그 밖에 은목서, 금목서, 계화나무, 둥근 잎 목서 등이 원예종으로 도입되어 있습니다.
꽃은 9월부터 휜색에서 등황색으로 피는데, 금목서가 9월말경, 11월 은목서, 12월 초 구골목서 순으로 피며, 계화나무는 9월부터 겨울까지 습도를 높히고 채광을 잘하면 자주 핍니다. 이 목서계열은 아주 향기가 좋습니다. 구골목서 열매는 다음 해 5월 흑자색으로 익습니다.
호랑가시나무 : 호랑가시나무는 감탕나무과에 속하며, 우리나라에 호랑가시, 완도 호랑가시, 노랑호랑가시 등 3종이 자생하며, 학자에 따라서는 4종으로 분류하는 분도 있습니다.
꽃은 4월경에 피며 열매는 10월부터 붉게 물들어 아주 아릅답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완도호랑가시는 감탕나무와 알 수 없는 아주 옛날에 자연교잡된 것으로 호랑가시 속중 아주 특이한 품종으로 세계식물원에 보물처럼 모셔져 있다합니다. 열매는 10월경 빨강 또는 노랑으로 물듬니다.
구별 : 이쯤에서 아시는 분들은 구별이 가능하겠지만 대체로 1)가을에 꽃피는 것은 목서, 열매가 빨강일경우 호랑가시, 2)잎이 마주나면 목서, 어긋나면 호랑가시나무...... 이 두 가지만 아시면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는 50여가지 정도의 목서와 호랑가시는 모두 구별이 가능합니다.
현재 상인들이나 심지어 묘목 농장을 하시는 분들 중에 이 두가지를 정확히 구별하시는 분은 지금까지 딱 한 분밖에 뵙지 못할 정도로 혼란에 빠져 있는 심각한 실정입니다. 이런 점을 모르고 마구 팔고 있으며, 농장에서 구골목서류를 호랑가시로 알고 기르시는 분들을 볼 때 좀 안스럽습니다.(구골목서를 은목서로 속여 파는 상인도 있습니다)
알고 나면 그 쉬운 것을.... 마주나면 목서, 어긋나면 호랑가시....이제 이 글을 읽으신 회원님들께서는 '한 큰소리'치실만 합니다..
<마침니다.... 축구 져서 잠도 안오구..에구 열받아...감독이 식물처럼 히딩크 그늘 밑에 오랫동안 있어서 햇볕을 못받아 비실거리고,무슨 작전도 없구..또 담배만 물었네..컴퓨터 소리에 노모가 장에 가신다고 깨셨네요..새벽인가봐요>
첫댓글 ㅋㅋㅋ 지는 일찍 잠들면 그 만큼 일찍 일어나거든요 실물을 놓고 구별하지 않으면 뜬구름 잡는거나 마찬가지라서요 다행이 저희는 구골목서, 호랑가시를 같이 볼 수 있어 또 은목서 금목서를 같이 볼 수 있어 다행입니다. 은목서의 꽃이 11월경~ 맞아요 그 향기가 진하게 퍼지기에 어디서 나는 향일까 하다가 은목서가 주범이었습니다. 구골목서는 12월 그럼 지금이네요 꽃이 은목서와 비슷하니까 오늘은 출근하며 창너머로 자세히 보며 가고 싶습니다. 잎이 마주나면 구골목서 어긋나면 호랑가시 유심히 관찰을 못했네요 저의 구별은 잎의 가시가 구별이 됩니다. 구골목서의 가시는 은목서 쪽에 가깝고요 호랑가시는 사각에 가시가~~
저 한테 꽤나 큰(50여년 추정) 호랑가시 나무가 있습니다. 그런데 꽃이 이른봄에 피더군요. 물론 금목서 향보단 못하지만 은목서와 거의 비슷하게 고급스러운 향이 납니다.
그렇습니다..호랑가시는 봄에 꽃을 피워 그해 가을에 빨갛게 익습니다. 반면 목서는 가을에 피고 그 다음에 흑자색으로 익습니다.
마주나면 목서 어긋나면 호랑가시....오늘가서 볼랍니다.감사 합니다.
좋은 가르침을 주셨는데...제가 식물에 왕초보이고 은목서.금목서.구골목서이런 단어들이 너무 생소해서..저의집에 있는 나무의 사진을 올려놓았습니다많은 가르침을 부탁드립니다^^
축구는 졌지만 ... 푸르메님 글은 세상을 이기고 있습니다.
저도 이제 알았습니다... 잎이 어긋나면 호랑가시... 열매가 빨강이면 호랑가시... 감사 합니다...
개화; 호랑가시4월연미색 금목서9월금색 은목서11월흰색 구골목서12월흰색 열매; 호랑가시 10월빨강 목서;다음해봄 흑자색 잎차례; 호랑가시어긋나기 목서 마주나기 복습은 써보는게 좋다해서 이제 확실히 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