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방사광가속기 유치전 집중
유치 막바지 열띤 4파전 돌입
춘천 강원 미래과학 포럼 개최
춘천시가 1조원대 국책 사업인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유치 경쟁에 뛰어들면서 행정력을 집중한다. 전국 지자체는 내달 7일쯤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우선협상 지역을 발표한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신청한 곳은 경북 포항, 강원 춘천, 전남 나주, 충북 청주 등 4개 자치단체들로 4파전 양상을 보인다.
춘천시 역시 춘천이 유치 최적지임을 강조하며 강원 미래과학 포럼을 개최하고, 도내 바이오 혁신기관 7곳과 함께 ‘산업지원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 업무 협약식’을 갖는 등 유치 기원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제2회 강원 미래 과학 포럼에서 최문순 강원도지사 등 참석 인사들이 유치 기원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원도가 주최하고 강원도와 춘천시, 강원테크노파크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포럼은 “최첨단 ‘꿈의 빛’ 방사광가속기, 춘천으로”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포럼 참석자들은 방사광가속기에 대한 강연과 미래 산업 전망 등을 논의하고 방사광가속기의 춘천 유치 염원을 대내외에 공표했다.
슈퍼 현미경으로 불리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는 2022년부터 6년간 1조원대의 사업비가 투자되는 국책 사업이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에서 추산한 방사광가속기 유치를 통한 경제 유발효과는 생산 6조7000억원, 부가가치 2조4000억원, 일자리 창출 규모 13만7000명으로 상당히 폭발적이다. 신약 개발과 에너지, 반도체, 자동차 등 같은 산업기술 발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도의회는 건의안을 통해 “춘천은 지진·태풍 등 자연재해로부터 가장 안전한 도시로 정밀 연구를 위한 대형 인프라 구축에 최적지”라며 “도의회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춘천 구축에 행·재정적으로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한다”고 했다.
이재수 춘천시장은 “이번 업무 협약은 방사광가속기 춘천 유치를 위해 도내 모든 혁신기관의 역량을 하나로 결집한 뜻깊은 자리”라며 “통일한국 중심도시 춘천에 방사광가속기가 들어올 수 있도록 지역사회 의지를 모아가겠다”고 말했다.
신하은 대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