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토)성 시몬과 성 유다(타대오) 사도 축일▢
▢성 시몬과 성 유다(타대오) 사도
성 시몬 12사도의 한 사람. 성서에서 그는 가나안 출신으로 사도인 야고보와 유다 및 요셉의 형제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부르심 받기 전에는 혁명당원으로 이스라엘의 해방을 위해 싸웠으나, 사도로 선택된 후에는 근동 지역의 선교를 맡았으며 선교 후 체포되어 육신이 톱으로 두 동강 나는 형벌을 받고 순교했다고 전해집니다. 그리스도 회화에서는 시몬이 톱을 쥐고 있는 모습으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성 유다(타데오) 12사도의 한사람. 그는 작은 야고보의 형제이며 예수님의 친척 중의 한 사람으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그의 선교 활동은 팔레스티나입니다. 18세기 말부터 그는 가톨릭 신자들 사이에서 특히 어려움을 당했을 때 기도의 대상이 되어왔습니다. 축일은 사도 시몬과 같은 날이며, 그리스도 예술에서도 대개 이들 두 사람이 함께 있는 모습으로 표현됩니다.
◯ 제자들 가운데에서 열둘을 뽑으시고 그들을 사도라고 부르셨다
+ 독서 : 에페소 2,19-22
<여러분은 사도들의 기초 위에 세워진 건물입니다.>
해설) 예수님 안에서 하나가 된 참 그리스도인은 외국인도 아니고 나그네도 아닙니다. 성도들과 같은 하느님 나라의 시민이고 주님의 한 가족입니다. 그리스도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성전의 가장 요긴한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시고 사도들과 예언자들은 그 성전의 기초입니다. 하느님의 성전은 이 모퉁이 돌을 중심으로 서로 연결됩니다.
형제 여러분, 19 여러분은 이제 더 이상 외국인도 아니고 이방인도 아닙니다. 성도들과 함께 한 시민이며 하느님의 한 가족입니다. 20 여러분은 사도들과 예언자들의 기초 위에 세워진 건물이고, 그리스도 예수님께서는 바로 모퉁잇돌이십니다. 21 그리스도 안에서 전체가 잘 결합된 이 건물이 주님 안에서 거룩한 성전으로 자라납니다. 22 여러분도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을 통하여 하느님의 거처로 함께 지어지고 있습니다.
묵상) 그리스도께서 피를 흘리심으로써 우리는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를 갖게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가로막은 원수들의 담을 헐어 버리시고 모든 규율을 폐기하시며 서로 화해시켜 하나로 만드십니다. 이렇게 그리스도께서는 모든 사람에게 평화의 기쁜 소식을 전해 주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참 평화입니다.
* 화답송 시편 19(18), 2-3. 4-5ㄱㄴ(◎ 5ㄱ)
◎ 그 소리 온 누리에 퍼져 나가네.
○ 하늘은 하느님의 영광을 말하고, 창공은 그분의 솜씨를 알리네. 낮은 낮에게 말을 건네고, 밤은 밤에게 앎을 전하네. ◎
○ 말도 없고 이야기도 없으며, 목소리조차 들리지 않지만, 그 소리 온 누리에 퍼져 나가고, 그 말은 땅끝까지 번져 나가네. ◎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찬미하나이다, 주 하느님. 주님이신 하느님을 찬양하나이다. 영광에 빛나는 사도들의 모임이 주님을 기리나이다. ◎ 알렐루야.
+ 복음 : 루카 6,12-19
<예수님께서는 제자들 가운데에서 열둘을 뽑아 사도라고 부르셨다.>
해설) 예수님께서는 세리 마태오와 혁명당원 시몬과 같은 서로 다른 성격의 사람들을 부르시고 그들을 한 공동체 안에서 일치시키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열두 사도에게 하느님 나라의 구원 사업을 이어가게 하시며 복음의 증거자가 되게 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선택하신 열두 사도는 새로운 하느님 백성 공동체의 핵심들입니다.
12 그 무렵 예수님께서는 기도하시려고 산으로 나가시어, 밤을 새우며 하느님께 기도하셨다. 13 그리고 날이 새자 제자들을 부르시어 그들 가운데에서 열둘을 뽑으셨다. 그들을 사도라고도 부르셨는데, 14 그들은 베드로라고 이름을 지어 주신 시몬, 그의 동생 안드레아, 그리고 야고보, 요한, 필립보, 바르톨로메오, 15 마태오, 토마스,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열혈당원이라고 불리는 시몬, 16 야고보의 아들 유다, 또 배신자가 된 유다 이스카리옷이다. 17 예수님께서 그들과 함께 산에서 내려가 평지에 서시니, 그분의 제자들이 많은 군중을 이루고, 온 유다와 예루살렘, 그리고 티로와 시돈의 해안 지방에서 온 백성이 큰 무리를 이루고 있었다. 18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도 듣고 질병도 고치려고 온 사람들이었다. 그리하여 더러운 영들에게 시달리는 이들도 낫게 되었다. 19 군중은 모두 예수님께 손을 대려고 애를 썼다. 그분에게서 힘이 나와 모든 사람을 고쳐 주었기 때문이다.
묵상) 예수님께서는 열두 사도를 선택하십니다. 열두 사도는 새로운 공동체의 중심으로 주님의 사업을 계속 이어가도록 파견된 사람들입니다. 사도들은 평범한 어부, 세리, 혁명당원 등 나약한 사람들입니다. 하느님 나라의 복음 선포는 인간의 능력에 있지 않고 오직 주님의 은총과 도우심으로만이 가능합니다.
+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 공동체는 사도들의 기초 위에 세워진 건물이고 예수님은 공동체 건물의 머릿돌이 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구원 사업을 이어가도록 당신의 사도들을 뽑으십니다. 사도들은 그리스도의 뜻을 행함으로써 예수님 안에서 한 가족이 됩니다. 이제 모든 그리스도인도 예수님의 뜻을 실천한다면 주 예수님의 진정한 가족이 될 것입니다.
2023년 10월 28일 토요일
▢서울대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010-8889-5425
첫댓글 ♥︎예수님께서 산으로 나가시어 밤을 새워 기도하셨다. 그리고 제자 열둘을 뽑으셔 사도라 부르셨다. 루카6,12-13
밤을 새워 기도하시고 열두 사도를 뽑으셨다,
밤을 새워 기도하시고
spent the night in prayer!
사도들은 그리스도의 뜻을 행함으로써 예수님 안에서 한 가족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