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1월 17일 토요일 오후
무안 몽탄 갑도예 공방
그가 이곳에 터전을 잡기 전 조용하고 한적했을 마을,
주말 오후라 도자기를 배우러 온 차량,
우리 일행같이 한량처럼 놀러온 차량으로
골목이 북적댄다.
동료 도예가들이 울력으로 힘을 모아 함께 지었다는 공방 주변에
아무렇지 않게 놓여있지만
하나하나 들여다보면 재미나는 작품들이 널려있다.
주방 선반에 놓인 찻잔 중에는 손님들이 만들어두고 간 것들도 있는데
아주 작은 것은 겨우 물 한 모금 입에 담을만큼 크기의 것도 있어 웃긴다.
작은 것도 요긴하게 쓰여지고 있는 모습이 정겨워
주방에 널려있던 것들 나란히 나란히 세워놓고 카메라에 담았다.
그런 것들은 뭐하러 찍냐며 주인장의 타박 쬐끔 들으며 찍은 어엿한 내 작품사진..!! ^^
나무난로의 열기가 후끈하고
그 위엔 늘상 이렇게 고구마가 구워지고 있는 듯..
'못 집어주는 사람'
갑수 그 사람이 세상과 소통하는 방식인가 보다.
화장실 간판 마저도 작품이 되고..ㅎㅎ
마당 한 켠에 있는 가마
불 지필 때 한 번 와서 보라고 하는데
주중이라서 올 수가 있나..
옳지, 마당에서 고기도 꾸워먹을 수 있다니
먹을 거 챙겨서 방학하면 와야겠다.
이건 웬 설치미술??? ㅋㅋㅋ
첫댓글 맨마지막 사진이 압권!
못 보았는데 언제 그걸 보고 찍어디야!
마지막 사진에 한표!!!
문제의 그 사진 올릴까 말까 고민하다 올렸는데
그 사진에 또 대단한 감명을 받으시구만...
솔직담백한 그 맴에 한 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