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는 비가 제대로의 비는 아니었서도 오락가락 했다.
이웃 친구 줄려고 백화등, 부바루디아를 삽목했다.
지난 겨울 동사 했다고
채소는 아니라도
친구들이 없다 하면,
삽목을 해서 준다.
옥상에서 삽목을 한다는 것은 손이 많이 가는 일이다.
삽목은 꽃 키우듯 하는 것이 아니고,
채소 키우듯 해야 한다.

얼마전 파 모종을 심은 것도
살음 중이다.(2박스)
파를 사 먹지 않게까지는 아니고,
파를 사 먹다 없을 때 요긴하게 쓰인다.
이렇게 심어진 파를 금방 뽑아서 양념장을 만들면 더 맛나다.
심겨진 스티로폼 박스가 좁아서 옹색하다.

방울토마도가 익기 시작한다.
깻묵 발효한 거름이 제일인데,
모자라서 쑥쑥 자라고 열매 청구슬처럼 열리고, 익고가
무럭무럭에는 모자라도 재미로 키우는 것이니까 괜찮다.

방울토마토 3포기 심으니 한창 따 먹고,
나중에는 남아 돌아서 올 해는 2포기만,

한번도 들깨를 밀식으로 뿌려
나물로 해 먹을 수 있다는 생각도 못했는데,
튜립이 시원찮아서 1년내내 튜립을 심을 흙을 준비하고,
12월에 심고 관리하고 하던 튜립 전용 통인데,
들깨 모종까지 했다.
들깨 잎도 자주 사 먹겠지만,
쌈으로 먹을 때는 겻들이는 것으로 될 듯 하다.

상추 40포기가 화분으로 또스티로폼 상자에 자란다.
손가락 4개 합친 넓이 때부터 돌려 따기를 했었다.
이젠 잎이 커서 한 끼니에 몇포기에서만 돌려따기 한다.
매일 따도 언제 땄더냐?
표도 나지 않을 정도로 자란다.
금방 따고 자주 돌려따기를 하는 것이라,
부드럽고 맛나다.
스티로폼 상자에 1

작은 화분에 1

작은 화분에 2

고추도 열리기 시작 했다.
고추 13포기로 매일 2번씩 하루 40개를 따 먹을 수
있게 될 것이다.
깻묵발효 한 것,
염도 없는 음식물 버리는 것들로 발효한 퇴비를 흙에 섞었다.
언제까지 일지는 몰라도 아직은 첫물이라
풋고추가 달다.

재미로 하는 것이니까
13포기 중
롱그린 6,
아삭이 2,
오이맛고추 5

정구지(부추)
스티로폼 상자에 4개 키운다.
정구지 김치거리를 할 때는 사야 하지만,
가끔 전으로 생저러기로 할 때는 충분하다.
정구지가 좋은 것은 장마에도 녹지 않고 자라니 좋다.
미나리가 있는데, 올 해 2번을 잘라 먹고
이제 땅에 붙어서 자라고 있다.
1년에 한 번 분갈이를 해 주면
1년에 5번을 베어 먹을 수 있다.
한번에 1/2 정도 베어내니 10번은 먹을 수 있다.
5번 베어 먹는 것중 한 번은 친구를 줄 수 있다.
쌈에 겻들여 먹으면 참 맛나다.
가을에는 쪽파를 심는다.
열무도 씨앗 한 봉지 뿌린다.
상추도 키우다 꽃대 올라오고 끝이 나면,
빈 화분을 엎어서 일단 흙을 말린다.
그 흙에 퇴비 거름을 넣어 두었다가.
8월 말경 상추모종을 사서 다시 심는다.
파는 퇴비를 넣으면 비를 맞히면
쇠지렁물 같은 진한 물이 흐른다.
비 오면 덮어 두어야 한다.
집에서 만드는 퇴비는 한 겨울에서야 하는 것이라
가을에는 없다.
채소를 키우면,
먹을 때도 기분 좋지만,
그 자람이 꽃에 못지 않게 이쁘다.
첫댓글 보기가 참 좋습니다.
정말 부지런 하시네요.
먹는 것은 재미이고,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꽃들을 가꾸는 옥상에서 더부살이이었는데, 지난 겨울 식물이 동사 한 것이 많아서
제법 여러개가 됩니다.
정말 싱싱한 유기농이
풍부하네요
집에서 저렇게 키워
금방 따 먹으면 맛이 아주 좋을것 같아요
일단 맑은 물을 줄 수 있어서 좋습니다.
다람쥐 나무 타듯이 옥상으로 쪼르르 올라가서 필요 할 때 먹을 수 있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