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지훈련 2일차 - 한라산 윗세까지 오름

[김종호]

어젯밤의 숙취가 가시지도 않은 제주 전지훈련 2일차의 해가 떴다. 역시 큰형님들은 아침잠이 없다. 밤새 코골이, 이빨갈이, 깊은 숨소리, 방귀 소리 등등 지난밤은 소리의 향연이었다. 이럴때면 어디서든 잠 잘 자는 사람이 장땡이다.

첫날은 돼지고기 숯불구이로.... 밤새 먹었다.

늦게 동참한 훈부, 형님들이 챙겨주는 음식 열심히 흡입하고 있다. 훈부가 오니 분위기가 산다...

베이스캠프에서 바라본 일출풍경, 농장 주변에는 밭들이 사이좋게 이웃을 하고 있다.

출발하기에 앞서 간단히 컵라면으로 때우고, 6시반경에 집결, 베이스캠프에서 출발전 단체사진 찍으려고 하는 찰나에 갑자기 멀쩡하던 렌터카의 운전석 뒷유리가 '뻥' 하고 깨진다.. 귀신이 곡할 노릇이다.. 어디서 갑자기

성주형님의 굴곡스틱의 앞 부분의 뾰족한 부분이 날아가서 정확히 차유리를 관통하며 유리가 아작났다... ㅋㅋㅋ
잠시 일동 황당..

before

after

바로 사고 접수하고, 렌터카에서는 운행불가하니 빨리 차를 반납해 달라하고, 우리는 일정이 있으니 적당히 사용후 반납하겠다고 말했다. 대충 비닐이랑 테이프로 뒷유리를 보수하고 한라산 어리목으로 이동...

일사분란 하게 뒷유리에 갬성을 담아 보수를 한다. 그래도 한라산을 향해 화이팅을 외친다.

어리목에 도착, 기념사진 박는다.
하나철인 어벤져스 . 하늘은 맑고 공기는 청명하고 살짝 서늘한 그래서 산행하기에는 더 없이 좋은 그런 날씨다.

어리목 입구의 한라산 표지석.. 늘 그렇듯 에이스는 무릅앉아, 찌끄레기들은 제멋대로 포즈를 취한다.

어리목 초입

내창(냇가) 다리를 건너고

하늘을 봐라,, 새털구름이 한라산과 하나가 된다.

제일 큰 형님, 성주형, 아침부터 손이 많이 가서인지 낯빛이 좋지 않다.. 그래도 fashionist

큰얼굴, 뒤 창호형님 얼굴이 반쪽이 아니라 1/4수준이다.

한라산 걸인도사,,

포즈가 영...

창호형 엄지척

성하형 산악인 포스.

성주형, 기분이 풀렸다.

유동 훈부, 점잖게

언제나 짝꿍.

마치 기찻길 같지 않은가?

윗세오름에 올라서, 주린 배를 바나나 한조각으로 때우는 재희도사

하늘과 한라산, 그리고 구름 그 속에 성하

단체사진, 이곳은 바로 윗세오름 , 병무형은 남아도는 힘에 북벽까지 올랐다 왔다.

어리목에서 한라산 윗세오름까지 오르내리는 모노레일, 차량에는 산악인과 배식, 부식 등 물품들을 싣고 나른다.

하산을 했다. 언제나 그렇듯 등산보다 하산이 늘 힘들다.
보통 산사람들의 사고도 대부분 하산때 일어나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어리목 복귀후 바로 점심식사, 한림읍의 삼일식당으로 이동

한림공원에서 아아 한잔

돌무덤 ,,,

비양도 앞에서 재희 죽이기

비양도와 올렛길

이제 휴식과 내일 자전거 라이딩을 준비하기 위해 베이스캠프에서 꿀낮잠을 취하고 나와 훈부는 자전거 대여하러 제주시로 향했다. 내일 우리와 함께 제주환상자전거길을 달릴 로드 자전거.. 처음 들어보는 브랜드 Gusto , 대만산 브랜드라고 한다. 그래도 풀 카본이다.

그리고 이제 다시 저녁 뒷풀이시간.. 어제는 돼지숯불구이였으니 오늘은 사시미 요리로..
마침 작은형님이 참돔을 잡아왔다. 바로 즉석에서 사시미 요리,,

불로도 구웠다가 그냥 날로 먹었다가 갈치젓과 자리젓을 듬뿍 발라 한입 쏙 넣어 먹는다..

술이 어느 정도 들어갔다. 코로나 때문에 노래방도 제대로 갈 수 없는 오늘, 오늘은 음악과 함께 광란의 밤을 보내는 것으로 자 달려보자~~

성하형이 제대로 논다. 솔리드의 '이밤의 끝을잡고'

그리고 다들 이렇게 놀았다. 창호형도 이날 아주 아주 신나게 놀았다. 음악도 좋았고, 민원도 없었고, 불 멍하는 가운데 사람 사람 모두 즐거운 이일차의 밤이 저물었다.

너무 이야기가 길었다.

[박유동(디지몬박)]

일상으로 돌아와보니 더욱 그리운 제주훈련이네요~~
한라산 등반은 올라갈때는 안힘들었는데 내려올때가 더힘든거 같습니다 ㅋㅋ

37년인생 최고의 회를 맛본 덕에 소주가 그냥 넘어갔네요 ㅋㅋㅋ

[최종섭]

잘봤습니다 ㅋㅋ너무잼있네용ㅎㅎ

[성기혁]

김회장님 형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리고~
잊지못할 제주도에서 또하루, 굿! ㅎㅎ

[윤재희]

최고의 여행!
오랜만에 느끼는 자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