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1(화) 연중 제30주간 화요일▢
◯ 하느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 독서 : 로마서 8, 18-25
<피조물은 하느님의 자녀들이 나타나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해설) 하느님의 모든 피조물들은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태초에 하느님을 등지게 된 인간은 원죄와 본죄로 인해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를 갖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하느님의 모상대로 창조된 인간이 원죄와 본죄로 인해 하느님을 올바로 섬기지 못하고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형제 여러분, 18 장차 우리에게 계시될 영광에 견주면, 지금 이 시대에 우리가 겪는 고난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9 사실 피조물은 하느님의 자녀들이 나타나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20 피조물이 허무의 지배 아래 든 것은 자의가 아니라 그렇게 하신 분의 뜻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희망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21 피조물도 멸망의 종살이에서 해방되어, 하느님의 자녀들이 누리는 영광의 자유를 얻을 것입니다. 22 우리는 모든 피조물이 지금까지 다 함께 탄식하며 진통을 겪고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23 그러나 피조물만이 아니라 성령을 첫 선물로 받은 우리 자신도 하느님의 자녀가 되기를, 우리의 몸이 속량되기를 기다리며 속으로 탄식하고 있습니다. 24 사실 우리는 희망으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보이는 것을 희망하는 것은 희망이 아닙니다. 보이는 것을 누가 희망합니까? 25 우리는 보이지 않는 것을 희망하기에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립니다.
묵상) 이제 곧 하느님의 모든 피조물들에게도 멸망의 사슬에서 풀려나서 하느님의 자녀들이 누리는 영광스러운 자유에 참여할 날이 올 것입니다. 하느님의 모든 피조물들은 바로 이것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모든 피조물들은 하느님의 모상대로 창조된 인간과 함께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기를 진정 원하고 있습니다.
* 화답송 시편 126(125), 1-2ㄱㄴ. 2ㄷㄹ-3. 4-5. 6(◎ 3ㄱ)
◎ 주님이 우리에게 큰일을 하셨네.
○ 주님이 시온을 귀양에서 풀어 주실 때, 우리는 마치 꿈꾸는 듯하였네. 그때 우리 입에는 웃음이 넘치고, 우리 혀에는 환성이 가득 찼네. ◎
○ 그때 민족들이 말하였네. “주님이 저들에게 큰일을 하셨구나.” 주님이 우리에게 큰일을 하셨기에, 우리는 기뻐하였네. ◎
○ 주님, 저희의 귀양살이, 네겝 땅 시냇물처럼 되돌리소서. 눈물로 씨 뿌리던 사람들, 환호하며 거두리라. ◎
○ 뿌릴 씨 들고 울며 가던 사람들, 곡식 단 안고 환호하며 돌아오리라. ◎
* 복음 환호송 마태 11, 25 참조
◎ 알렐루야. ○ 하늘과 땅의 주님이신 아버지, 찬미받으소서. 아버지는 하늘 나라의 신비를 철부지들에게 드러내 보이셨나이다. ◎ 알렐루야.
+ 복음 : 루카 13, 18-21
<겨자씨는 자라서 나무가 되었다.>
해설) 하느님 나라는 겨자씨와 같습니다. 모래알만한 겨자씨 한 알을 밭에 심습니다. 겨자씨는 싹이 돋고 자라서 큰 나무와 같이 됩니다. 그래서 공중의 새들이 날아와서 그 가지에 깃들입니다. 그처럼 하느님 나라는 작게나마 이미 작용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더 작용할 것이고, 마침내 종말에 이르러서는 막강하게 작용할 것입니다.
그때에 18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하느님의 나라는 무엇과 같을까? 그것을 무엇에 비길까? 19 하느님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어떤 사람이 그것을 가져다가 자기 정원에 심었다. 그랬더니 자라서 나무가 되어 하늘의 새들이 그 가지에 깃들였다.” 20 예수님께서 다시 이르셨다. “하느님의 나라를 무엇에 비길까? 21 그것은 누룩과 같다. 어떤 여자가 그것을 가져다가 밀가루 서 말 속에 집어넣었더니, 마침내 온통 부풀어 올랐다.”
묵상) 하느님 나라는 누룩과 같습니다. 누룩을 밀가루 서 말 속에 넣으니 마침내 온 밀가루 덩이가 부풀어 오릅니다. 하느님 나라는 이런 누룩과 같습니다. 하느님 나라는 예수님의 말씀과 행적으로 이미 시작되었으며, 앞으로 더욱더 위력을 떨칠 것이고, 마침내 종말에 이르러서는 엄청난 힘을 발휘할 것입니다.
+ 영성체 후 묵상
우리는 하느님과 하느님 나라를 희망합니다. 우리 안에서 미미하게 시작된 하느님 나라는 희망으로 크게 자랄 것입니다. 요즈음 세상은 이기적이며 삭막하고 인정이 메마르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주 예수님 때문에 나눔과 섬김, 희생과 봉사의 삶을 산다면 세상은 금세 사랑과 기쁨으로 가득할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참 희망입니다.
2023년 10월 31일 화요일
▢서울대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010-8889-5425
첫댓글 우리가 주 예수님 때문에 나눔과 섬김, 희생과 봉사의 삶을 산다면 세상은 금세 사랑과 기쁨으로 가득할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참 희망입니다.
하느님 나라는 ♥︎겨자씨나 누룩과 같다. 루카13,19-20
겨자씨 나 누룩과 같다!
like mustard seed or yea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