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관람예약은 필수, 생각없이 찾아간 서울민속공예박물관, 들어가진 못했지만 밖에서도 맛볼 수 있는 품격의 향기 맡으며 아쉬운 마음으로 골목투어를 하는데 예쁜 집이 참 많더군요. 주로 카페였지요.
골목을 따라 조촐한 한옥을 카페로 개조하고 예쁜 화초가 어우러진 가게들을 계속 볼 수가 있지요.
현대미술관을 끼고 가는 길, 이렇게 잘 다듬어진 나무가 마치 우산처럼 보였습니다,
낡고 오래된 소쿠리도 이렇게 자리하고 있으니 작품처럼 보이네요.
우리 에세이문학 회원이며 SG 워너비 멤버인 김진호 가수의 어머니 수필가 노기화님이 온기우체국 운영하는 건 유재석의 '유퀴즈 온더 블록'에 출연, 소개되었지요. 유서깊고 아름다운 골목에서 다소곳이 기다리고 있는 우편함, 소문으로만 듣다 처음 발견해서 한 장, 찰칵. 언제 사연 하나 넣어볼까봐요.
담쟁이 넝쿨이 늘어진 벽에 그려진 그림, 옆에 영문 글귀가 그림을 강하게 설명하고 있어서 재미있기도 하고 어째 웃프기도 하고.... We are young !!
어린이박물관 전경
돌담과 담장이 넝쿨은 어디서나 정감있는 조화로 눈을 즐겁게 합니다.
경내에서 바라본 광화문쪽 풍경
경사지를 가느다란 시멘트 계단 사이에 넓은 잔디를 완만하게 배치해 기분 좋게 올라갑니다. 커다란 은행나무 아래로...
그 그늘에 놓인 석조 모형물들도 작품이라 하는데 앉아서 쉴 수 있지요.
나무 한 그루가 만들어낸 세월의 흔적. 기품있는 어르신을 만난 기분입니다.
어린이박물관은 겉에서 보기만 해도 아이들의 마음에 호기심을 일으키게 생겼어요. 뱅글 뱅글 돌아서 들어가 보면 ,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 어린이도 아닌데 궁금합니다.
언제 꼭 예약해서 편편화 신고 찬찬히 다 둘러보고 싶은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