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학년 동무들이 시우와 제인과 '꼬마야 꼬마야' 노래에 맞춰 줄넘기 놀이를 하며 구구단 놀이를 합니다.
4학년 동무들은 민들레와 동네학공부. '나'를 중심에 두고 세상을 그려나갑니다. 나와 학교, 나와 마을, 나와 우리나라.
5,6학년 동무들은 은하수와 붓놀이 수업입니다.
7학년은 할아버지와 마음공부를 합니다. 할아버지가 질문도 잘하고 대답도 잘 하는 7학년 동무들이 무척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이야기를 나누십니다.
8학년은 후마와 고려사. 징기스칸과 몽골의 세계정복, 몽골에 맞선 고려인들의 항전, 무신정변. 점심밥모심시간이 훨씬 지나도록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9학년은 오늘도 제일 바쁜 시간을 보냅니다. 에세이가 조금씩 마무리 되어가고, 신난다와 원서쓰기에 대해 의견도 조율하고. 사랑어린학교 졸업하기 참~ 쉽지 않죠이~ ㅎㅎㅎ
민들레가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줬습니다.
민들레가족 동무들이 이야기를 나누다 '쌍꺼풀'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데요.
선민이 曰.
"우리집에서는 나만 쌍꺼풀이 없어!"
해랑이 曰.
"우리집에서는 개들도 있는 쌍꺼풀이 나만 없어!"
도서관에서 한참을 웃었습니다.
오후가 되면,
1.2.3학년 동무들은 시우와 제인과 도서관에서 색칠한 종이를 하나씩 돌돌돌 말아서 이쁜 목걸이를 만들고 있네요.
4.5.6학년 동무들은 유천이랑 '바위섬','침침체리', '어머니'라는 곡을 리코더로 연주합니다.
그전에 졸업축하사진도 찍었네요. 상쾌한 가을하늘에서 찍은 모습이 참 예쁘게 나왔어요.
천지인과 예온이는 이상직쌤과 연극연습이 한창입니다. 틈틈이 대사와 흐름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연극쌤과 조율하는 모습에 포스가 느껴집니다.
4시에는 설린이 면담이 있었어요.
또랑또랑하고 간절한 눈빛으로 자기 이야기를 풀어내는 훌쩍 자란 설린이를 만날 수 있었답니다.
그리고 처음 만나는 설린이 엄마와의 시간도 진솔하게 이어지며 좋은 만남의 시간이었습니다.
저물어 가는 저녁 교문을 나서는데 철새 무리가 동쪽을 향해 날아갑니다.
일정한 대형을 이루며 질서정연한 힘찬 날개짓에서 삶에 대한 절실한 힘이 느껴집니다.
저들도 집으로 가고 있겠지요.
내일에 대한 설레임을 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