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7(금) 헝가리의 성녀 엘리사벳 수도자 기념일▢
▢헝가리의 성녀 엘리사벳 수도자
헝가리의 왕 안드레아스 2세의 딸로 태어나 4세 때 튀링겐의 영주의 아들 루드비히와 약혼하고 14세 때 새로 영주가 된 루드비히와 결혼하여 3자녀를 낳습니다. 청빈과 자선으로 궁중의 사치를 피하며, 1226년의 대기근 때에 난민들을 구하고 병원을 건립하고 특히 어린이 구제에 종사합니다. 남편이 십자군 원정 중에 죽자 마르부르크에 작은 암자를 짓고 프란치스코회 제3회원으로 탁발 생활을 하며 기도와 자선 사업에 전념하다가 24세 때 죽습니다. 1235년 교황 그레고리오 9세에 의해 시성 됩니다.
◯ 사람의 아들이 나타나는 날에도 그와 똑같을 것이다
+ 독서 : 지혜서 13, 1-9
<세상을 아는 힘이 있으면서, 그들은 어찌하여 그것들의 주님을 찾아내지 못하였는가?>
해설) 어리석은 자들은 하느님의 창조물을 보고도 존재 자체이신 분을 알아보지 못하고, 하느님의 업적을 보고도 그것을 이룩하신 분을 알아보지 못합니다. 그래서 하느님을 모르는 어리석은 자들은 돌이나 나무나 산이나 태양 등을 신으로 여기고 그것들을 섬깁니다. 주님을 하느님으로 올바로 섬길 수 있음은 진정 은총입니다.
1 하느님에 대한 무지가 그 안에 들어찬 사람들은 본디 모두 아둔하여, 눈에 보이는 좋은 것들을 보면서도 존재하시는 분을 보지 못하고, 작품에 주의를 기울이면서도 그것을 만든 장인을 알아보지 못하였다. 2 오히려 불이나 바람이나 빠른 공기, 별들의 무리나 거친 물, 하늘의 빛물체들을 세상을 통치하는 신들로 여겼다. 3 그 아름다움을 보는 기쁨에서 그것들을 신으로 생각하였다면, 그 주님께서는 얼마나 훌륭하신지 그들은 알아야 한다. 아름다움을 만드신 분께서 그것들을 창조하셨기 때문이다. 4 또 그것들의 힘과 작용에 감탄하였다면 바로 그것들을 보고, 그것들을 만드신 분께서 얼마나 힘이 세신지 알아야 한다. 5 피조물의 웅대함과 아름다움으로 미루어 보아 그 창조자를 알 수 있다. 6 그렇다고 해서 그들을 크게 탓할 수는 없다. 그들은 하느님을 찾고 또 찾아낼 수 있기를 바랐지만, 그러는 가운데 빗나갔을지도 모른다. 7 그들은 그분의 업적을 줄곧 주의 깊게 탐구하다가, 눈에 보이는 것들이 하도 아름다워 그 겉모양에 정신을 빼앗기고 마는 것이다. 8 그러나 그들이라고 용서받을 수는 없다. 9 세상을 연구할 수 있을 만큼 많은 것을 아는 힘이 있으면서, 그들은 어찌하여 그것들의 주님을 더 일찍 찾아내지 못하였는가?
묵상) 생명이 없는 것들에 희망을 거는 어리석은 사람들은 참으로 가련합니다. 어리석은 자들은 인간의 손으로 만든 것을 신이라 부르고 쓸모없는 돌덩이를 신이라 숭배합니다. 그러면서 그들은 재산이나 혼인이나 자기 자녀들을 위하여 거짓 신들에게 기도합니다. 생명 없는 물건에 대고 중얼거리고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 화답송 시편 19(18), 2-3. 4-5ㄱㄴ(◎ 2ㄱ)
◎ 하늘은 하느님의 영광을 말하네.
○ 하늘은 하느님의 영광을 말하고, 창공은 그분의 솜씨를 알리네. 낮은 낮에게 말을 건네고, 밤은 밤에게 앎을 전하네. ◎
○ 말도 없고 이야기도 없으며, 목소리조차 들리지 않지만, 그 소리 온 누리에 퍼져 나가고, 그 말은 땅끝까지 번져 나가네. ◎
* 복음 환호송 루카 21, 28 참조
◎ 알렐루야. ○ 허리를 펴고 머리를 들어라. 너희의 속량이 가까웠다. ◎ 알렐루야.
+ 복음 : 루카 17, 26-37
<그날에 사람의 아들이 나타날 것이다.>
해설) 사람의 아들이 내리는 심판은 인간의 역사 안에서 실현될 것입니다. 사람의 아들은 모든 사람이 살아온 자기의 삶을 드러내기 위해 오십니다. 사람의 아들의 오심은 곧 생명과 죽음의 결정입니다. 사람의 아들에게 각 사람의 구원과 멸망이 달려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각 사람의 삶의 진실을 드러내기 위해 오십니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6 “사람의 아들의 날에도 노아 때와 같은 일이 일어날 것이다. 27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는 날까지 사람들은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가고 하였는데, 홍수가 닥쳐 그들을 모두 멸망시켰다. 28 또한 롯 때와 같은 일이 일어날 것이다. 사람들은 먹고 마시고 사고팔고 심고 짓고 하였는데, 29 롯이 소돔을 떠난 그날에 하늘에서 불과 유황이 쏟아져 그들을 모두 멸망시켰다. 30 사람의 아들이 나타나는 날에도 그와 똑같을 것이다. 31 그날 옥상에 있는 이는 세간이 집 안에 있더라도 그것을 꺼내러 내려가지 말고, 마찬가지로 들에 있는 이도 뒤로 돌아서지 마라. 32 너희는 롯의 아내를 기억하여라. 33 제 목숨을 보존하려고 애쓰는 사람은 목숨을 잃고,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살릴 것이다. 34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날 밤에 두 사람이 한 침상에 있으면, 하나는 데려가고 하나는 버려둘 것이다. 35 두 여자가 함께 맷돌질을 하고 있으면, 하나는 데려가고 하나는 버려둘 것이다.” (36)·37 제자들이 예수님께, “주님, 어디에서 말입니까?” 하고 묻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시체가 있는 곳에 독수리들도 모여든다.”
묵상) 예수님께서 내리는 심판은 ‘현재 여기’에서 실현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 삶의 진실을 드러내기 위해 다시 오십니다. 주님의 오심은 취소할 수 없는 결정적인 순간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 우리의 구원과 멸망이 있습니다. 예수님처럼 하느님과 다른 이들을 위해 자신의 생애를 바치는 사람들만이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
+ 영성체 후 묵상
사람들은 잘살기 위하여 노력합니다. 그러나 자신의 주관심사에 따라 살아가는 방법이 다르기에 자신의 선택으로 주님을 향하거나 주님으로부터 멀어질 수 있습니다. 평범한 오늘의 반복이 한 사람의 인생입니다. 주어진 오늘 하루 주님을 위해 온 힘을 다해 살아가는 것이 마지막 날을 준비하는 우리의 자세입니다.
2023년 11월 17일 금요일
▢서울대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010-8889-5425
첫댓글 오늘 하루 주님을 위해 온 힘을 다해 살아가는 것이 마지막 날을 준비하는 우리의 자세입니다.
사람의 아들이 나타나는 날에도 그와 똑같을 것이다.(노아. 롯) 루카17,30
사람의 나타나는 날!
on the day the Son of Man is revealed!
★★지금 이 순간 종말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습니까?(드러나지 않게 헌신 봉사 자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