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8(토) 연중 제32주간 토요일▢
◯ 주님께서는 그들에게 즉시 바른 판결을 내려 주실 것이다
+ 독서 : 지혜서 18, 14-16; 19, 6-9
<홍해에 마른땅이 나타나자 그들은 어린양들처럼 뛰었다.>
해설) 주님께서는 그날 밤에 일어날 일을 당신 백성에게 미리 알려 주십니다. 그래서 주님의 백성은 주님의 약속을 분명히 깨닫고 용기를 얻습니다. 의인들은 구원을 받고 원수들은 망하는 것을 주님의 백성은 기대합니다. 주님께서는 원수들을 징벌하던 그 방법으로 당신 백성을 당신께로 부르시고 영광스럽게 만들어 주실 것입니다.
14 부드러운 정적이 만물을 뒤덮고, 시간은 흘러 한밤중이 되었을 때, 15 당신의 전능한 말씀이 하늘의 왕좌에서 사나운 전사처럼 멸망의 땅 한가운데로 뛰어내렸습니다. 16 그는 당신의 단호한 명령을 날카로운 칼처럼 차고 우뚝 서서, 만물을 죽음으로 가득 채웠습니다. 그가 땅 위에 서니 하늘까지 닿았습니다. 19,6 당신의 명령에 따라 온 피조물의 본성이 저마다 새롭게 형성되어, 당신의 자녀들이 해를 입지 않고 보호를 받았던 것입니다. 7 진영 위는 구름이 덮어 주고, 물이 있던 곳에서는 마른땅이 나타나는 것이 보였으며, 홍해는 장애물이 없는 길로, 거친 파도는 풀 많은 벌판으로 바뀌었습니다. 8 당신 손길의 보호를 받는 이들은 그 놀라운 기적을 보고, 온 민족이 그곳을 건너갔습니다. 9 그들은 풀을 뜯는 말들 같았습니다. 또 어린양들처럼 이리저리 뛰면서, 주님, 자기들을 구해 내신 당신을 찬양하였습니다.
묵상) 전에 물이 있던 곳에 마른 땅이 드러나 보이며 홍해 바다에는 주님의 백성이 걸어갈 수 있는 길이 트입니다. 온 백성은 놀라운 기적을 눈앞에 보면서 주님 손길의 보호를 받으며 건너갑니다. 주님의 백성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서 온 세상 만물은 주님의 명령에 복종하여 자기 본성을 바꿉니다.
* 화답송 시편 105(104), 2-3. 36-37. 42-43(◎ 5ㄱ 참조)
◎ 주님이 이루신 기적을 기억하여라.
○ 그분께 노래하여라, 찬미 노래 불러라. 그 모든 기적 이야기하여라. 거룩하신 그 이름 자랑하여라. 주님을 찾는 마음은 기뻐하여라. ◎
○ 그분은 그 땅의 모든 맏아들을, 모든 정력의 첫 소생을 치셨네. 이스라엘이 은과 금을 들고 나오게 하셨네. 그 지파들에는 낙오자가 없었네. ◎
○ 당신 종 아브라함에게 하신, 그 거룩한 말씀 기억하셨네. 당신 백성을 기쁨 속에, 뽑힌 이들을 환호 속에 이끌어 내셨네. ◎
* 복음 환호송 2테살 2, 14 참조
◎ 알렐루야. ○ 하느님이 복음을 통하여 우리를 부르시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차지하게 하셨네. ◎ 알렐루야.
+ 복음 : 루카 18, 1-8
<하느님께서는 당신께 선택된 이들이 부르짖으면, 올바른 판결을 내려 주실 것이다.>
해설) 돈도 없고 의지할 데도 없는 가난한 과부는 재판관을 붙들고 도움을 간청합니다. 불의한 재판관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애원하는 과부의 청을 거절할 수가 없어서 그의 청을 들어줍니다. 언제나 기도하고 용기를 잃지 말아야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필요를 알고 계시지만 우리가 간절히 청해야 주실 것입니다.
그때에 1 예수님께서는 낙심하지 말고 끊임없이 기도해야 한다는 뜻으로 제자들에게 비유를 말씀하셨다. 2 “어떤 고을에 하느님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한 재판관이 있었다. 3 또 그 고을에는 과부가 한 사람 있었는데 그는 줄곧 그 재판관에게 가서, ‘저와 저의 적대자 사이에 올바른 판결을 내려 주십시오.’ 하고 졸랐다. 4 재판관은 한동안 들어주려고 하지 않다가 마침내 속으로 말하였다. ‘나는 하느님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만, 5 저 과부가 나를 이토록 귀찮게 하니 그에게는 올바른 판결을 내려 주어야겠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끝까지 찾아와서 나를 괴롭힐 것이다.’” 6 주님께서 다시 이르셨다. “이 불의한 재판관이 하는 말을 새겨들어라. 7 하느님께서 당신께 선택된 이들이 밤낮으로 부르짖는데 그들에게 올바른 판결을 내려 주지 않으신 채, 그들을 두고 미적거리시겠느냐? 8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느님께서는 그들에게 지체 없이 올바른 판결을 내려 주실 것이다. 그러나 사람의 아들이 올 때에 이 세상에서 믿음을 찾아볼 수 있겠느냐?”
묵상) 현재 상황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만이 끈질김을 보입니다. 용기와 끈질김이 없으면 아무것도 얻지 못할 것입니다. 많은 성인의 공통점은 인내와 용기와 끈질김입니다. 주님께서는 하느님의 정의와 평화를 구현하려는 열망으로 가득 찬 사람들의 청원을 기다리십니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끊임없이 청하면 들어주십니다.
+ 영성체 후 묵상
주님께서는 우리의 하소연을 귀여겨들으십니다. 우리가 주님께 간절히 끊임없이 청한다면 들어주실 것입니다. 때로는 청하기도 전에 미리 우리의 원의를 채워 주시지만 우리가 알지 못할 수 있습니다. 늘 주님께 초점을 맞추고 있는 사람은 항상 청하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을 주시는 주님의 사랑을 깨닫고 진정 감사할 것입니다.
2023년 11월 18일 토요일
▢서울대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010-8889-5425
첫댓글 늘 주님께 초점을 맞추고 있는 사람은 항상 청하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을 주시는 주님의 사랑을 깨닫고 진정 감사할 것입니다.
낙심하지 말고 끊임없이 기도해야 한다. ♥︎줄곧 졸라대며 밤낮으로 부르짓는데 미적거리시 겠는냐?
루카18,1.3.7
줄곧 졸라대며 밤낮으로 부르짓는데
미적 거리시겠느냐?
밤낮으로 부르짓는데!
calling out day and n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