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산행일시 : 2017. 2. 23(목요일)
2. 참가인원 : 정윤영, 주익재, 김광홍, 박덕희, 정양호, 강호중, 권종규, 김상민(8명)
3. 등산시정
동의보감촌 등산로 입구(09: 40) - 첫 쉼터(10: 30) - 망바위(11:08) - 소왕산(11:17) - 왕산정상(11:32) - 유의태 약수터(12:14) - 구형왕릉(12:40)
3. 등산 시간 및 거리 : 약 3시간 (약 6.5 km )
왕산은 우리 산악회에서 산신제를 지내는 산이다. 1월 1일을 지난 가까운 시기에 등산을 할 때는 회원 각자가 분담하여 음식을 조금씩 준비하고 술은 총무가 마련하여 와서 진설을 하고 축문도 지어 와서 읽곤 하였는데 오늘은 예고가 없어서 그런 준비를 하여 오지 못했다. 그런데 오랫동안 회원으로 활동하여 온 박덕희 회원님께서 자기의 간식을 총무에게 주면서 빈약한 제수지만 정성이 중요하다 하시면서 산신제를 지내고 오라고 당부를 하시는 것이었다. 그 뜻을 쫓아 간략한 제물을 차리고 산행대장과 총무가 정성껏 제사하고 축원도 빌었다. 앞으로 우리 목일 산악회가 존재 하는 한 항상 산신의 은총을 받아 회원 각자에게 천기와 지기가 넘쳐 흐르리라 본다.
동의보감촌의 우측 둘레길에서 왕산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2.4km인데 처음부터 가파른 오르막 길이다. 어제 내린 비로 흙이 습기에 젖었는데 땅 속은 얼어 붙어 있었다. 정말 미끄러웠다. 거기에 바람까지 몹시 불었다. 망바위에 조금 못 미친 지점에 상고대가 피어 있었는데 이때의 체감 온도는 아마 영하 10도는 족히 되었을 것이다. 왕산 정상에서 내려 올 때는 망바위 반대 쪽 완만한 비탈 길을 따라 유의태 약수터 방향으로 하산했다. 지리황식당의 점심은 진미였다.
첫댓글 모처럼만에 좋은곳을 다녀왔네,
상당히 좋은 산이라 수도권에 이런 산이
있었다면 많은 사랑을 받을 산인데...
오늘 날씨가 보통아니던데 낮 기온 예보가 영상이라
모자도 안쓰고 갔다가 찬바람에 혼이 났는데
몰아치는 차가운 바람에 얼마나 고생 많았을까 예상되는구먼
좋은 경치 구경 잘 하고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