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0(목) 성 안드레아 사도 축일▢
▢성 안드레아 사도
열 두 사도의 하나이며 시몬 베드로의 동생. 벳사이다 출신의 어부이며 예수님을 만나기 전에는 세례자 요한의 제자였습니다. 그는 갈릴래아 호수에서 주님의 부르심을 받고 사도가 됩니다. 그는 북 그리스, 에피루스 등지에서 선교하고 70년경 그리스 파트라스에서 십자가의 죽임을 당합니다. 그래서 그리스도교 예술에서는 십자가를 든 모습이 많습니다. 러시아와 스코틀랜드의 수호성인입니다.
◯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로 만들겠다
+ 독서 : 로마서 10, 9-18
<믿음은 들음에서 오고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이루어집니다.>
해설) 하느님의 뜻을 알기 위해서 하늘로 올라가거나 심연으로 내려갈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느님께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만나시기 때문입니다. 이제 구원의 복음을 모든 인간이 차별 없이 받아들일 수 있게 됩니다. 그리스도의 복음을 받아들이기만 하면 인간은 자유롭게 되고 새로운 생명을 얻게 됩니다.
형제 여러분, 9 예수님은 주님이시라고 입으로 고백하고 하느님께서 예수님을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일으키셨다고 마음으로 믿으면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 10 곧 마음으로 믿어 의로움을 얻고, 입으로 고백하여 구원을 얻습니다. 11 성경도 “그를 믿는 이는 누구나 부끄러운 일을 당하지 않으리라.” 하고 말합니다. 12 유다인과 그리스인 사이에 차별이 없습니다. 같은 주님께서 모든 사람의 주님으로서, 당신을 받들어 부르는 모든 이에게 풍성한 은혜를 베푸십니다. 13 과연 “주님의 이름을 받들어 부르는 이는 모두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 14 그런데 자기가 믿지 않는 분을 어떻게 받들어 부를 수 있겠습니까? 자기가 들은 적이 없는 분을 어떻게 믿을 수 있겠습니까? 선포하는 사람이 없으면 어떻게 들을 수 있겠습니까? 15 파견되지 않았으면 어떻게 선포할 수 있겠습니까? 이는 성경에 기록된 그대로입니다. “기쁜 소식을 전하는 이들의 발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16 그러나 모든 사람이 복음에 순종한 것은 아닙니다. 사실 이사야도 “주님, 저희가 전한 말을 누가 믿었습니까?” 하고 말합니다. 17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오고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이루어집니다. 18 그러나 나는 묻습니다. 그들이 들은 적이 없다는 것입니까? 물론 들었습니다. “그들의 소리는 온 땅으로, 그들의 말은 누리 끝까지 퍼져 나갔다.”
묵상) 예수님을 주님이시라고 입으로 고백하고 또 하느님께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셨다는 것을 마음으로 믿는 사람은 구원받을 것입니다. 마음으로 믿어서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에 놓이게 되고 입으로 고백하여 구원을 얻게 됩니다. 주님께서는 당신을 믿는 모든 사람에게 풍성한 축복을 내리십니다.
* 화답송 시편 19(18), 2-3. 4-5ㄱㄴ(◎ 5ㄱ)
◎ 그 소리 온 누리에 퍼져 나가네.
○ 하늘은 하느님의 영광을 말하고, 창공은 그분의 솜씨를 알리네. 낮은 낮에게 말을 건네고, 밤은 밤에게 앎을 전하네. ◎
○ 말도 없고 이야기도 없으며, 목소리조차 들리지 않지만, 그 소리 온 누리에 퍼져 나가고, 그 말은 땅끝까지 번져 나가네. ◎
* 복음 환호송 마태 4, 19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로 만들리라. ◎ 알렐루야.
+ 복음 : 마태오 4, 18-22
<그들은 곧바로 그물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
해설) 첫 번째 제자들에 대한 부르심은 모든 사람에게 주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받아들이라는 공개적인 초대입니다. 시몬과 안드레아는 자기 직업을 버리고 그리스도를 따릅니다. 그리스도를 따른다는 것은 안정된 생활을 떠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리스도의 제자가 된다는 것은 그분의 부르심에 적극적으로 응답하고 그분의 사업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그때에 18 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 호숫가를 지나가시다가 두 형제, 곧 베드로라는 시몬과 그의 동생 안드레아가 호수에 어망을 던지는 것을 보셨다. 그들은 어부였다. 19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로 만들겠다.” 20 그러자 그들은 곧바로 그물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 21 거기에서 더 가시다가 예수님께서 다른 두 형제, 곧 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이 배에서 아버지 제베대오와 함께 그물을 손질하는 것을 보시고 그들을 부르셨다. 22 그들은 곧바로 배와 아버지를 버려두고 그분을 따랐다.
묵상) 예수님께서 먼저 우리를 부르십니다. 우리는 그저 ‘예’하고 응답해야 합니다. 이 응답은 스승과 제자의 관계를 맺게 하는 것입니다. 사람 낚는 어부로 만들겠다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시자, 안드레아는 세상과 그물을 버리고 주님을 따라나섭니다. 안드레아의 이런 태도는 부르심에 대한 우리의 자세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 영성체 후 묵상
예수님께서 안드레아를 부르십니다. 안드레아는 지금까지의 삶의 전부인 그물과 배와 아버지를 버려두고 곧바로 예수님을 따릅니다. 예수님을 따른 안드레아는 사람 낚는 어부가 되며, 그리스도 예수님의 말씀을 선포하여 많은 사람을 구원의 길로 인도하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 모두를 부르시며 오늘 특별히 나를 부르십니다.
2023년 11월 30일 목요일
▢서울대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010-8889-5425
첫댓글 예수님을 따른 안드레아는 사람 낚는 어부가 되며, 그리스도 예수님의 말씀을 선포하여 많은 사람을 구원의 길로 인도하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 모두를 부르시며 오늘 특별히 나를 부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