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동안 온도 15도 올라가
약간 더워 파카를 벗고 얇은 잠바만 입고
야산을 올라가니 봄바람에 괜시리 좋아진다
긴 겨울 먼지를 털고 봄은 늘 가난한 생계에
희망의 싺을 다시 튀운다
인간은 자연으로 인해 성장하고 계절에 감성과 사랑을 느낀다
야산을 상쾌하게 걷다가
참나무 아래에 앉아 있으면 나도 나무같이 살아가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다
봄에는 싹을 튀우며 희망을 노래하고
여름에는 파란 가지에 날개를 달고 새들이 춤을 추고
가을에는 쓸쓸한 감성에 인생을 노래하고
겨울에는 모든 것 다 버리고 비우고
무심히 하늘을 보고 침묵을 배운다
나도 나무 보살같이 이 세상 다하여 돌아 가는 날
훨 훨 다 버리고 떠날수 있을까...
요즘 돌아가는 사람이 너무 많아 화장터를 몇일이 밀린다고 한다..
무겁고 질병 가득한 육체도
영혼이 떠나면 한 줌이 재가 되지 않던가
믿는자는 천국에 가고 선한자는 극락이 가기전에
부처 말씀대로만 살아 간다면 극락을 따논 단상이다
그 민큼 부처는 위대한 성자이자 사람이다.
살아 잇는 것을 죽이지 않는 종교야 말로
위대한 종교이다
살아 잇는 것은 다 동등한 존재이다..
거기에 불교정신이 잇고 자비가 있고 사랑이 있다....
겨울 나무 보살을 보면
먹고 사는 일이 바람같이 가볍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