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차고 알뜰한 1박 2일 부산여행 TIP
안녕하세요. 저는 캠퍼스리포터 12기 충남2조 이지희입니다.
저의 두 번째 기사는 1박 2일간의 부산 여행 이야기입니다.
지난 여름 친구와 함께 부산 여행을 다녀왔는데요. 학생이라 여행비용 문제도 있고 자가용도 없어서 1박 2일로 짧게 다녀왔습니다. 부산에 있는 친구의 가이드와 스마트폰 어플만으로 1박2일 동안 알차게 여행할 수 있었어요. 모든 곳을 부산의 대중교통 만을 이용해서 거의 10군데의 부산유명 관광지를 다녀왔는데 너무나 알차고 좋은 코스라 생각되어 영삼성회원 분들게 소개시켜 드리고자 합니다.
1.출발
저는 서울에서 출발을 했는데요. 아직까지 KTX한번 못타봐서 큰맘먹고 KTX를 예약했습니다.
비싸긴 하지만 시간이 정말 많이 단축됩니다. 오전 6시55분 기차를 타서 부산역에 9시43분에
도착했어요~ KTX를 조금이라도 싼 가격에 타고 싶으시다면 온라인 예약과 역방향 좌석을 선택하시면 원래 가격보다 저렴하게 탈 수 있어요!
2.자갈치시장
부산역에 내려서 밖으로 나오면 바로 앞에 넓은 광장이 있구요, 빨간 벽돌로 된 지하철 역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1호선 부산역에서 두 정거장만 가면 자갈치역이 있습니다. 이른 시간인데도 사람들이 많았고 해산물 시장 특유의 냄새와 다양한 해산물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3.BIFF거리
자갈치시장에서 바다 반대편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BIFF거리가 있습니다. 부산은 부산국제영화제라는 세계적인 행사가 있는 것을 모두 아실텐데요. 유명 배우와 감독들의 핸드페인팅으로
길이 장식되어 있습니다. 주변에 영화관들도 많이 보입니다.
4.남포동 (먹자골목)
BIFF거리를 따라 올라가면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대했던 먹자골목이 나옵니다. 남포동 먹자골목은 부산의 대표적인 관광지입니다. KBS2의 1박2일 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이승기씨가 다녀가서 더 유명해 졌다네요! 이곳에 오면 꼭 먹어야할 것은 ‘씨앗호떡’입니다! 기존의 호떡안에 더 많은 꿀과 씨앗곡물들이 들어있어서 고소하고 달콤한게 정말 맛있습니다.
5.보수동 책방골목 & 벽화마을
먹자골목을 지나고 깡통시장이라 불리는 곳도 지나면 보수동 책방골목이 나옵니다. 이곳은 중고책들을 모아둔 작은 서점들이 있습니다. 새책보다 저렴하게 살 수 있고 더 이상 출판되지 않는 오래된 책들을 찾기 좋습니다. 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양 옆에 서점들이 있는 곳을 지나가니 책을 읽고싶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보수동 책방골목 끝에 눈에 띄는 색들이 보이는데요. 바로 벽화마을 입구를 알리는 곳입니다.
이곳은 낡은 집들을 예쁘게 색칠해 하나의 동화책으로 만들었는데요. 동네 자체가 높은 지대에 집들이 있어 가파르고 올라가기 힘든데 벽화의 동화를 보며 올라가니 금방 갈수 있었습니다.
5. 부산타워
벽화마을에서 다시 남포동 방향으로 내려가면 부산타워가 있습니다. 서울에는 남산타워가 있다면 부산에는 부산타워가 있습니다. 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하얗고 긴 부산타워가 보입니다. 부산타워 입장권을 구입하면 엘리베이터를 탈 수 있는데요. 부산타워 꼭대기까지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동합니다. 너무 높아서 귀가 멍멍했던 기억이 납니다. 부산 전경이 보이는 모습이 너무 멋있었습니다. 날씨가 흐렸던 것이 아쉬웠지만, 날 좋은날 본다면 또 다른 느낌일 것 같습니다.
6.서면
부산타워에서 나와 조금만 걸으면 1호선 남포역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8정거장을 가면 서면역이 있습니다. 부산사람들의 집합장소로 유명한 서면! 주변사람들에게 부산에 간다고 했을 때 모두가 했던 말이 “서면 가~~~” 였습니다. 서면은 문화, 먹거리, 쇼핑 모든 것이 집합한 번화가입니다. 예쁜 옷들과 악세사리들이 즐비해 있어서 너무 많은 유혹을 받았습니다.
7. 센텀시티
서면에서 2호선을 타면 센텀시티역이 있습니다. 세계최대규모의 백화점이 있는 센텀시티. 하루동안 백화점 전부를 돌아보기 힘들다는 소리가 있었는데 사실이었습니다. 지하1층부터 9층까지있는 센텀시티 신세계백화점인데요. 맨 윗층부터 제일 아래층까지 뚫려있는 것을 보니 정말 아찔했습니다. 세계의 유명한 브랜드 대부분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곳에 오려면 구두 보다는 운동화를 추천할게요 ㅜ.ㅜ
8.광안리 해수욕장
광안리해수욕장은 서면에서 센텀시티를 가기 전에 위치한 역인데요. 광안리 해수욕장은 밤에 가야한다는 말이 있어서 코스를 센텀시티 다음으로 미뤘습니다. 센텀시티를 거의 구경하니 시간이 훌쩍 지나가 있었습니다. TV로만 보던 광안대교가 제 눈앞에 펼쳐지니 정말 예뻤습니다.
넓은 바다와 주변호텔들과 멋있게 조화를 이룬 다리였습니다. 부산에 오면 회를 안 먹을 수가 없죠!? 광안리 해수욕장 근처 횟집에 가서 저녁을 먹었는데요. 밖에 보이는 광안대교 야경과 바닷가 분위기가 더해져서 그런지 서울에서 먹은 회맛과 정말 달랐습니다. 세꼬시회를 먹었는데 다양한 쌈을 골라 먹을 수 있어서 더 맛있었습니다!
9. 송정해수욕장
부산의 대표 해수욕장하면 해운대 해수욕장과 광안리 해수욕장이 있는데요. 사람이 너무 많은 것을 싫어하신다면 송정해수욕장을 추천해 드립니다. 이곳도 부산의 유명한 해수욕장중 하나지만 해운대와 광안리에 비하면 사람이 적습니다. 제가 잡은 숙소가 이곳에 있어서 광안리에서 송정해수욕장 까지 갔는데요. 역시 대중교통을 이용했습니다.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39번 버스를 타면 쉽게 갈 수 있습니다. 숙소는 민박이 저렴하고, 성수기를 피한다면 저렴하게 하루를 묵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1박 2일 중 하루 일과였습니다. 부산에 사는 친구의 가이드 덕에 헤매지 않고 이 많은 곳을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다녀왔습니다.
계속해서 둘째날 일정을 소개하겠습니다.
10. 순대국밥
첫째날 피로가 쌓여 늦잠을 자고 낮 12시에 숙소에서 나왔는데요. 부산에서 꼭 먹어야 하는 음식에는 ‘회’ 말고 ‘순대국밥’도 있습니다. 부산 하면 바다가 생각나고, 바다하면 해산물이 생각나서 해산물 관련 음식이 유명할줄 알았는데, 순대국밥이 유명해서 의외였습니다.
부산에 순대국밥이 유명한 만큼 어디를 가든지 순대국밥집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11. 해동용궁사
송정해수욕장에서 181번 버스를 타면 해동용궁사에 갈 수 있습니다. 해동용궁사는 부산의 유명한 관광지 이자 절인데 바닷가에 위치한 절이라 풍경이 정말 멋있습니다. 용궁사 라는 이름에 걸맞는 용의 조각상이 보입니다. 비도 오고 이른 시간인데도 사람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정말 절경이라 사진으로만 담기에 부족하다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아기동자 조각들로 장식되어 있는데요. 하나하나 살펴보면 동자승들이 정말 귀엽습니다.
12. 누리마루 APEC하우스
이번 부산여행의 마지막 코스 누리마루 APEC 하우스입니다. 용궁사에서 181번 버스를 타고 1003번 버스를 갈아 타 동백섬 입구에서 하차하면 가깝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해운대를 가보지 못해 해운대 역에서 걸어갔습니다. 조금 멀기는 하지만, 부산 바다를 더 느끼고 싶으시다면 걸으셔도 문제없습니다. 2005년 부산에서 APEC 정상회의가 있었는데요. APEC은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를 일컫는 말입니다.
세계 고위층들이 참석하는 이 회의를 이고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 했다니 정말 자랑스러웠습니다. 동백섬 끝의 바닷가에 지어진 이 건물은 독특한 모양과 주변의 풍경과 어우러져 정말 멋있습니다. 아마 대한민국의 아름다움을 알기에 충분한 장소였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동백섬에서 누리마루 APEC하우스까지 들어가는 길 또한 멋있었습니다. 건물들이 바다에 비춰져서 더 웅장하고 멋있어 보였습니다.
단지 1박 2일만이었는데도 부산의 다양한 관광지와 절경들을 보고 체험할 수 있어서 정말 보람찬 여행이었습니다. 부산은 교통편도 좋아서 유명관광지는 대부분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직 못 가본 곳도 많았지만 1박 2일 짧게 여행가실 분들은 제가 체험한 코스를 추천드립니다! 저는 해외여행을 한번도 가본적이 없는데요.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멋지고 재미있는 곳이 있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물론 해외여행도 좋지만 우리나라 구석구석을 체험하며 우리나라에 대한 애정을 쌓는 것은 어떨까요?
아직 부산에 가보지 못하신 분들에게 부산여행을 적극 추천해드리며 저의 두 번째 기사를
마무리 하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