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의 추위는 이제 물러갔는지 영하5도를 넘지않는 원만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신설동 '사명당의집'에도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기를 기대하며
1월의 쌀보시 소식을 전합니다.
제영님께서 정성으로 포장해 놓은 쌀 80kg ..
수요일 신설동에 들러 범일 차에 실어 놓았습니다.
범일이 요즘 허리통증으로 고생하고 있어서
제영님이 차에 실어 주었지요.
다음날 쌀을 전달하기로 했는데
문현씨가 업무로 시간을 내지 못하여
부득이 범일과 제가 배달에 나섰습니다.
삼양동에 도착하여 먼저 제가 올라가서 수업을 하고 있는 아이들중
고등학생1명과 초등학생 5~6명에게 도움을 청하여
아이들이 쌀을 나누어 들고 올라갔습니다.
서로 들고 가겠다고 아이들이 아우성입니다..ㅎㅎ
쌀포대가 뜯어지는 일도 없이 아이들이 잘 옮겼습니다.
마침 세탁세제도 보시할겸 아이들의 손이 필요했는데
아이들은 자신들도 스스로 뿌듯해 하는 모습이였습니다.
설 명절이 얼마 안남았는데
아이들은 이 쌀로 빚은 가래떡으로 맛있는 떡국을 먹을 수도 있겠지요?
예전 어른들은 쌀,연탄,김장만 장만하면 월동준비 끝이라고 하셨지요.
이곳 지역아동센터도 겨울에 쌀과 김장만 챙겨놓으면 안심을 하신답니다.
쌀은 작은손길에서 보내주시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합니다.
원장님은 아이들의 가장 중요한 급식문제를 해결하는데
작은손길이 큰 하나를 맡아주어 감사하다는 말씀을 늘 하십니다.
아이들과 함께 식사하자고 권하시고 차한잔이라도 권하는
그 마음속에서 읽을 수가 있습니다.
개학을 해서 그런지 다른 때 보다 아이들이 북적대는 느낌이였습니다.
밝고 명랑하고 씩씩한 아이들의 인사에 답하고
아동센터를 나왔습니다.
한달에 한번씩은 아이들을 보니
이제 아이들은 우리를 반갑게 맞이하고 인사도 씩씩하게 합니다.
한톨의 쌀의 힘입니다.
생명이 생명으로 다가가는..
이 모든 인연을 짓게 해주신 부처님인연에 감사합니다.
나무석가모니불 _(())_
첫댓글 벌써 41차 군요. 세 바퀴가 원만하게 굴러 고맙습니다.
나무관세음보살 ()
수고해 주신 벽안, 범일님 감사합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