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석모도, 이제 시작입니다
부제목 : 석모도 수목원에는 무엇이
5월 26일 오전 7시 50분 아이들은 졸린 눈을 비비고 하나 둘 버스에 탄다. 버스에 타기 전 받은 김밥 한 줄이 아침이 된다. 버스를 타고 강화도에 있는 석모도로 출발하고, 가면서 보게 된 창문 바깥 풍경이 아름답다. 첫 번째로 도착한 곳은 석모도수목원이다. 버스에서 내려 15분 넘게 오르막길을 오르자 이마에 땀방울이 맺힌다. 숨이 차올랐지만 평소에는 볼 수 없었던 경치를 보아 힘을 내어 올라가 도달했다. 석모도 수목원에서는 석모도 수목원 생태체험과 숲 해설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생태 체험관에서의 아이들은 삼삼오오 모여서 식물이야기, 숲 이야기 등에 대해 메모하고 서로 숲에 대해 이야기를 하였다. 숲 이야기에서는 지구온난화를 주제로 한 ‘점점 더워지고 있는 지구’, 산소를 제공하는 나무를 주제로 한 ‘숲은 자연의 공기청정기’ 등 많은 주제에 대해 서로의 생각을 나누었다.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한 방법, 나무의 가치, 숲의 면적을 늘려야 한다 라는 등 생각을 나누며 즐거워 하였다. 강화도 지도 퍼즐 맞추기, 나무 조각 맞추기 등 활동하면서 강화도에 대해 더 알게 되었다고 한다. 생태표본실 에서는 곤충이나 동물의 표본을 둘러보며 생소한 생물들을 관찰하였다. 아이들 중 이지연(15) 학생은 집토끼의 크기를 보고 이런 종류의 토끼도 있는줄 몰랐다며 신기해 했다.
숲에서 살아가는 나무와 풀에 대해 설명한 숲 해설사 이기영 강사님(64)는 설명하는 내내 미소를 잃지 않으셨다. 가짜 잎을 만드는 분단나무, 코르크를 만드는 참나무 등 무심코 지나친 나무들에 새로운 이야기들로 아이들의 눈빛은 초롱초롱하다. 아이들은 숲 해설사의 뒤를 쫓아다니며 설명을 듣는다. 설명을 듣는 도중 아이들이 제일 신기했던 것은 ‘자주 달개비’였다. 자주 달개비는 방사능의 양에 따라 꽃잎 색이 달라지는 꽃 이였다. 그렇기에 원자력 발전소 주위에 자주 달개비 꽃이 많다고 한다. 아이들과는 달리 숲 해설사가 강조한 식물은 ‘목백합’ 이였다. 인천의 시목인 목백합은 알아야 한다고 하였다.
아이들은 석모도 수목원에서 마지막으로 숲 해설사 이기영 강사님(64)을 취재했다. 작년에는 1876명이 숲에 대한 강의를 들었고 총 76번 강의를 하였다고 한다. 아이들은 펜과 노트를 손에서 놓치지 않았고 귀와 눈을 열어 취재에 집중했다 .
“ 숲 해설사로 활동 하면서 가장 보람 있을 때 가 있다면 ? ”
사람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일을 알려주고 큰 깨달음을 안겨줄 때 보람 있다고 한다.
“ 석모도 수목원의 자랑거리는 무엇 인가요? “
자연을 인위적으로 변화시키지 않고 무질서하게 전개한 것이 자랑거리이다. 대도시 수목원처럼 인공적으로 개발된 수목원과는 달리 진짜 숲인 것처럼 느낄 수 있는 것이 자랑 거리라고 밝혔다.
“ 숲 해설사인 이기영 강사에게 숲이란? ”
숲은 저의 삶 이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기본적인 터전은 숲이라며 아이들에게 교훈을 남겨주며 인터뷰가 끝났다.
등 여러가지 질문을 하면서 석모도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아이들이였다.
생태체험관에서의 체험과 수목원에서의 숲 해설을 들은 아이들 중 양희상(16) 과 인터뷰를 하였다.
“ 원래 숲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나요?”
도시에서 살다 보니 나와는 먼 곳, 친근하지 않은 장소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 오늘 수목원에서 체험 하기 전에 숲의 이로움을 알고 계셨나요? ”
나무들이 산소를 제공하고 사람들에게 휴식처를 제공하는 것처럼 기본적인 상식만 알고 있다고 하였다.
“ 오늘 체험으로 인해 느낀 점 있나요? ”
똑같아 보이는 풀과 나무들이 각각의 이름과 특성이 있다는 점이 신기했고, 새삼 자연이 위대하게 느껴졌다고 한다.
이렇게 아이들은 수목원에서의 체험으로 숲의 가치와 자연의 소중함을 알아가는 좋은 시간을 가졌다
부제목 : 석포리 해미지마을의 노력
수목원에서의 체험을 마친 아이들은 점심을 먹으러 가는 발걸음이 가벼워 보인다. 점심 메뉴는 비빔밥, 아이들 모두 맛있게 잘 먹고 나와 기분이 좋아 보인다. 먼저 먹고 나온 아이들의 손에는 아이스크림이 하나씩 쥐어져있다. 즐겁게 식사를 마친 아이들은 버스를 타고 해미지마을 김미경 사무장(52)을 취재하러 석포리 마을회관으로 갔다..
해미지 마을에서는 주민들이 오카리나와 풍물 공연을 직접 하고 있다고 한다. 여러가지 체험학습을 조성하고 있으며, 예를 들면 갯벌 체험과 갯벌 새우잡이 체험, 순무 김치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민머루 해수욕장에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고 한다. 다리가 건설되면서 차가 많이 들어오면 케이블 카가 건설될 것 같아 주차장을 만들어 교통에 대한 문제는 없을 것 이라고 밝혔다.
해미지 마을은 관광객들을 모으기 위해 여러 가지 관광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해미지 마을의 노력에 아이들은 열심히 체크하고 녹음과 메모를 하며 취재한다. 석포리 해미지 마을의 사무장님은 ‘관광객이나 손님이 없어 삭막한 마을을 널리 알려 밝고 따뜻하게 만들고 싶다’ 라고 밝혔다.
아이들은 오늘 하루 취재를 하면서 석모도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려 기사를 쓴다.
석모도가 널리 알려진다면 관광객들이 늘어나면서 석모도에서 추진하는 많은 체험활동이 흥할 것이라고 생각하며 취재한 내용을 정리한다. 정리한 내용으로 기사를 작성하며 아이들은 하루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