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수선화]

언제부턴가/청아 김진영

그리움이란 말이 떠오를 때
당신이 생각나요

멀어지는 당신을 기억하고 싶어서
자꾸만 추억을 생각해요

숲속에 핀 꽃을
꺾어주시던 그 고운 손길에서

꽃보다 진한
사랑의 향기가 있었음을

지금도 그 향기가 생각나서
들길을 걸어요

연분홍 꽃비가
흩날리는 날에는

당신이 멀어져 간 그날이
눈물 나게 생각나요

[지소하]

추억은 모두 아름답다지만
그 안에서도 유독
발길을 잡는 추억이 있네요.

시인 님의 글처럼
그 임처럼....
그리움이 짙어지는 나날이네요.

[수선화]

꽃처럼 웃으시면서 맞아주시던
엄마가 많이 생각나서
꽃비 흩날리는 이계절을
걷고 또 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