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딕워킹이 걷기보다 더 좋은 걷기운동인 이유는 바로 특유의 보행법에 있다. 노르딕워킹은 스틱을 이용한 네 발걷기 운동이지만 등산에서의 스틱보행법과는 다르다. 기본적으로 노르딕워킹은 에너지를 사용하기 위한 보행법이고 등산에서 스틱은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한 보행법이라는 점이 크게 다른 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배낭을 맨 상태로 경사가 급한 등산로를 오를 때 관절에 가해지는 무게를 덜고 뒤에서 밀어주는 힘 즉, 하퇴삼두근과 대퇴사두근의 힘을 아껴주는 역할을 스틱이 하는 것이다.
그런데 노르딕워킹에서 스틱의 역할은 전혀 다르다. 사족보행, 짐승이 네 발을 사용해서 걷듯 스틱을 잡고 있는 두 손이 짐승의 앞발과 같은 역할을 하여 지면에 체중을 실으면서 땅을 박차듯 걷는 것이다. 문장을 통해 이해가 어느 정도 되겠지만 실제로 해보면 매우 어색하고 쉽지 않다. 팔꿈치를 편 상태로 어깨를 뒤쪽으로 끝까지 보내며 걷는 동작이 익숙치가 않은데 노르딕워킹의 이러한 보행법이 어떤 원리일까에 입각해서 차근차근 연습하면 조금씩 이해가 된다.
이 동작을 할 때 척추기립근 특히 요추쪽 척추기립근이 꽤 자극을 받는데 노르딕워킹에서는 보행동작을 할 때 척추기립근의 바른 자세를 요한다. 맨손걷기할 때는 척추를 바로 세우는 자세로 지속적 걷기가 쉽지 않은데 노르딕워킹에서는 가능하다.
노르딕워킹 특유의 보행법이 건강에 유익한 이유가 또 있다. 바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는 점이다. 흔히 맨손걷기할 때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발목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그 상태로 1시간 이상 걷게 되면 슬슬 골반의 불편감을 느낄 수 있고 운동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종아리의 피로감을 느끼기도 한다.
하지만 노르딕워킹시 발뒷꿈치부터 지면에 닿은 후 발바닥 전체로 지면을 느끼고 다시 발앞꿈치를 들면서 동시에 발가락쪽이 지면에 닿게 하는 3단보행으로 걷기 때문에 '발목펌핑'을 하게 된다. 발목펌핑을 하면서 걸으면 중력에 의해 아래쪽으로 내려간 혈액이 다시 심장으로 올라가도록 펌프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보행법으로 걷기운동을 하면 혈액순환의 질이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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